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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비판, 후보가 구조조정 방조, 제주노동자 집단입당

411브리핑 2012.04.02 조회 수 910 추천 수 0

 

민주노총 집행부, ‘통합진보당’ 집중투표 여론조사 방식

“조사에 응하고 싶은 조합, 조합원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

 

 

민주노총이 ‘4.11 총선 정당명부 비례대표 집중투표를 위한 조합원 정책여론조사’를 의뢰한 사회동향연구소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2번으로 나선 이석기 후보가 대표로 있는 설문조사 기관이다. 민주노총은 사회동향연구소에 해당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지난 2월 25일 26일 양일간 ARS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정책결정 참가단 모집 과정에서, 모집인원 대부분은 가맹, 산하조직을 통해 공문으로 참가 의사를 제출했다. 일부만 단위사업장에서 직접 제출했으며, 팩스를 통해 개별 신청한 인원은 33명 뿐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민주노총이 ‘조사에 응하고 싶은 조직과 조합원’만을 대상으로 표본을 취합하고 ARS조사를 실시했다고 비판해 왔다.

 

 

한 여론조사기관의 관계자는 “통상 조직내에서 조직 구성원을 대상으로 입장차가 큰 민감한 내용의 여론조사를 할 때는 내부에서 여론조사 의뢰 전에 여론조사기관과 여론조사 문항, 표본추출에 대해 합의를 이뤄야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3자통합당 배타적 지지 반대와 올바른 노동자계급정치 실현을 위한 민주노총 조합원 선언운동본부’는 여론조사 결과 발표 당시, 입장을 내고 민주노총의 여론조사 방식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자의적 표본 구성과 이에 대한 여론조사가 어떻게 전체 조합원의 뜻을 직접 반영하는 것인지 알 도리가 없다”며 “표본추출의 가장 기초가 되는 조건들마저도 깡그리 무시한 채 ‘자기편’ 위주로 진행된 이번 ARS조사는 민주노총 집행부의 횡포가 오만을 넘어 방자함에 이르렀음을 보여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성폭력 2차 가해 면죄부 준 통합진보당 정진후 후보

우리교육 구조조정도 방조

 

2010년 전교조가 대주주로 있던 교육전문 월간지인 <우리교육>이 구조조정을 선언하면서 파행이 일어났다. <우리교육> 사측은 노조와 충분한 협의도 없이 구조조정을 단행하려 했고 이에 대한 편집부 기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의 단체행동권을 제한할 수 있는 "성실의무 이행각서"로 이해되는 확인서를 기자들에게 요구하는 등 반노동자적인 일이 벌어졌다. 결국 10여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해고 또는 사직하면서 파행으로 마무리되었다.

 

당시 전교조 위원장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인 정진후 후보였다. 전교조는 대주주로서 <우리교육>사태에 실질적인 책임을 지고 있으나 당시 정진후 집행부는 사실상 사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해고와 사직으로 이어진 <우리교육> 사태에 노동자들의 피해를 방조했다는 비판이 일어났다.

 

지난 3월29일자 한겨레 칼럼에 당시 우리교육 기획위원이었던 이계삼 선생은 “(정진후 후보가) 20년 역사의 월간 <우리교육>이 졸지에 납품을 위해 연명하는 무가지로 전환되게 하는 일을 주도했고, 끝내 구조조정으로 모든 기자가 사표를 쓰고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침묵과 묵인으로써 방조했다”며 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바도 있다.

 

 

김동도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지역 노동자 30여명과 함께 진보신당에 입당

 

전국노동자회와 새로운 노동자정당 추진위원회(새노추)의 회원들인 이들은 지난 2.29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현장에서부터 나오는 진보정치에 대한 불신과 절망의 목소리를 이제 희망의 구호로 바꾸어야 한다"며 "노동자의 입으로 신자유주의를 말하고, 노동자의 손으로 신자유주의 세력에게 투표할 수밖에 없는 그래서 신자유주의를 유지하려는 노동자 정치세력화 1기와 단절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동도 본부장은 "민주노총이 총선 방침으로 통합진보당 지지를 선언했지만 제주본부는 통합진보당을 배타적으로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노동자들은 더 많은 조합원들을 조직해 향후 노동자 정치를 실현할 진보좌파정당 2차 통합에 힘을 보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동도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문도선 더호텔노조 위원장 등과 제주시을 예비후보인 전우홍 진보신당 도당위원장, 김덕종 사회당 제주도당추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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