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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SE LAND

관리자 2011.01.03 조회 수 2881 추천 수 0

 

 

토미 더글라스 "Mouse 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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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생쥐의 나라라고 불리는 곳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생쥐의 나라는 자그만 생쥐들이 태어나고 살고 죽는 곳입니다.
그리고 당신과 제가 사는 것과 똑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도 의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4년마다 선거를 실시했습니다.
투표소로 가서 그들의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매 선거일 때마다 모든 생쥐들은 투표소로 갔고 표를 던졌습니다.
다음 4년 후에도 투표를 했습니다.
당신과 제가 그랬듯이 말입니다.
그리고 선거날 때마다 생쥐들은 투표함으로 갔고 그들은 정부를 뽑았습니다.
정부는 크고, 뚱뚱하고, 검은 고양이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당신은 이 생쥐들이 고양들로 가득 찬 정부에 투표를 해야 한다면
‘이거 뭐 이상하네?’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90년간의 캐나다 역사가 그랬고,
그런 생쥐들이 우리보다 더 멍청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리실 겁니다.

저는 지금 고양이들에 반하는 그 어떤 것도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고양이 녀석들은 좋은 친구들이죠.
그들은 점잖게 국정을 수행했습니다.
그들은 좋은 법안들을 통과시켰죠.
고양이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법안들 말입니다.
고양이들에게 훌륭한 법안은 그러나 생쥐들에게는 쥐약이었습니다.

그 법안중의 하나는 쥐구멍이 고양이 발바닥이 들어가기에 충분할 정도로 커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다른 법 하나는 고양이들이 아침식사를 준비할 때 너무 힘들이지 않게
생쥐들이 정해진 속도로 돌아다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법안은 좋은 법들이었습니다.
고양이들에게 말입니다.

하지만 oh~~고양이들은 생쥐를 힘들게 했습니다.
그리고 생활은 점점 더 힘들어졌죠.
생쥐들이 더 이상 참기 힘들어지자 뭔가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생쥐들은 투표장으로 갔습니다.
검은 고양이들은 아웃시켜버렸습니다.
그리고 흰 고양이들에게 일을 맡겼습니다.

흰고양이들은 엄청난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생쥐나라에 딱 필요한 건 더 많은 비젼을 가지는 것 뿐이야!”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이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생쥐나라의 문제점은 쥐구멍이 동그랗기 때문이야.
우리에게 정치를 맡긴다면 우리가 너네 쥐구멍을 네모로 만들어 줄께!” 라고요.
그리고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 쥐구멍은 동그란 모양이었을 때 보다 두배 더 커다란 크기였습니다.

이제는 고양이가 쥐구멍에 양 발바닥을 내밀 수 있게 되어버렸습니다.
생쥐들의 삶은 이전보다 더더 힘들어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생쥐들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게 되자,
그들은 흰 고양이를 아웃시켜버리고 검은 고양이에게 다시 정치를 맡겼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들은 흰 고양이에게로 되돌아왔고 다시 검은 고양이에게 맡겼습니다.
생쥐들은 할 수 없자 반은 검은 고양이 ,반은 흰 고양이에게 맡기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것은 연정(coalition)이라 불렀습니다.
생쥐들은 점박이 고양이로 구성된 정부를 만드려는 시도까지 했습니다.
그 점박이 고양이는 생쥐와 비슷하게 찍찍거리는 소리를 흉내냈지만
생쥐를 잡아먹는 다는 점에서 다른 고양이와 다를게 없었습니다.

여러분, 보셨죠?
문제는 고양이가 어떤 털 색깔을 가지고 있는가가 아닙니다.
문제는 그들이 고양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존재가 고양이이기에 자연히 생쥐대신 고양이를 따르는 것입니다.

지금 한 아이디어를 가진 작은 생쥐하나가 나타났습니다.
여러분, 아이디어를 가진 작은 친구를 조심하세요.
그는 다른 생쥐에게 속삭였습니다.
“ 친구들아 봐봐. 왜 우린 계속 고양이로만 이루어진 정부에 투표를 해야 하지?
우리 생쥐로 이루어진 정부를 한번 만들어 보자!”

그러자 친구들이 부들부들 떨며,
“oh~ 개는 빨갱이야(bolshevik)! 감옥에 쳐 넣어!”
그래서 생쥐들은 그를 감옥에 집어넣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저는 당신에게 이것을 일깨우고 싶습니다.
당신은 생쥐를 가둘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그 생각을 가둘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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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F의 사스카춘 주의회 선거에서 총 52석 중 47석이라는 대승을 거둔
캐나다의 대표 진보 정치인 토미 더글라스의 명연설을 에니메이션화한 작품 입니다.

CFF는 이 후 NDF라는 사민주의 정당으로 발정했습니다
또 한 토미 더글라스와 NDF는 자유당과 캐나다의 의료와 복지의 기틀 대부분을 만들 었습니다.

90년대 까지만 해도 캐나다는 무비자 불법 입국한 외국인에게도 아파트와 같은 거처를 마련해주고
생활비를 줄 정도로 미국과 대비되는 광의의 복지를 가진 국가였습니다.

오죽하면 90년중후반에 우리 엄마들이 아이들 데리고 무작정 캐나다로 밀입국하는 일도 벌어질 정도 였습니다.

NAFTA 이 후 캐나다 경제의 불황 그리고 보수당으로 정권 이향으로 이해 캐나다도 보수화 되어가고 있지만,
60년 전 캐나다 한 진보정치의 명연설의 현재의 우리 모습을 돌이켜 보게 합니다.
또 한 우리도 그러한 정치인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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