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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전국노동자대회 티저영상 - 전태일의 決

노동조합 2010.11.05 조회 수 2857 추천 수 0


사랑하는 친우여, 받아 읽어주게
친우여, 나를 아는 모든 나여
나를 모르는 모든 나여
부탁이 있네

나를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영원히 잊지 말아주게
그리고 바라네
그대들 소중한 추억의 서재에 간직하여 주게

뇌성의 번개가 이 작은 육신을 태우고 꺽어버린다고 해도,
하늘이 나에게만 꺼져내려온다 해도,
그대 소중한 추억에 간직된 나는 조금도 두렵지 않을걸세

그리고 만약 또 두려움이 남는다면 나는
나를 영원히 버릴걸세
그대들이 아는
그대 영역의 일부인 나...

힘에 겨워, 힘에 겨워 굴리다 다 못 굴린
그리고 또 굴려야 할 덩이를
나의 나인 그대들에게 맡긴 채 잠시 다니러 간다네
잠시 쉬러 간다네

이 순간 이후의 시계에서 또 다시 추방당한다 하더라도
굴리는데, 굴리는데 도울 수만 있다면
이룰 수 만 있다면...


<전태일 열사가 산화한 지 40년.

하지만 살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야만의 시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노동조합의 정당한 교섭요구에 응하지 않고 타임오프를 빌미로 노조를 무력화시키려 합니다.

공권력은 노동문제를 '인권'이 아니라 '공안'의 눈으로 바라보고 노조 지도부 체포와 연행에 급급합니다.

무엇보다 사태를 이렇게 만든 건 이명박 정부의 막무가내식 반노동정책입니다.

민주노총은 11월 7일 오후 3시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반노동정책을 규탄할 예정입니다.

노동자 서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민주노총의 노력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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