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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노사본부의 꼭두각시로 전락한 발전사 사장들을 규탄한다.

관리자 2010.10.18 조회 수 1209 추천 수 0
발전 노사본부의 꼭두각시로 전락한 발전사 사장들을 규탄한다.

최근 발전노조 각급 임원선거에 사측은 공공연하게 지배개입을 자행했다. 조합원들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의사를 물어 집행부를 선출하는 노동조합의 핵심인 선거에, 너무나 몰상식한 부정개입의 작태를 보인 것 이었다. 이러한 지배 개입은 법 위반을 떠나, 최소한 보호되어야 할 조합원들의 양심까지도 유린한, 비인간적 도발이었음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사측에 법과 원칙을 지키라고 말하는 것조차 역겨울 지경이다. 사측은 부끄럽고 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 특정후보표가 많이 나오면 사업소 평가에서 불이익 받게 하겠다.
-. 특정후보표가 많이 나오면 해당 사업소 간부들을 무보직 시키겠다.
-. 특정후보표가 많이 나오면 인원 50%를 인사이동 시키겠다.

위와 같은 말들이 말이 아닌 현실로 나타났다. 선거 기간동안 노사업무본부의 일사분란한 지휘 아래 본사 경영간부들이 대거 사업소를 방문하여 사업소 간부들에게 구체적인 지침을 내리고 선거 개입을 독려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우리는 한국통신(KT) 사측이 노동조합 무력화를 통해 현장을 초토화시킨(선거 결과를 간부 및 사업소 평가에 연결시켜 회사 간부들의 무보직과 인사조치를 병행함으로서 회사 간부들이 이성을 잃게 하는 초기방식) 프로그램이 그대로 발전현장에 벤치마킹 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동안 정도에 따라 몇몇 간부들을 무보직 시킨 후 슬그머니 이를 취소하는 사례도 있었으며, 연이어 이번 남부발전에서 갑작스럽게 자행된 본사경영지원처장 교육 발령, 본사 노무팀장 무보직 발령, 신인천 본부장 무보직 발령, 영남화력소장 상담역 발령은 노동조합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을 확인시키는 협박을 하는 것이다. 최고경영자라는 사람들이 원칙을 버리고 이성을 잃은 이러한 행태에 분노를 넘어 측은함을 느낀다.

우리는 그동안 온정주의에 치우친 나머지 양심을 팔면서 자리 보존에 급급한 회사 간부들의 처지를 이해하려 한 측면도 있었으나, 이러한 온정주의에 이제라도 단호한 선을 그어야 한다.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지 못하는 간부들의 현실을 묵인한다면, 이들은 양심에 반하는 더 큰 부정한 지시도 자리보전을 위해서 서슴없이 따르고 자행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행위들이 묵인되면, 결코 우리의 고용과 생존권은 사수될 수 없음을 명심하자. 미쳐가는 경영진들과 자리보전에 양심까지 저버리는 일부간부들을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

인권을 유린하고, 노동자를 탄압하는 모든 행위들을 중단하고 조합원들에게 사과하고 반성하라!


2010.03.17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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