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공공연맹 성명] 산자부가 노사관계 파행의 주범

노동조합 2006.09.13 조회 수 3122 추천 수 0
산자부가 노사관계 파행의 주범
-방송중 욕설 파문 황규호 팀장을 징계하라-


  산업자원부 산하 전기위원회의 황규호 경쟁기획팀장이 공중파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야 이 씨발놈아, 개같은 놈들아” 등의 욕설을 쏟아냈다. 방송 사회자가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황 팀장은 계속 “씨발놈아”라고 얘기하다 방송 오디오가 꺼지고 사회자가 거듭 사과하는 방송 사고를 일으켰다.

산업자원부 산하 전기위원회 경쟁기획팀장인 황규호 팀장은 4일 저녁 6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 부산 MBC ‘시사터치’라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욕설을 한 것이다. 방송 진행자는 당황하며 욕설 자제를 요구했으나 황 과장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재차 욕설해 결국 인터뷰가 중단됐다.

방송 중에 욕설을 한 것 외에도 황규호 팀장은 자질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
황규호 팀장 인터뷰는 욕설외에도 “공무원도 50세가 넘으면 그만둬야 한다”거나 “발전노조는 사회공공성 문제가 아니라 임금인상”이라며 근거가 없거나 쟁점이 아닌 사항에 대해 계속 강조하는 등 주부 부처의 고위직 공무원이라고 보기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다. 현재 공무원은 5급이상은 만 60세, 6급 이하는 만 57세로 법에 의해 신분이 보장돼 있다. 황규호 팀장은 거듭 “우리 산자부도 50세가 넘으면 그만둬야 한다”며 억지를 부렸다.

황규호 팀장의 억지 주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내가 관련 팀장으로서 책임진다. 발전소 조합원들은 4조 3교대를 더 원한다”고 말하거나 “이들의 파업 이유는 단하나 임금 인상”이라고 말하면서 노조의 파업 쟁점조차 이해하지 못했다. 발전노조 파업의 주요 쟁점은 △발전 5개사 통합 △교대근무제 개선△해고자 복직 △조합원 범위 확대 등으로 이는 노사 모두가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기막혀 하는 것은 황규호 팀장이 산자부내에 차지하고 있는 위치다. 이런 정도의 저질 공무원이 발전부문의 민영화 계획을 총책임지고 노사관계 조정 업무를 한다고 하니 발전회사 노사 관계가 순탄할 리가 없는 것이다.

안 그래도 산자부는 노동탄압 주무부처로 악명이 높다. 산업자원부의 상식을 넘는 온갖 파행에 대해서 말하기도 힘들 지경이다. 68개 산하기관의 단체협약을 개악하라는 지침, 산자부 고위 관료의 낙하산 인사, 노사관계 파행 등 헤아릴 수도 없다. 지금도 산자부 산하의 과기노조산업기술평가원지부가 200일이 넘게 파업을 벌이고 있다. 산업기술평가원지부 장기파업의 핵심 원인이 바로 산자부에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황규호 팀장 같이 질 낮은 노동 인식을 갖고 있는 고위 공무원이 노사관계를 좌지우지 하고 있는 한 공공부문의 노사관계는 악화일로를 향할 수 밖에 없다. 산업자원부는 사회공공성, 국민의 안전한 전력 수급을 위해 파업에 들어간 발전노조 조합원에 대해 징계 운운 할 것이 아니라 황규호 팀장 같은 저질 인사에 대해 즉시 징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산자부 장관이 직접 나서서 산자부 관련 노사관계 파행원인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져야 할 것이다.

2006년 9월 6일

민주노총․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연맹

0개의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 [공공운수연맹 성명서]국민의 과반수가 반대하는 공기업 선진화, 즉각 중단하라!! 교육선전실 2008.10.16 1952
36 [성명서]KTX 새마을호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화 하라 교육선전실 2008.10.16 1895
35 [민주노총 성명서] 필수유지업무제도를 수단으로 파업권 박탈하는 이명박정부의 반노동 범죄를 용서할 수 없다. 노동조합 2008.07.09 2107
34 [연맹 성명서]공공노동자는 노동자가 아니란 말인가?-발전,가스 필수유지율 100% 결정을 규탄한다- 노동조합 2008.07.09 2219
33 [성명서] 필수유지강제협정 관련 성명서 노동조합 2008.07.02 2016
32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 성명서] 물/전기/가스/건강보험 사유화(민영화) 정책! 이명박 정부의 진심어린 반성과 철회를 촉구한다. 노동조합 2008.07.02 2066
31 [전력연대 성명서] 전력산업 통합정책을 적극 환영한다. 노동조합 2008.07.02 2068
30 [성명서] 전력연대 성명서 노동조합 2008.05.27 2125
29 [성명서] 정부는 발전소매각 기도를 즉각 중단하라! 노동조합 2008.05.26 2072
28 [성명서]도시철도 공사의 대대적 퇴출과 구조조정에 맞선 도시철도 노동자들의 현장투쟁은 정당하다! 노동조합 2008.05.26 2093
27 [성명서]발전5개사는 필수유지업무협정 노동위원회 강제 조정신청을 즉각 철회하라! 노동조합 2008.05.26 2102
26 [출범선언문]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4대 집행부의 힘찬 첫 걸음을 시작하며... 노동조합 2008.05.26 2036
25 제주정전사고 관련 대국민 성명서(2006년 4월 26일 한계레, 경향신문 게재) 노동조합 2006.04.25 4709
24 [성명서] 산자부장관은 전 세계인을 기만하려 하는가? 노동조합 2006.09.20 3127
[공공연맹 성명] 산자부가 노사관계 파행의 주범 노동조합 2006.09.13 3122
22 [보도자료] 대국민 기만, 욕설 남발 산자부를 규탄한다! 노동조합 2006.09.08 2803
21 [민주노동당 브리핑] 산자부 발전노조 탄압 직접개입 규탄 노동조합 2006.09.08 3105
20 [민주노동당 논평] 발전노조에 대한 부당한 탄압 중지해야 노동조합 2006.09.08 2652
19 [민주노동당 성명] 발전노조 파업, 산자부가 나서라 노동조합 2006.09.06 3054
18 [보도자료] 발전회사 통합 문제 사회 의제화 성과, 전력대란 고려, 파업중단 업무복귀 결정 노동조합 2006.09.05 3279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