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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발전회사는 경영진과 고위직의 밥벌이 도구가 아니다.

노동조합 2009.12.09 조회 수 2297 추천 수 0


[성면서] 발전회사는 경영진과 고위직의 밥벌이 도구가 아니다.

  청년실업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청년실업에 대해 염려하는 척하지만, 오히려 공기업선진화란 명목으로 구조조정을 강요하면서 공기업의 인원충원을 막고 있다. 실제로 5개 발전회사들은 올해 3월 30일 새벽 날치기 이사회를 통해 1,570명 정원 감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하였다. 곧이어 희망퇴직과 명예퇴직을 대대적으로 시행하였고, 이제는 구체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더욱 직접적으로 인원을 줄여가려 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공기업선진화는 정치적 쇼일 뿐이며, 지금 이 순간도 공기업 경영진과 고위 간부들은 정부의 쇼에 장단을 맞추며 자신들의 실적포장과 임기 연장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장에는 경영혁신과 청렴경영을 끊임없이 강요하고 교육하지만, 정작 자신들은 구시대의 작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공기업 고위간부들은 자신들의 퇴직후 밥벌이를 위해 사업의 일부를 외주용역화하고, 퇴직후에는 외주용역 회사로 자리를 옮겨 일한다. 한전과 발전자회사의 고위간부 퇴직자 조직도 이런 저런 형태로 이권에 개입하고 있으며, 도서전력 사업은 한전 퇴직간부들의 노후 보장책이 된지 오래다. 올해 10월 12일 국정감사에서 모 국회의원이 지적한 한전의 퇴직자들에 대한 특혜 계약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하지만, 언제나 정치인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 쉬쉬해 왔으며, 현정부도 다르지 않다.

  최근 발전회사는 정년을 수년 넘기고도 계속 특혜를 주고 있는 2명에 대해 또 다시 채용기간을 연장한다고 한다. 바로 발전회사 신용록 노사업무 본부장과 김웅중 노사업무실장이다. 이들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어떤 줄이 있는지 알 수 없으나, 정년을 수년 넘기고 억대의 연봉을 받으면서 계속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발전현장에는 정년이 아까울 정도로 능력을 발휘하며 두루두루 인정받는 구성원들이 한둘이 아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정년이 단 1개월이라도 연장된 적은 없었다.

  발전회사 경영진과 고위간부들은 경영혁신과 청렴을 이야기 하기에 앞서, 스스로 반성하고 전체 구성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할 것이다.


                                                                       2009년 12월 9일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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