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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본부

[현장통신29호]인력감축!임금삭감!무한경쟁! 단결투쟁으로 박살내자

서부본부 2009.02.23 조회 수 2145 추천 수 0
∥발행처:서부발전본부∥발행인:이윤모∥전화:02-3456-8054∥팩스:02-3456-8159 ∥e-mail:pjs1@iwest.co.kr

인력감축! 임금삭감! 무한경쟁! 단결투쟁으로 박살내자


발전회사는 구조조정의 백화점?

동서발전은 지난 2월 12일 당진화력에서 노동조합의 강한 반발로 교대근무 보직축소는 사실무근이라고 발뺌했으나 울산화력 설명회에서는 “교대근무 보직축소를 통한 경상정비 도입은 반드시 추진”할 것이며, “자연퇴사에 의존하지 않고 신입사원을 채용하더라도 정원의 15%인력을 감축, 노동생산성 30%를 향상할 것”이라는 고강도 구조조정 안을 발표하였다. 또한 현재 4직급에만 적용되던 “무늬만 연봉제가 아닌 전 직원에 대한 확실한 연봉제”를 실시하겠다고 공헌하고 있다.

남동발전의 경우 소사장제를 도입하여 사업소장과 사장이 소사장제 계약을 맺고, 사업소장이 사업소내 회사간부들과 소사장 계약을 맺어 성과 경쟁을 시켜 상대평가를 받은 하위 10%씩을 계속 퇴출시킨다고 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성과 관리를 위해 분당화력에 WarRoom을 설치하여 일상적으로 성과를 관리하겠다고 한다.

중부발전은 이미 10% 생산성 향상을 발표하며 다면평가를 통해 6명에 대해서 무보직 발령을 낸바 있다. 무보직 당사자는 이전과 같이 퇴직 1,2년을 앞둔 간부가 아닌, 경쟁에서 밀린 간부가 대상이 되는 실질적인 퇴출 프로그램이 가동되었다. 서부발전의 경우 지난 1월 여러 요인으로 다면평가 입력 거부 지침을 내린바 있다.

이에 뒤질 세라 남부발전은 “선진화 3030”이라는 제목으로 생산성 30%향상 및 선진화 30대 과제를 발표하였다. 이에 따르면 생산성 30%향상을 위하여 임금피크제와 전환배치를 도입하고 철저한 성과급 차등지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서부발전의 경우 다른 발전회사에 맞추어 2월중 구조조정 안을 발표한다고 하지만 이미 구조조정은 시작되고 있다. 정부의 선진화 방안에서 “ERP도입을 통한 인력감축”내용이 담겨져 있던 것처럼 한전, 남부, 남동과 통합 ERP구축을 통하여 상시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하고 있다. 또한 사측은 퇴직을 앞둔 청경 및 발전운전원 기능보직에 대하여 신규 인력충원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지 않고 있다. 즉 외곽지역부터 본격적인 정원축소가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5개 발전회사 모두 희망퇴직, 조기퇴직이라는 이름으로 강제 퇴직이 시작되었다. 지난 2월 20일 5개 발전회사는 “희망퇴직 시행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한전과 같은 희망퇴직 및 조기퇴직을 시행하자고 노동조합에 공문을 발송하였다. 이름만 희망퇴직이지 직접적이고 강제적인 인원감축을 대대적으로 시작한 것이다. 또한 남동, 동서발전부터 시작하여 잡쉐어링 이라는 이름으로 임금삭감을 시도하고 있다.

하나의 발전소가 밀리면 모두 밀린다

이렇듯 각 발전회사들은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이 연일 다양한 구조조정 안을 던지고 있다. 그러나 각 발전회사의 구조조정 안은 15%인력감축, 임금삭감, 연봉제, 소사장제, 교대근무축소, 다면평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기와 내용을 조금씩 달리하며 들어오고 있다.
이러한 구조조정 형태는 우리 발전노동자들을 분열시키고 우리의 투쟁이 집중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사측의 계획이다. 만약 우리가 사측의 이러한 의도에 말려든다면 구조조정 투쟁에서 절대로 승리할 수 없다. 동서발전에서 먼저 들어오고 있는 교대근무 보직축소가 지금 당장 우리 발전소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손 놓고 있다면 그 다음은 서부본부가 대상이 될 것이다. 남동발전의 소사장제나 중부발전의 다면평가가 당장 우리 목을 겨누지 않는다고 가만히 손 놓고 있는 다면 그 다음은 바로 우리 목을 겨눌 것이다.
한 발전소가 밀려서 구조조정을 받아들인다면 그 다음은 전체 발전소에서 똑 같은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각 본부별로 들어오는 구조조정 저지를 넘어 전체 발전노동자가 하나 되어 모든 구조조정에 대해서 함께 투쟁하고 함께 승리하는 것이다. 각 본부를 뛰어넘어 전체 발전노동자가 하나 되어 구조조정 저지투쟁에 나서자.



교대근무 교육훈련? : 교육을 핑계로 줄세우기!

태안발전본부는 “2009년도 발전기술원 교육계획(안)”이라는 제목으로 교대근무자에 대한 교육 훈련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 교육계획에 따르면 팀별 일일자체 토론 교육, Cyber직무평가, 6시그마 교육등 7가지 교육계획 및 327개 보직별 OJT 이수항목을 제시하였다. 또한 각 교육내용에 대해 11가지 평가 항목을 만들어 1년 1회 Top Operator 및 Top Team을 선발하고 성적 우수자에 대해서는 상위 보직 이동시 보직을 우선 부여하고 성적불량자에 대해서는 Report제출 및 재평가하겠다고 한다. 또한 각 평가항목에는 업무지시 수행정도, 품질개선 제안활동 건수, 봉사활동 건수등 직무능력 향상과는 전혀 상관없는 평가항목도 포함되어 있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교육계획은 상위보직자에 의한 하위직 교육으로 진행되고 발전과장과 운영과장은 평가만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교육 계획은 교대근무 전원에 대해 평가하여 순위를 매기고 무한 경쟁으로 내몰겠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사측은 발전워크샵에서 발전 사고를 낸 교대근무자에 대해서는 무보직 발령을 내겠다는 말도 서슴없이 내뱉고 있다. 이렇듯 무한 경쟁 체제는 일상적인 구조조정으로 작동할 것은 자명하다.

발전설비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전운전원간의 팀웍이다. 그러나 사측에서 제시한 경쟁을 통한 직무능력향상은 발전원간의 팀웍을 해체하고 개별화 시키면서 오히려 설비안정화에 악영향을 줄 것은 자명하다. 사측이 진정으로 설비안정 및 직무능력 향상을 바란다면 이러한 졸속적인 교육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근본적인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 서부발전본부는 안정적 전기공급과 역행하는 “묻지마”식 교육계획 및 구조조정 프로그램에 단호히 반대하고 투쟁해 나갈 것이다.


1. ERP란?-노동자에겐 조기 퇴직 시스템
2. ERP:최첨단의 보이지 않는 감시 카메라
3. ERP:1등부터 꼴등까지 순위를 매긴다?
4. ERP를 통한 구조조정 사례들
5. ERP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발전노동자 총단결로 구조조정 박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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