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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새벽 3시경 전승욱 동지 연행

해복투 2008.06.30 조회 수 1966 추천 수 0




6월 30일 새벽 3시경 인도위까지 침탈한 경찰에 의해 전승욱 동지가 시민들과 함께 연행되었다. 현재 중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6월 30일 12시 30분경 해복투 위원장과 사무국장이 면회 및 상태확인 - 건강상태 양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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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욱 동지 연행당시의 상황을 추측할 수 있는 어느 블로그의 글을 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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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9일 저녁부터 6월 30일 새벽까지 촛불집회 상황(실시간 갱신) -                                            
(추가)
오늘 새벽 경찰의 믿을 수 없는 연행 사건의 산 증인인 마리님의 포스팅을 소개한다. 딱히 요약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 현장에서의 생생한 체험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는 귀중한 포스팅이다.
http://marie9.egloos.com/1955931
- 이 가슴 아픈 일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아니, 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오전 5시 10분)
29일부터 시작된 촛불 집회는 막을 내렸다.
어제는 굉장히 슬펐고, 오늘은 굉장히 침울한 기분이다. 어제 소리내서 엉엉 울고 싶었다면 오늘은 그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눈물을 흘릴 것만 같은.. 그런 날이었다.
오늘 있었던 정부의 발표. 외신의 보도.
경찰들의 거짓말. 매번 떠들어 대던 법 질서를 무시한 인도위 시민들의 무차별 연행...
단지 '헌법 제1조' 음악을 틀었다고 해서 통제당한 차. 눈물이 날 것 같다.
시대의 역행을 고민할 단계가 지났으며, 이미 시대는 역행해 버린 것을 확인해 버린 것만 같았다. 오늘 머릿 속을 내내 떠나지 않는 것은 '독재' 라는 단어 였다.
오늘 고생하신 모든 시민들, 그리고 무차별적으로 잡혀 들어간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안타까움을 표한다. 당신들이야 말로 이 시대의 산 증인이자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글루스 블로거인  Polycle님, 그리고 총천연색님과 thenen님께도 감사드리며 고생하셨다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매번 덧글로 정보를 주신 모든 분들과 블로거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여성의 몸으로 최전선에서 리포터를 뛴 이명선 리포터에게도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폭력과 압박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이야기 하며 시민을 챙겨주던 그 모습과 마지막 한 시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강아지를 데리고 걸어가는 그 뒷모습에서 강하고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보았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니 이제 이대로 끝낼 수 없게 된 것이다.

(오전 4시 56분)
현장에서의 소식을 정리해 보자. 현재, 전경들은 완전히 철수했다고 한다.
남은 시민들은 시청에 있으며 우리의 호프 촛불다방의 커피를 마시며, 몸과 마음을 달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오전 4시 44분)
연행되어 가던 한 시민이 칼라TV의 이명선 리포터에게 차 열쇠를 맡기면서 안의 강아지를 보살펴 달라고 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그 약속을 지키러 차 앞에 왔으며 강아지 '베컴' (골드 리트리버다. 머리가 무지 좋은 녀석 'ㅅ'!) 을 구출하는 모습이 영상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오전 4시 40분)
현장에서의 연락. 현재 시청 광장에는 1, 200여명 정도의 시민들이 있으며 전경들 대열 쪽에서 버스를 타고 복귀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또한 오늘 시청 광장을 막아놓았던 버스는 대부분 빠지고 몇 대가 남지 않았다고 한다.

(오전 4시 29분)
현장에서의 연락이 왔다. 체포조에 의해 막혀 있던 그렌저는 지금 풀려나왔다고 한다. 다행이다. (아니 이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것 자체가 진짜 -_-;;;;)
또한 진압봉을 든 전경들도 모두 빠지고, 전경들도 조금씩 철수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CNN 아시아에서는 어제 한국의 극렬했던 시위에 대한 영상 기사가 떴다. 다음의 URL에서 확인해 보도록 하자.
http://edition.cnn.com/2008/WORLD/asiapcf/06/29/skorea.beef/index.html#cnnSTCVideo

(오전 4시 18분)
조금 전 아고라에 올라왔던 '헌법 제 1조'의 노래를 틀었다가 체포전담조에 의해 포위당한 그 차량을 기억하시는가? 현장에서의 제보가 왔다. 아직도 그 상태 그대로 라고 한다.
특정 음악, 음반을 통제하는 것은 90년대 이후 끝이 난 이야기다. 그 당시 금지된 음반이었던 꽃다지의 음반을 사서 들으면서 신기해 했던 기억이 벌써 10년도 전이다. 그런데 지금 서울 한 복판에서는 음악을 틀었다는 이유로 차가 포위당해 있는 것이다.

(오전 4시 13분)
경찰은 진보신당의 항의를 무시하고 진행. 갑작스럽게 방패와 진압봉을 꺼내들었다.
잠시 상황을 정리 해보자. 정확하게는 시위대가 아닌 칼을 든 시민이 등장해서 그에 반응해 경찰들이 진압봉을 든 것이라고 한다. 다만 상황이 조금 이상하다. 현장의 증언에 의하면 시위대에 원래 있던 인물이 아니라 택시를 타고 내린 인물이었는데 갑자기 칼을 들고 위협하고 있다는 것. 그렇다고 딱히 어떤 행위나 주장을 하는게 아니라 시민들은 그를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다. 흔히 이런 경우는 '자신의 주장을 분명히 전하기 위해' 행동하는데 이도 저도 아닌 모습.
그냥 액션만 취하고 있으며, 경찰조차 가까이 가서 말리고 있지 않다. ...이건 대체.

(오전 4시 6분)
현장에서의 연락이 왔다. 사람수가 워낙 적어서 연행되는 것을 막을 수가 없다고...
현장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노회찬 씨를 비롯한 의원들은 할 말을 잃고 있다.
경찰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서...

(오전 4시 3분)
이게 뭐야...? 의원들이 와서 항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연행이 시작되었다.
웃으면서 즐겁게 인도를 걷고 있었을 뿐인데, 어째서?
다만, 그들은 인도를 걷고 있었는데...
ellouin님의 덧글 정보. 을지로 2가 입구에서 그렌져 한대가 헌법 제1조 노래를 틀었더니 체포전담조 1개 소대가 둘러쌌다고 하는 엽기적인 소식이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489043
- 오늘, 나는 제대로 독재를 보고 있다.

(오전 3시 58분)
현장에서의 소식. 노회찬, 심상정 두 분이 현재 항의 중에 있다고 한다.

(오전 3시 55분)
아직 연좌 시위 중에 있던 노회찬 등의 3명의 대표가 시민들을 풀어주는 대가로 연좌를 그만두겠다라고 해서 그만두었는데 현재 연행은 멈추질 않고 있다고 한다.

(오전 3시 50분)
인도 위를 행진하고 있던 시민들을 왜 연행하였는지 묻고, 항의하고 있지만 경찰은 묵묵부답이다.
또 한대의 호송차량이 도착했다. 서울 강동쪽 차량. 현재 현장이라 함은 을지로 3가 1번 출구 쪽이다.

(오전 3시 45분)
현장에서 다시 소식이 왔다.
현재 진보신당 쪽과 합류하여 진압이 있었던 장소로 다시 턴하고 있다고.

(오전 3시 43분)
현장에서는 의료진이 해산하려고 시청으로 가고 있다고 한다. thenen님, 총천연색님들도 같이 이동 중이라고 한다... 경찰의 이 진압과 검거를 마지막으로 오늘의 게릴라 시위도 사실상 끝난게 아닌가 한다.
박미연님의 덧글 정보에 의하면 20여명씩 탄 호송차 4대가 빠져나갔다고 한다. 즉 80여명...
결국 오늘 역시 조용하게 넘어간 것이 아니었다. 오늘 연행된 시민의 숫자는 100여명이 넘을 것으로 짐작된다. 갑자기 기운이 쭉 빠지는 것을 느낀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앞으로 더하면 더했지, 줄어들지는 않을 거라는 예감과 더불어 방금 전까지 웃으면서 즐겁게 행진하던 사람들이 지금 닭장차 안에서 느끼고 있을 공포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폭력의 뒤에 공권력이 있을 때 우리는 사실상 의지할 곳이 없다. 우리 자신들 밖에...

(오전 3시 34분)
현장에는 지금... 이글루스의 thenen님과 Polycle님이 계시다.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다.
현장의 의료진께서 말씀하시길 바닥에 쓰러진 사람을 머리채를 붙잡고 끌고 가는걸 말리지 못했다고 비통해 하신다고 한다. 이걸 전해듣는 필자는 피가 거꾸로 솟는 걸 느꼈다.
현장에서는 다들 아연실색한 분위기 인 것 같다...

(오전 3시 23분)
여경들이 투입되었다. 현장에는 시민들이 일방적으로 경찰에 의해 포위당한 상태가 여전하다. 그 와중 전경들은 이명선 리포터에게 욕설을 퍼붓기도 하였다. (사실 굉장히 겁 먹을 수 있는 분위기인데도 이명선 리포터는 차분하고 당당히 행동하고 있다)
이제서야 부랴부랴 확성기로 시민들의 죄목(?)을 이야기 하고 있다. 미란다 원칙, 참 빠르게도 나온다. 또한 관등성명이 없다고 이명선 리포터가 현장에서 항의 하고 있다.
사실 여성분이 저런 폭력의 현장에서 말을 하기란 쉽지 않다. 폭력의 앞에서 물리적으로 힘이 약한 분이나 여성의 경우 자연스레 겁을 먹고 위협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이명선 리포터에게 박수를 보낸다.
한편 현장의 thenen님의 정보. 호송차로서 봉고차가 한대 더 왔다고 한다.

(오전 3시 15분)
현장에서의 소식.  현재 앰뷸런스가 도착했다고 한다.

(오전 3시 11분)
현재 현장에 계신 thenen님에 의하면 이미 상황이 종료되었다고 한다. 모두 연행되었다고 한다.
또한 박미연님의 덧글 제보에 의하면 조금 전 버스에서 떨어진 시민은 그냥 밀려난 정도가 아니라 발로 차서 떨어진 것이라고 한다. 욕설 소리인 '18' 소리가 분명히 들렸다고 한다.

(오전 3시 7분)
인도 위로 이동하고 있던 시민들이 줄지어 연행되고 있다. 갑작스럽게 전담체포조가 투입되었다. 미란다 고지, 여성 시민의 여경의 요청, 그 어떠한 것도 행해지고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다. 현재 서울 관악 경찰서로 이동하기 위해 태워지고 있다. 그리고... 떠났다. 안에는 사복 경찰들이 제법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약속 따윈 어디에도 없었다. 인도 위를 걷고 있었지만 무차별적으로 연행해 버렸다 -

(오전 3시 5분)
경찰 측의 지도자로 보이는 사람이 와서 이야기를 한다. 시민들 도중에 아픈 사람이 있다고 하면서 무식하게 말로 밀어 붙이고 있다. 게다가 중간에 반말 짓거리는 대체 무슨 짓인가?
연행되는 시민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있자, 강제로 입을 막았다.
그 와중 사복으로 입은 전경들이 밖으로 시민을 밀어버리는 사태가 발생. 그대로 한 시민이 아스팔트 위로 머리부터 떨어졌다. 현재 의료지원팀에서 황급히 그 시민을 응급처치하고 있다.
또한 여경도 없이 여성 시민을 연행하고 있다. 이게 지금 무슨 미친 짓거리들인가?

(오전 3시 2분)
을지로 3가 쪽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연행해 가고 있다 하나씩 시민들을 떼어낸다. 그야 말로 일방적인 연행이다. 오늘은 별 일 없이 단순히 밀어내기만 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다.
미란다 고지고 뭐고 없다. 말그대로 시민들을 하나씩 시위대에서 떼어내듯 검거하고 있다.

(오전 2시 54분)
갑작스레 전경들이 들이닥쳤다. 전담체포조들이 있고, 시민들을 인도 쪽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상당히 적나라한 지도부의 명령이 계속 들려온다. "모조리 연행해!" "밀어! 밀어 붙여!" 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거의 일방적일 정도로 전경들에 의해 밀리고 있다.

(오전 2시 18분)
덧글 정보로 휘레인님이 현 시위대의 상황을 상세히 알려주셨다. 시위대는 총 3군데이 있었다. 의원들이 있는 곳, 청계청 쪽, 그렇게 3개의 시위대 중 2개의 시위대가 현재 만나서 걷고 있다고 한다. 현재 시위대는 의원들이 있는 종로 쪽을 향해 이동 중에 있는 것 같다.

(오전 2시 6분)
꽤나 많은 수의 시민들이 동대문 앞에 보인다. 칼라TV에 의하면 1천여명 정도로 짐작한다고 하는데 화면에 보이는 모습도 적지 않은 모습으로 보인다. 그 곳에는 촛불 다방 역시 어느샌가 영업을 하러 도착.
현재는 종로 쪽으로 방향을 틀어 이동 이라고 한다. 시위 도중 지나치는 전경버스(귀가하는) 안에서는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전경도 보인다. ^^;

(오전 2시 3분)
현재 덧글로 thenen님, 산일님, FrozenFish님에 의하면 게릴라 시위를 위해 몇 백 명 정도가 어딘가에 있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 정보의 공유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아 보인다.
현재는 각 웹, 방송 등을 본 결과 동대문 쪽의 밀리오레에 시위대가 있다고 한다. 그 쪽으로 의원들과 남은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다.

(오전 1시 45분)
오늘의 상황에 대해 한 번 정리 해보자...
오늘은 경찰의 사전 봉쇄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날이었다. 현재 광대위의 분들에겐 구속영장이 내려진 데에다가, 오늘은 결국 차량까지 견인해 갔다. 또한 서울 시청 및 경복궁 등의 시민들이 모이는 곳을 완전히 사전에 차단해 버렸다. 그 와중에서 폭력진압 및 연행이 있었으며 모이기엔 이른 시간이라 갔었던 시민들은 어쩔 수 없이 물러나야 했다.
결국 종로 쪽에서 모인 시민들이 사비를 털어 촛불을 구입하여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의원들도 합류하면서 연좌 농성을 간신히 시작할 수 있었다. 평소라면 자유발언을 마치고 행진했을 그 무렵에야 간신히 시민들은 모일 수 있었다. 서울 시청이 막혀 있었기 때문에 왔다가 그냥 돌아가신 분들도 상당수 일 것으로 추정된다. 집회 장소로 추정되는 모든 장소에서 사실상 무차별적인 연행을 감행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자전거를 타고 가던 시민을 단지 촛불 소녀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었다고 하여 연행한 사건이다.
또한 어제의 너무도 극렬했던 폭력 진압의 영향인지 오늘 대부분의 시민을 해산시킬 땐 어제와 같은 양상을 보이진 않았다. 현재는 국회의원들과 약 30여명의 시민, 촛불다방 등이 남아 있으며, 차량은 1시 이후 소통이 되고 있는 상태이다. 남은 시민들 중 몇 백 여명 정도가 게릴라 시위를 할 것이라고 하고 있지만 정확한 정보를 입수할 순 없었다.

(오전 1시 34분)
南無님의 덧글 정보. 이것 역시 원문 그대로...
"현장에 있다가 어제 부상당한 곳이 아파서 돌아왔습니다만, 진압이 들어오면 종로 3가 역에서 모이자고 선동(~)하는 세력이 있었습니다."
오늘 밤 게릴라 시위가 산발적으로 있긴 있을 것 같다.

(오전 1시 22분)
약 30여명의 시민들만이 남았다. 전경들은 딱히 진압을 하려는 기미는 없다. 아고라 등의 게시판에 의하면 종로 3가 방향으로 150여명 정도가 재집결을 위해 갔다고 하지만 실제로 어떤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486022

(오전 1시 12분)
게릴라 시위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지금 월요일이라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고 어제에 극심한 체력의 소모도 그 이유 중 하나이다. 또한 시간의 문제도 있다.
현재 도로는 차량이 소통하고 있는 중이다.

(오전 12시 59분)
사실상 집회는 해산. 현재 남은 아주 소수의 시민들을 전경들이 막고 있다. 그 와중에도 전경들의 불법 채증은 계속 되고 있다.
박미연님으로부터의 덧글 정보. 조금 전 한 아고라 회원이 경찰의 방송에 대응하며 했던 그 보이스 웨어의 파일이 있다. 시간이 나시는 분은 들어보도록 하자. 종로 경찰 서장의 방송에 맞춰 이 파일을 재생하였다, 현장에선.
http://www.seoprise.com/pds_data/seoprise_11/pds/20080629124958_8236.wma

(오전 12시 45분)
현재 도로에 남아있는 것은 일부의 시민과 의원들, 그리고 매스컴의 기자들 뿐이다.

(오전 12시 37분)
사실상 길은 완전히 터졌다. 도로 안에 남은 것은 우리의 호프 중 하나인 촛불 다방과 ㅠㅠ 술에 취한 시민들 한 분 정도이다. 이로서 집회는 해산 당한 것으로 봐도 무방해 보인다.
집으로 돌아가는 시민들이 속속 들이 생겨났다. 시간도 시간이고 사람도 사람이다. 현재 전경들로 인해 도로는 완전히 봉쇄되어 있다.

(오전 12시 32분)
결국 경찰의 행진이 시작. 시민이 세워놓은 촛불을 모조리 무너뜨리고 있다. 시민은 그저 뒤로 밀릴 수 밖에 없었다. 한 편 뒤 쪽에도 경찰이 있어서 시민들은 완전히 포외되었다. 조금씩 시민을 모는 그 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그리고 뒤편에서도 움직여서 시민들을 완전히 압박하고 있다. 시민들은 샌드위치 같이 둘어쌓였다.

(오전 12시 26분)
현재 살수차는 없다. 다만 현장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시민들의 앞과 뒤 양측의 전경들이 모두 일어서서 있다. 아직 진압 자체는 시작되지 않았다.

(오전 12시 18분)
20분이 되는 순간, 국회의원들은 보호조 -_- 를 투입하여 보호하고, 공권력을 투입하여 길을 트겠다고 한다. 현장은 긴장이 감돌고 있다.
현장에서의 제보에 의하면 현재 전경들이 모두 일어섰다고 한다. 아마 정말로 올 것 같다고.

(오전 12시 11분)
도발이 아닌 설득조라는 말 취소. 해산녀 또 나왔다. 아까까진 2차선 이었지만, 지금은 차량통행을 위해 아예 인도로 다 올라가라고 한다. 결국 해산하란 소리다. 또한 의원들은 신변을 보호하겠다고 한다. -_-;

(오전 12시 9분)
경찰의 방송에 대해 한 아고라 회원이 방송용(...) 목소리로 대응 방송을 잠시 하였다. 시민들은 그 진지한 목소리에 쓰러졌다. (;;;)

(오전 12시 6분)
자유발언은 여전히 계속 되고 있다.
한편, 종로 경찰 서장의 방송은 계속 되고 있다. 오늘은 대체적으로 도발이 아닌 설득조이다. 특히 의원들에게 감사(...)와 설득을 하고 있다. 차량통행을 위해 협조해 주길 바라며 의원들을 믿는다라고 한다. 12시 20분까지 의원들이 시민들을 설득하여 달라고 한다.
또한 지금 진보신당 칼라TV에 비치는 전경 앞의 비폭력 플랫카드는 thenen님과 총천연색님이 들고 계시다고 현장의 연락이 왔다. ^^;

- 6월 29일 -                                            

(오후 11시 50분)
지금 전경차 정면에서 플랫카드를 크게 들고 있는 분이 아마 thenen님과 Polycle인 것 같다. 현장에서 소식이 들어와 있다. 나중에 싸인을 부탁해 볼까나♬ (...)
그 와중 경찰 서장의 경고 방송이 또 다시 시작되었다.
방송 내용은 "내일은 월요일이니까 집에 들어들 가시라능, 시민들 땜에 다른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능" 그 말 그대로 돌려주고 싶다.

(오후 11시 45분)
경찰 측이 연좌의 앞 쪽에 있는 의원들에게 다가갔다. 조금 전 딜한 내용의 답을 듣고 싶어한 것 같다. 딱히 어떤 답이 내려진 것 같진 않다. 아무래도 경찰들에게 있어 의원들이 '지도부' 혹은 '리더'로 보이는 모양이다.  현재 이 일대는 전경들에 의해 완벽히 봉쇄된 상태이다. 그 앞에서 경찰에 대해 "폭력 경찰 물러 가라"를 외치고 있다.

(오후 11시 35분)
현재 자유발언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덧글 정보.  오늘 집회에 참석하셨다 돌아온 로망님의 정보이다. 이것은 딱히 추리지 않고 원문 그대로를 싣도록 하겠다.
"몸이 안좋아서 어제 못가고, 오늘은 좀 일찍 다녀왔습니다. 방금 종로 3가에서 돌아온 아는 분께 7시 20분 경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전경들의 모습에서 광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하네요. 지나가던 스님을 그냥 끌고 가려 하고, 지나가던 아저씨를 끌고 가려고 하길래 그 아저씨가 근처 반지가게로 도망치는 일도 발생했다고 하네요.
분위기가 "뭘 쳐다봐? 눈 안깔아?" 이정도였다고 합니다...-_-"

(오후 11시 20분)
경찰서장의 "평화시위 보장, 대신 2개 차선 오픈, ㅇㅋ?" ...에 대해
현재 시민들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사실 2개의 의견으로 좁혀 지고 있다.

1. 2차선 열어준다, 대신 청와대 앞까지 시위를 보장하라.
2. 믿을 수 없다. 무슨 짓을 하려고? 반대, 반대.

...사실 이 제의는 경찰의 입장에서는 잃을 것이 없는 제의이다. -_-; 반면, 시민 측에서는 열어주던 열어주지 않던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기 힘든 제의. 어떤 마음으로 경찰 측에서 제시 했는지 그 속마음을 우리가 읽을 수는 없지만 부디 순수한(?) 제의였기를 바란다.

(오후 11시 7분)
경찰시장이 촛불 시위대 측에 제의를 하였다. 평화시위를 보장해 주겠으니 2개 차선을 열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한다. 현장의 민주당 의원이 그에 대해 이야기를 경찰과 한 것 같다. 아직 결정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민의 대답 중, '그럼 우리는 청와대까지 길을 열어달라.' 라는 것도 있었던 것 같다.

(오후 10시 54분)
속속 들이 지엽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경찰의 폭행이 증언되고 있다. 하나둘이 아니며, 개중에는 불편한 다리를 끌고 오신 시민도 계시다. 다행히 아직 촛불 집회의 시민 수는 줄어들지 않았으며, 진압의 시작에 대한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비폭력 플랜카드 캠페인은 그 활동을 시작했다고 현장에서 소식이 왔다. 부디 그 뜻이 널리 알려지길 간절히 바란다.

(오후 10시 35분)
방송이 나갔지만 아직까지 경찰은 딱히 이렇다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아직은 살수차 등도 보이지 않는다. 한 편, 현장에 계신 아이XX님의 덧글 제보가 있었다.
"종각역 얼마 안 남기고 전경들에게 막혀서(구호 외치니까 인도에서 구호 외치면 불법집회 대상자이므로 연행해 간다고 경고 방송 나오더군요. 7시 30분 쯤) 간신히 종각역 도착했는데, 제가 도착하기 전에 꽤 크게 일이 벌어졌군요. 제 눈 앞에서 방패 들고 날아다니는 전경 분들도 계시던데 많이 무서웠습니다. 라디오 21에선 10시 경에 종각역 무정차 통과 했다고 합니다."
- 인도에서 구호 외치면 불법 집회 대상자이므로 연행하신댄다. -_-
방패에 맞은 분들이 많이 다치지 않았기를 바랄 뿐이다.

(오후 10시 22분)
현재까지 3번 정도의 경고 방송이 있었다고 한다. 해산녀가 아닌 종로 경찰 서장이다. 또한 현재는 시민들이 제법 들어서 약 3만여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 타지방에서도 촛불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고 한다. highenough님의 덧글 정보이다. 자세한 것은 다음의 기사에서 확인해 보도록 하자.
http://media.daum.net/politics/administration/view.html?cateid=1017&newsid=20080629205112895&cp=yonhap
한편, 비폭력 플랜카드 캠페인 쪽은 아직 출발을 못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아직 준비물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오후 10시 2분)
다른 곳으로 잠시 눈을 돌려보자.
오늘 이글루스의 블로거이며, 현장의 의료진 중 한 분이신 Polycle님의 비폭력 플랜카드 캠페인이 예정대로라면 곧 시작될 것 같다. 그 활동에 지지를 표한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어제의 그 끔찍했던 광경이 비폭력 플랜카드 캠페인 분들에게 마저 행해지지 않을지... 제발 그 의도가 모두에게 전달되었으면 한다.  http://medwon.egloos.com/1824623
한편 highenough님의 덧글 정보. 검찰은 과격한 양상 -_- 을 보이고 있는 촛불 집회에 대한 대응 책을 마련하기 위해 내일 전국 공안, 형사 부장 회의를 가진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다음의 기사를 보도록 하자.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80629214707166&cp=nocut
- 독재 정권의 타이틀을 제대로 획득하고 싶은 것 같다.
- 연좌 시위중, 밤은 점차 깊어지고 있다 -

(오후 9시 52분)
연좌 시위가 계속 되고 있다. 칼라TV의 인터뷰에서 잠시 한 초등학생이 나왔는데, 그는 나이에 맞지 않은 논리정연함으로 현 시국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표출했다. 뭐, 오늘의 발표로 봐선 이런 아이들조차 좌빨에 세뇌된 아이라고 할 것 같지만 말이다.  제발 나이값 좀 해라.
한편  미션루스님의 덧글 제보. 이글루스의 한 블로거인 아셀님이 집회장인 서울 시청에 가셨는데 닭장차들의 무분별한 통제로 차가 그 안에 끼어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고 한다.

- 포위, 뻘쭘 (...) -

(오후 30분)
박미연님으로부터의 덧글 정보. 현재 명동 쪽에서 연좌 중이며, 많은 시민들이 9시 미사에 맞춰서 구호는 자제하고 있으며 수녀님들이 동참해 주고 있다고 한다.

(오후 9시 22분)
현재 시민들은 속속히 모이고 있고, 이제 깃발도 제법 보이기 시작한다. 시민들의 구호는 '독재타도' 이다. 응, 그래. 독재타도. 이젠 이 구호가 그다지 가감이 있는 구호라고 생각되지 않게 되었다, 완전히.

(오후 9시 4분)
highenough님의 덧글 정보.  어제 보았던 여성 시민 집단 폭행 영상을 모두들 보셨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 MBC측이 기사를 냈다. 다음의 URL에서 확인해 보도록 하자.
http://media.daum.net/breakingnews/view.html?cateid=100000&newsid=20080629194809507&cp=imtv
한편 현장에서는 조금씩 초가 밝혀지고 있다. 시민들이 초를 공급해 오고 있는 것이다.

(오후 9시 01분)
시민들이 속속, 연좌농성 시위대로 합류하고 있다. 이제야 어느 정도 사람들이 모인 느낌이다.
한편, 어제의 그 지옥과 같았던 촛불 집회 진압 사건 이후, 오늘 정부에서는 촛불 시위에 대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 이걸 보고 여러분은 무엇을 느끼시는가? -
다음의 기사에서 확인해 보도록 하자.
http://media.daum.net/politics/administration/view.html?cateid=1017&newsid=20080629152212740&cp=yonhap - 독재라는 단어가 떠오를 수 밖에 없었다.

(오후 8시52분)
경찰의 차량탈취 및 시위장소의 철저한 봉쇄 때문에 오늘은 사실상 이제서야 시위대의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 결과가 됐다. 흩어진 시민들은 연좌농성 쪽으로 합류하고 있고, 다행히 노회찬 씨 등의 사람들이 앞에 서 준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촛불 시위는 사실상 이제부터 시작을 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촛불시위, 연좌농성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오후 8시 41분)
현재 상황에 대해 현장에서의 정보를 적어 본다. 현재 시민의 수는 적다고 한다. 종로2가 종각 옆에서 연좌 시위, 그 최선두에 노회찬 씨가 있다고 한다. 인권침해감시단 역시 선두에서 있다고 한다. 또한 보도진으로 MBC, KBS가 보이고 있으며, 칼라TV등도 여전히 함께 하고 있다.
그 와중에도 전경은 계속 대열이 추가되고 있다고 한다. 작정을 단단히 했구나.
또한 광대위의 방송차량이 없는 것이 상당히 치명적인 듯 하다. 정보의 전달이 용이하지 않아 사람들이 어디서 모이고 어디서 사건이 벌어졌는지 잘 몰라 인원이 분산되고 있다고 한다.
종각역 3, 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시위대 뒤쪽으로 합류할 수 있으니 가실 분이나 현장에서 헤매고 계신 분들은 참고해 주시길 바란다.

(오후 8시 20분)
단지 자전거를 타고, 빙 둘러 가고 있던 한 시민이 그대로 연행 되었다. 연행의 이유는 촛불 티셔츠를 입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단지 그 이유 하나로.

(오후 8시)
광대위는 종로2가에서 사람들이 모여줄 것을 이야기 했지만 방송차량도 이미 탈취된 상태에서 그 이야기는 잘 전달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광대위에 대해 사람들의 인식은 그리 좋지 못하다.
보신각에서는 연좌 시위를 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도 보이고 있다.

(오후 7시 50분)
시민들은 명동 쪽과 종로 방향으로 나뉘어 행진을 하였다.
그 후 종로 2가에서 폭력 진압 시작. 기본적으로 시위대의 수가 적어 경찰에게 쉽게 진압되었다. 그방패를 휘두르며 뛰어와 시민들을 내몰았고, 그 후 항의하는 시민들을 연행해 갔다. 그 와중 70대 어르신이 방패에 맞아 피를 흘렸다고도 한다.
- 그들은 역시 공정하다(2) 상대방이 어른신이라도 거리끼지 않는 건 여전하다 -
현재 종로 쪽은 다시 사람들이 조금씩 모였다.

(오후 7시 40분)
청계천 -> 명동성당 -> 명동 중앙로에 진출한 시위대는 경찰의 진압에 의해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오후 6시 40분)
결국 촛불 문화제는 시작하지도 못했다. 시청 앞에 모여있던 시민들 1000여명은 을지로 2가 쪽으로 행진을 시작. 그 후 종로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지만 경찰이 그 앞을 막아섰다.

(오후 4시30분)
경찰 측의 대형 견인차, 중형 견인차 각 1대씩이 서울 시청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후 닭장차 9대에서 내린 전경들은 무대차량을 견인, 시민들은 이 과정에서 저항. 그 와중 2명의 시민이 연행되었다. - 경찰의 차량 탈취 중, 시민과의 충돌 -
또한 1500여명의 전경을 시청 광장에 투입, 시청을 둘러싸기 시작. 또한 시청역 츨구를 통제하였으며, 시청 광장으로 들어오는 횡단보도 역시 통제.
- 그들은 이렇게 시청을 둘러싸고 막아 시민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
- 시청 역은 경찰 병력으로 인해 봉쇄 -
방송차량을 지키려던 시민들을 경찰이 진압을 해버렸다. 결국 방송차량 1대가 탈취되었다. 또한 대학로 인근에 있던 촛불 문화제에 쓸 발전기 차량도 경찰에 의해 봉쇄되었다고 한다.
- 광대위 차량을 결국 탈취한 경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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