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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현장공투단 3일차 순회투쟁

해복투 2006.04.08 조회 수 2237 추천 수 0










비정규 악법 폐기! 노사관계 로드맵 분쇄
전국현장공동투쟁단 순회투쟁 3일차
★울산-현대자동차 : 총파업 투쟁으로 비정규직 철회하자!
날이 갈수록 더욱 늘어만 가는 순회투쟁단 대오는 6시 50분경부터 명촌 쪽문(3공장 출입문)에서 조합원들을 상대로 출․퇴근 선전전을 힘차게 진행하였다. 대소위원 동지들과 함께 1시간 가량 진행한 이번 선전전에서는 4월 6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 확실시 되고 있는 비정규 악법과 노사관계 로드맵의 실체와 영향력에 대해 호소하며, 원․하청 공동으로 자동차를 세울 것을 당부하였다. 특히, 그동안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 중심으로 힘겹게 싸워온 비정규직 철폐투쟁이 누차 강조했지만 더 이상 비정규직들만의 문제가 아님을 이호동 집행위원장 동지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강조하였다. 또한 이제 비정규직 노조만의 싸움으로 이겨내기 힘들며, 원․하청 공동의 가열찬 투쟁만이 이 난국을 돌파할 것을 당부하며 조합원들의 손손이 유입물을 나눠주었다.
지난밤 울산 지역 동지들과의 간담회에서 결의되었듯이, 지난 96-97년 정리해고법을 막아내지 못하여 98년 힘겨운 정리해고 투쟁을 진행해온 만큼, 이번에는 버스 떠나고 후회하지 않도록-아니, 이번 로드맵과 비정규 악법이라는 버스가 떠나면 후회할 여유도 없을 것이다!- “공세적”으로 총파업을 조직하기로 한 만큼, 그 어느때보다도 가열차게 출근투쟁을 진행하였다.

★울산-울산 지방자치단체 비정규직노조 : 노동자 목숨 위협한 구청장이 시장될 줄 아느냐!
현대자동차 앞에서의 출근투쟁을 마치자 마자 바로 울산 남구청 지자체 노조동지들의 농성장으로 이동하여 출근 선전전을 짤막하게 진행하였다. 박주석 동지의 “이것 저것 너무 많이 먹어 날지도 못하는 오리가 무슨 오리인가! 바로 탐관오리이다!”라는 영화를 패러디한 짤막한 문구로 첫 타를 날렸다. 136일차 천막농성을 진행중인 남구청 지자체 동지들은, 다른 구청에서는 이미 노조와의 협상이 끝났음에도 유독 남구청만이 민간위탁에 대한 노조와의 협상을 한다는 교섭안을 거부하고 있다. 울산 남구청 시장은 현재 울산 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중이라고 하는데, 노동자 생존권을 위협한 자가 시장에 출마하겠다는 가당치도 않은 꿈을 울산 지역 동지들의 힘찬 연대투쟁으로 자근자근 밟아줄 것을 결의하였다.

★부산-부산지하철 매표소 : 지난 9월 100여명 해고된뒤에 부산 지하철 경영손실액 더 커졌다! 노동자 해고한 시장이 또 당선될 줄 아느냐!
12시경 부산 서면에 도착한 순회투쟁단은 부산시청앞 농성장을 놓아두고 아이언시티 건물앞에서 노숙농성을 하고 계신 부지매 동지들의 중식집회에 결합하였다. 어디를 가나, 5.31 지자체 선거는 노동자 목숨위협하는 놈들의 잔치인가! 부산시장도 이렇게 노동자들의 부당해고는 뒷전이고 지자체 선거를 한답시고 선거본부를 차렸기에, 무엇보다 시청에서는 우리 동지들의 화장실 출입마저도-시민들 이용하는 곳에 너네가 들어갈 수 없다!며 수차례 거부당했다-거부당해서 노숙농성을 진행중에 있다.
부산교통공사(부산시) 작년 9월, 월 평균인건비 1억8천만원을 줄이겠다며 무임승차기를 도입하고 100여명을 해고하였다. 하지만 그 이후 무임권 승차가 더욱 늘어나면서 월 4억여원의 추가 지출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지하철 동지들과 부산지역 일반노조 동지들도 함께 자리를 한 이날 중식 집회에서는 부지매 위원장 동지의 ‘노동자라면’ 노랫소리로 시작하여, 비정규 악법을 폐기시키고 로드맵을 분쇄시키며 지역의 장기투쟁사업장 문제를 어서 빨리 해결하기 위해 단결-연대 할 것을 다짐하였다.

★부산 - 중앙케이블 부당해고 투쟁 : 너네가 죽을 수냐 있냐. 죽을테면 죽어봐라?!
간단한 점심식사를 겸한 부산지역 동지들과의 간담회에서 앞서와 마찬가지로 힘찬 투쟁을 결의하고는 부근 중앙케이블 동지들의 투쟁에 결합하였다. 1년여간 구조조정과 정리해고에 맞서서 “고용보장확약서”를 요구하였을 뿐인데, 회사는 조합원들을 기만하고 속이면서 시간만 끌어오다가 결국 구조조정이 단행되었다. 하루는 중앙케이블 지회장 동지가 신나를 들고 회사로 뛰어들어갔더니, 관리자들이 “너네가 죽을 수냐 있냐. 죽을테면 죽어봐라. 죽으면 니가 죽었지 내가 죽냐.”며 노동자들의 화를 돋구었다. 부산․양산 해복투 동지들과 부산지역 동지들과 함께 이후 투쟁을 힘차게 진행할 것을 결의하는 약식 집회를 가진후 창원 GM대우 공장으로 이동하였다.

★창원 - GM대우 : 고공농성 사수하여 비정규직 철폐하자! 조합원을 출근시키자!
예상은 했지만 GM공장 앞에 도착했을 때 우리를 제일 먼저 반겨준 이들은 정문을 지키는 용역깡패들이었다. 화장실도 안보내주는 용역깡패들을 뒤로 우뚝 솟아있는 두개의 굴뚝 사이로 빨간 깃발이 거센 바람에 휘날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울산, 부산지역 동지들과 함께 GM대우 비정규직 지회 동지들과 간단한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현재 아무런 해고 통보도 없는 상황에서 지회 핵심 활동 2명의 동지들을 출근하지 못하도록 용역깡패들이 막고 있는 상황이었다. 또한 이날 낮 중식집회 때, 정규직 지부장들이 조합원들에게 그간의 경과를 이야기하고, 고공농성장 아래에 연대동지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설치한 컨테이너박스 2개와 각종 장애물을 제거하였다. 조합원들은 특히 조․반장들이 구사대로 동원된 것에 격분하였으며, 고공농성장 아래의 남은 2개의 컨테이너도 걷어내자며 분노를 표출 하였다. 당시 상황 속에서 구사대에 의해 철망위에 있던 수석부위원장이 추락하여 발목이 부러지는 사고도 있었다. 때문에 4월 1일 집중집회는 고공농성을 사수하고 현장의 동력을 부추기기 위해 굉장히 중요한 대목이 될 수 밖에 없으며, 지역과 전국의 동지들의 힘찬 연대를 결의하였다.
4시가 넘으며 조합원들이 하나, 둘씩 퇴근하기 시작하였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각종 선전물을 챙겨들며 조합원들에게 다가갔다. 종종 걸음 조합원에서 자전거, 오토바이, 승용차를 타고 퇴근하는 모든 조합원들을 세우고 힘내시라는 말과 함께 유인물을 전해 드렸다. 퇴근버스 10여대가 지나갈때는 다들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결국 버스앞을 가로막고 버스에 올라타서 유인물을 나눠드리고 고공농성을 안에서부터 사수할 것을 당부하였다.
6시가 넘으면서 야간조 조합원들이 출근을 하기 시작하였다. 더불어 계속적으로 출근을 저지당하고 있는 2명의 지회동지들을 출근시켜서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조직하고자 하였다. 우리 동지들을 출근 시킵시다! 라는 외침과 함께 정문으로 나아갔으나, 용역깡패들은 지회동지들의 출근을 강하게 막아섰다. 수차례의 몸싸움 끝에 우리는 지나가는 일반 조합원(심지어 정규직 대의원동지에게도) 호소하며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에 각각 함께 타고 진입!도 아닌 출근을 시키고자 하였다. 그러나 용역깡패들은 GM대우에서 시켰다는 자기네들끼리의 말만 남겼다. 이는 분명히 노무관리를 원청이 행하고 있다는 사실이외에 또 무엇을 상징하는가! 완강한 방해로 지회동지들을 출근시키는 데에는 실패하였으나, 지켜보던 수많은 조합원들은 해고도 안된 사람을 왜 출근시키지 않는지, 이 사태를 이해할 수가 없다며 지나갔다.
지회 동지들은 수차례 고맙다는 말을, 순회투쟁단 동지들은 수차례 힘내시라는 말과 4월1일에 제대로 싸워보자는 결의를 주고 받으며 다음일정을 위해 서울로 이동하였다.

★순회투쟁 4일차, 서울-수도권 일정
현장의 힘을 복원해내서 위력적이고 실질적인 총파업을 조직하기 위한 지난 3일간의 가열찬 영남권 순회를 1차적으로 정리하게 되었다. 우리는 내일 서울 신림역 대교본사 앞에서 살인자본 대교자본을 규탄하고, 아울러 코오롱 본사앞에서의 항의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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