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7개월을 끌어왔던 발전5사의 단체협약이 정식 체결된다. 발전노조(위원장 박종옥)는 사측과 잠정 합의한 단체협약안에 대해 15~16일 이틀간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약 85%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약 76%였다.
이에 따라 박종옥 발전노조 위원장은 17일 오후 3시 한전 별관 2층에서 발전5사를 대표한 남인석 중부발전 사장과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단체협약은 발전노사가 2008년 7월 29일 단체교섭을 처음 벌인 이후 2년 7개월간 총 46회의 교섭을 통해 얻어낸 결실이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파업을, 회사는 단체협약 해지로 맞서는 등 첨예하게 대립하기도 했다. 하지만 발전노조의 현 집행부가 출범한 이후 노사는 진지한 협상 끝에 각종 쟁점사항들에 대해 접점을 찾는데 성공했다.
발전회사협력본부 관계자는 “이번 단체협약을 자율타결 함으로써 단협해지에 따른 노사갈등을 해소하고, 근로자와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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