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디어충청]한국동서발전(주) ‘노조파괴’에 ‘뇌물청탁’ 의혹

노동조합 2011.08.04 조회 수 1116 추천 수 0

한국동서발전(주) ‘노조파괴’에 ‘뇌물청탁’ 의혹

노조 “지식경제부 해명 없어...사장은 뇌물 청탁으로 사장 연임에 혈안”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공기업의 수장이 세금으로 구매한 ‘뇌물’을 지식경제부에 청탁하고, 노골적으로 노조탄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총 한국발전산업노조는 한국동서발전(주)이 5월 26일 당진화력 9, 10호기 착공식을 준비하며 고가의 전자액자 160개를 긴급 수의계약을 통해 제작, 세금으로 4천 3백만 원 가량의 뇌물을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수의계약이란 입찰과정에서 경쟁을 거치는 것이 아니라 임의로 계약대상을 지정하는 것으로, 천재·지변, 긴급한 행사, 긴급복구가 필요한 수해 등 비상재해, 원자재의 가격급등, 그밖에 준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노조는 전했다.

 

노조는 또 회사가 구매한 뇌물을 지경부에 전달하려는 도중 국무총리실 감찰팀에 적발되었다고 알렸다.

관련해 노조는 국무총리실 감찰팀 관계자가 “고가이긴 하지만 기념품이라 구두 경고조치에 그쳤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법처리를 하지 않고 사측에 책임자 처벌을 맡긴 것도 문제지만 사측이 인사발령을 통해 책임자를 문책했다고 허위보고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동서발전(주)이 관련해 부서장을 해임하고 직원 2명을 징계했다고 국무총리실에 보고 했지만 이들은 무보직 발령 이후 타 부서로 다시 발령을 받았다는 것이다.

 

발전노조 이종훈 정책기획실장은 “사측이 위처럼 지경부에 뇌물청탁을 하는 것은, 지경부에 사장연임의 권한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불어 지경부는 시장형 공기업에 대하여 경영평가와 기관장 평가도 수행하는데, 이 평가가 사측의 노조탄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기관장 평가 항목 중 노사관리 항목이 20점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 실장은 “기관장 평가 항목에 노사관리 항목이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고, “공기업선진화를 추진하고 있는 현 MB정부 하에서 노사관리라는 것은, 곧 얼마나 회사에 말 잘 듣는 어용노조를 조성했는지에 대한 평가”라고 꼬집었다.

 

특히 한국동서발전(주) 이길구 사장이 올해 10월 27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자, 사장 연임을 위해 ‘뇌물 청탁’, ‘노조 탄압’을 했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노조는 “이 사장은 임기기간동안 발전회사와 발전노조간의 단체 협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였고, 기존 노조의 탈퇴와 기업별노조로 전환을 종용하여 노조활동 지배개입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하는 실정이다.

 

지경부가 뇌물청탁행위에 대해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자 민주노총은 2일 대한문 희망단식장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경부가 “청렴경영을 지도해야할 책임을 방기한 채, 동서발전의 뇌물청탁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자신의 관리감독 하에 있는 공기업 사장이 정부를 능멸하며 거짓보고를 자행했음에도 추궁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동서발전(주) 사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발전노조 조합원은 사과, 배, 토마토로 분류하며 노조 활동에 지배개입한 부당노동행위로 두 차례나 고소당한 한국동서발전(주) 사장이 또 범법행위를 자행했다”며 “발전회사 사장들은 전력수급위험이 최고조에 이르러 비상사태임에도 직원들에게 노조를 탈퇴하지 않으면 근무를 하지 못하도록 만들고 있다.

안정적 정력생산을 위해 노력하는 대신 민주노총 소속 노조를 파괴하며 경영평가에서 점수따기 할 궁리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디어충청 기사 원문 바로보기 

 

0개의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7 매일노동뉴스 금주 표지로 발전노조 선정 노동조합 2011.08.08 1253
286 [보도자료] 한국동서발전 지경부 뇌물청탁 비리폭로 내부고발자 색출혈안 노동조합 2011.08.05 5402
285 [매일노동뉴스]박종옥 발전노조 위원장 "노조 가입·탈퇴는 조합원 자유의지에 맡겨야" 노동조합 2011.08.05 1564
284 [매일노동뉴스]동서·서부 이어 중부발전도 사용자 지배·개입 논란 노동조합 2011.08.05 1416
283 [민중의소리] 발전노조, “공기업 노조파괴 동서발전 사장 즉각 해임하라” 노동조합 2011.08.04 1536
[미디어충청]한국동서발전(주) ‘노조파괴’에 ‘뇌물청탁’ 의혹 노동조합 2011.08.04 1116
281 [매일노동뉴스]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 뇌물청탁·허위보고 논란 노동조합 2011.08.03 1191
280 [한겨레신문] 인천공항 국민주로 매각, 알짜 공기업 민영화 꼼수 노동조합 2011.08.02 1146
279 [전기신문] <현장취재> 아이러니(Irony) 노동조합 2011.07.27 1294
278 [뉴시스]동서발전, 지경부 공무원에 고가 액자 건네다 적발 노동조합 2011.07.27 1471
277 [민중의소리]금품 건네다 적발된 동서발전,국무총리실에 허위보고까지 노동조합 2011.07.22 1996
276 [민중의소리]지경부 공무원, 전력공기업으로부터 고가 선물받다 적발 노동조합 2011.07.21 2772
275 [민중의소리]서부발전, 전력위기상황에서 업무중 노조 탈퇴 협박...광역정전 가능성 제기 노동조합 2011.07.20 1486
274 [매일노동뉴스]복수노조 제도, 회사 ‘눈엣가시’ 기존노조 무력화에 악용되나 노동조합 2011.07.20 1217
273 [뉴스토마토]공기업 신입사원들도 '뿔났다'.."깎인 연봉 돌려달라" 노동조합 2011.07.19 1878
272 [전기신문]서부발전, 기업별 노조 설립 '일단 멈춤' 노동조합 2011.07.19 1705
271 [디피뉴스] “한국서부발전(주), 기업별노조 획책 중단해야” 노동조합 2011.07.18 1336
270 [매일노동뉴스] KT 노동자, 지사건물 옥상서 투신자살 노동조합 2011.07.18 1421
269 [매일노동뉴스]발전노조 서부발전본부 조합원77% "기업별노조 반대" 노동조합 2011.07.18 1140
268 [민중의소리] 기업별노조를 획책하는 발전회사의 복수노조 문제점 노동조합 2011.07.13 1601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