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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지경부 공무원, 전력공기업으로부터 고가 선물받다 적발

노동조합 2011.07.21 조회 수 2772 추천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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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공무원, 전력공기업으로부터 고가 선물받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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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의 준공행사 기념품 긴급 구매서 ⓒ민중의소리

 

 

지식경제부 공무원들이 담당 공기업인 한국동서발전 소속 직원으로부터 18만원 상당의 디지털 액자 수십 개를 전달받다 적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또 지식경제부는 이같은 사실을 국무총리실 감찰팀으로부터 전달받고도 해당 공무원에 대해 단순 구두경고 조치로 마무리지어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발전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동서발전 송모 총괄차장은 지난달 3일 과천 정부종합청사를 찾아와 주차장에서 지식경제부 에너지관리실 산하 공무원들에게 18만원 상당의 디지털 액자 28개를 전달하던 중 국무총리실 감찰팀에 의해 적발됐다.

3만원 이상 선물을 받는 것은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이다.

 

이같은 사실은 동서발전 측이 해당 디지털액자를 구매하기 위해 작성한 문건에서도 확인됐다.

<민중의소리>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동서발전 측은 지난달 3일 동서발전 산하 당진화력발전소 9, 10호기 착공식에서 회사 이미지 향상을 이유로 기념품을 준비했다.

동서발전은 기념품으로 디지털액자 160세트, 커피잔 60세트, 우산 400세트를 구매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동서발전은 당시 착공식 참석자들에게 디지털액자는 기념품으로 제공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발전노조 관계자는 “디지털 액자는 동서발전 사측이 지식경제부 공무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며 “당시 착공식에 지식경제부 공무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동서발전의 건설그룹장의 지시로 송모 총괄차장이 직접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실 감찰팀은 당시 현장에서 디지털액자가 담긴 상자를 건네받던 지식경제부 에너지관리실 산하 공무원 2명을 적발했고, 지식경제부와 동서발전 측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하지만 지식경제부는 적발된 공무원에 대해 단순 구두경고 조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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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구매 견적서 ⓒ민중의소리

 

이와 관련 국무총리실 감찰팀 관계자는 "고가이긴 하지만 기념품이라 구두 경고조치에 그쳤다"고 말했다.

또한 지경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적발돼서 돌려줘서 구두 조치로 끝냈다"고 해명했다.

 

한편 금품을 돌리다 적발된 동서발전 송모 차장은 “총리실과 감찰팀에 확인해보라”며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후 총리실과 지식경제부 감찰팀로부터 사실을 확인했음을 알린 뒤 재차 답변을 요구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 <민중의소리>는 동서발전 이길구 사장에게 당시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하며, 수차례 전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입장을 듣지 못했다.

 

발전노조 관계자는 “동서발전은 평소에도 노조원 탄압 등 자주 물의를 빚었던 사업장”이라며 “사장의 연임을 위해 고가의 기념품을 상급 기관인 지식경제부 소속 공무원들에게 전달하려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영택 전국공무원노조 부정부패추방위원장은 “고가의 선물은 공무원 부패방지법을 위반한 사항”이라며 “하지만 구두경고 조치는 통상적인 상황에 비교해 볼 때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밝혔다.

 

민중의소리 기사 원문 바로보기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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