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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부

'냉방기를 켜라' 9차 마지막 출근선전전

군산복합지부 2013.09.02 조회 수 3094 추천 수 0

군산복합정문 9월2일 08:00~08:50 / 4명 참석

 

출근선전전을 마무리하며

 

사람이 먼저다! 냉방기를 켜고 중식시간을 지켜라!”라는 슬로건으로 총 9차례 출근선전전을 했습니다. 출근선전전을 시작하면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리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정부와 전사 차원에서 눈에 불을 켜고 덤비는 시책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사업소의 작은 행동으로 뭔가를 바꾸겠다는 생각 자체가 환상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 노동자들의 정당한 불만을 대변하고 거꾸로 된 현실에 작은 파열구라도 내자는 심정에서 출근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출근선전전을 시작하면서 밝힌 것처럼, 우리가 전기를 생산하는 목적은 좀 더 안락하고 편리한 삶을 위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의 불편은 최소화되어야 하고 마지막 선택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경제 위기 속에서 노동자들이 가장 먼저 희생되는 것처럼, 전력위기 속에서도 노동자들이 가장 먼저 고통 받기를 강요합니다.

전체 용량의 55.3%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를 줄이면 문제는 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그동안 싼 전기요금으로 많은 이익을 챙겼기 때문에 그렇게 억울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런 방법에는 눈 감고 있습니다. 오직 국민들을 상대로 절전만을 부르짖고 있습니다. 소등하고 냉방기를 끄라고 하고 승강기를 타지 말라고 합니다. 장관이라는 사람은 절전하지 않으면 순환정전하겠다고 대놓고 국민들을 협박합니다. 이게 제대로 된 사회입니까?

 

경제도 전기생산도 인간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기계보다도 못한 대우를 받고 노동자가 가장 싸구려 부품 취급을 받는 거꾸로 된 현실은 바뀌어야 합니다. 

발전노조 군산화력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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