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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부

냉방기를 켜라 1차 출근선전전

군산복합지부 2013.08.05 조회 수 2361 추천 수 0

1. 시간 및 장소 : 8:00~8:50  군산복합정문

2. 참석 :2명

3. 유인물 배포

사람이 먼저다! 냉방기를 켜고 중식시간을 지켜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군산지역의 경우 장마기간을 제외하면 최고기온이 32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720일에는 최고기온이 33.4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에너지절약 시책을 맞춘다며 냉방기 가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사무실 직원들은 말 그대로 찜통더위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올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내놓은 폭염 건강피해 예방 3대 건강 수칙에는 실내온도를 26로 유지하고 오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휴식을 취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는 폭염이 그만큼 위험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실제로 올해 영국에서는 760여명이 무더위(최고기온 32.2)로 사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2003년 유럽에서는 폭염으로 35000여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공공기관은 7~8월 중엔 전년동월 대비 15%, 전력피크 시간대인 오후 2~5시에는 전년동월보다 20% 이상 전력사용을 줄이라고 지침을 내린 정부도 어처구니 없지만 시키면 무턱대고 따르는 발전회사 사측도 한심합니다.

정부와 사측의 대책에 분통이 터지는 것은 비단 무더위로 인한 고통만은 아닙니다. 정부 에너지 절약 시책의 효과는 미미합니다. 정부가 에너지 절약 시책으로 기대하는 효과는 50kW입니다. 여기에는 지하철 운행시간 연장, 냉방기 순차운휴 등의 조치가 포함된 것입니다. 물론 50kW는 크다면 큰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전기를 생산하는 목적이 편리하고 안락한 삶을 위한 것이라면 사람의 불편은 최소화되어야 하고 마지막 선택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사람은 항상 뒷전입니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가장 먼저 노동자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처럼, 전력수급비상이라는 미명하에 가장 먼저 노동자에게 고통과 불편을 감수하라고 말합니다.

 

한 번의 고생으로 끝나는 일이라면 그냥 참고 넘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식시간 변경이 어느덧 때가 되면 너무나 당연하게 시행하는 것처럼, 저들의 부당한 조치를 그냥 묵과한다면 또 하나의 관행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싸구려 부품이 아닙니다. 쾌적한 환경에서 노동할 권리가 있습니다.

 

발전노조 군산화력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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