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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국면 전환에 따른 쟁대위 입장

노동조합 2008.12.17 조회 수 1299 추천 수 0




투쟁국면 전환에 따른 쟁대위 입장

자랑스런 조합원 동지 여러분!
발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회는 08년 투쟁의 핵심을 이루는 7대 요구를 아직 쟁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임금과 단체협약을 분리하기로 하는 중대한 결정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전술적 전환을 하게 된 중요한 이유는 그 동안 갈팡질팡하던 사측의 구조조정의 윤곽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한전의 2,000여명 감원 구조조정 발표에 이어, 5개 발전회사도 10% 이상 구조조정 할 것이라 하고 있습니다. 소위 ‘공기업 선진화’라 하는 구조조정 계획은 12월 중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임금협상 잠정 합의가 자칫 투쟁을 중단하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으나 08년 12월이라는 한시성을 가지고 있어서, 시한을 넘길 경우 발전노조 조직 내 많은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요구한 8%에 훨씬 못 미치는 인상률로 조합원 동지들에게 찬반투표를 묻는 상황에 대해 조합원 동지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애초 노동조합에서 요구한 인금 인상률 8%가 무리였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실질임금 인상은 언젠가는 반드시 쟁취해야 할 노동조합의 과제입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제기하여 실질임금 인상을 쟁취할 것 입니다. 분명한 것은 올해 실질임금 인상률에 미치지 못한 임금인상 잠정 합의의 책임은 전적으로 중앙 쟁대위에 있다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발전노조 중앙 쟁대위는 임박한 구조조정에 앞서 투쟁의 대오를 다시금 정비하고자 합니다. 중앙 쟁대위는 투쟁의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올해 마지막 기간을 그 동안의 투쟁을 중간평가하면서 반성과 교훈을 만들어 내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한편 쟁대위에서는 연말이라는 시점을 고려하여 현장 조합원 동지들의 투쟁 수위를 다소 하향 조절하기로 했습니다. 중앙 쟁대위가 조합원 동지들이 보내주신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조합원 동지들을 믿고, 조합원 동지들이 중앙 쟁대위를 믿는다면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승리의 원동력은 조합원 동지들의 단결투쟁의 힘에 있습니다. 비록 투쟁 수위를 하향 조절하지만 마치 투쟁이 끝난 것 마냥 긴장감이 놓아서는 안 됩니다. 연말 모임 자리에서 더 많은 토론을 해주십시오. 중앙 쟁대위는 현장에서 조합원 동지들을 만나고 토론하겠습니다.
중앙 쟁대위에 더 많은 제안을 해 주십시오.

자랑스런 발전 노동자 여러분!
09년에는 사측의 공세가 좀 더 거세 질 것입니다. 그에 따라 발전노조의 투쟁 수위도 더 높아질 것입니다. 정부와 회사는 경제위기의 모든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노동조합에 쟁의권이 없다면 무력하기 짝이 없을 것입니다. 임박한 구조조정에 맞서 단협마저 타결한다면, 구조조정을 막아낼 별다른 방도를 찾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구조조정을 막아낼 때까지 쟁의권을 유지해야 합니다. 발전노조의 7대 요구를 쟁취하고 구조조정을 막아낼 때까지 우리의 투쟁은 멈출 수 없습니다.

조합원 동지들께서는 출근투쟁에서부터 중식집회, 그리고 교대조합원들의 상경투쟁과 발전노동자 총력결의대회까지 힘찬 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잘 해 낼 것입니다.

중앙 쟁대위는 조합원 동지들과 함께 좀 더 굳건하고 대담하게 구조조정을 막아내고 7대 요구를 쟁취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12월 17일
발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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