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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답게 살기위해 민주노조를" 성진애드컴분회 점거농성 17일 째, 사측 성실교섭 회피

webmaster 2006.01.06 조회 수 3541 추천 수 0


성진애드컴분회, 점거투쟁 17일 째

성진애드컴분회의 본사점거투쟁이 17일 째 접어들고 있지만 사측이 노동자들의 요구안을 수용할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아 투쟁이 장기화되고 있다. 성진애드컴분회는 △김정호 사장의 아들인 김세진 이사의 폭언에 대한 공식 사과 △단체협약 체결 △원직복직 △감시카메라 철거 등 노조인정을 비롯한 최소한의 것들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조합원의 징계를 운운하며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서울본부를 비롯한 연대단위들이 '3차 성진 자본을 향한 집중투쟁의 날'을 성진애드컴 출고실 앞에서 열고 사측의 성실한 교섭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 점심시간에 이루어진 집회는 성진애드컴 노동자들을 비롯한 을지로 인쇄 노동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성진애드컴분회의 투쟁을 많은 인쇄노동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연대투쟁에 함께 한 구권서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 의장은 "우리는 출세 한 번 해볼려고 노조를 만든 것이 아니다. 인간답게 살기위한 최소한의 것을 요구하기 위함이다"며 "우리는 힘이 없는 것이 아니다. 힘찬 연대투쟁으로 우리의 힘을 모아 반드시 성진애드컴 투쟁을 승리로 만들자"고 결의를 밝혔다.

이 날 연대집회에 참여하기위해 농성장에서 나온 이진훈 성진애드컴분회 분회장은 "어떤 성진애드컴 노동자가 어차피 사장이 돈 주는 거 아니냐는 말을 했다. 우리는 꽁짜로 사장에게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일한 만큼 받을 권리가 있고, 이를 받지 못할 때는 당연히 받아내야 하는 것이다"며 성진애드컴 노동자들이 함께 할 것을 호소하고, "우리의 투쟁을 많은 을지로 인쇄노동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반드시 승리하자"고 목소리 높였다.

을지로 곳곳에 민주노조 깃발이 휘날릴 때까지

출고실 앞에서 집회를 마친 대오는 중부경찰서로 행진을 진행했다. 현재 지난 12월 27일 집회 과정에서의 충돌로 인해 2명의 집회 참가자가 구속되어 있는 상황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의 과잉 대응을 규탄하며 중부서 앞에서 항의의 함성을 질렀다. 집회 참가자들은 공권력이라는 경찰이 성진애드컴 사측의 구사대처럼 움직이는 것에 대해 분노했다.

이후 집회 대오는 다시 성진애드컴 점거투쟁이 진행되고 있는 건물로 모여 연대의 목소리를 모았다. 김남훈 성진애드컴분회 조합원은 "우리가 이 싸움에서 진다면 어떻게 더 큰 싸움을 만들어 가겠는가"라며 "우리가 반드시 이겨 을지로 곳곳에 민주노조의 깃발을 꼽자"고 전했다.

성진애드컴분회의 투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연대단위들은 강력한 연대집회를 결의하고 10일 오후 12시, 다시 한번 집중집회를 열것을 계획하고 있다.  

2006년01월06일 14시43분  이꽃맘 기자 iliberty@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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