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0일 정동수 인베스트코리아(KOTRA 외국인투자유치 전담조직) 단장이 취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 발전소를 매각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혀 노동조합의 지탄을 받고 있다.

정동수 단장의 망언에 대해 발전노조와 공공연맹은 즉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응에 나섰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지난 2002년 38일간의 파업을 통해 국가기간산업인 발전소 해외매각 저지를 이뤄내면서 대다수 국민들과 정부에게 발전소 해외매각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그후 정부에서 조차 공식적으로 발전소 해외매각이 불러올 폐해를 염려하여 ‘발전소 매각중단’ 입장을 표명한 마당에 또다시 살인자본의 앞잡이 노릇을 자처하면서 해외자본 유치 운운하는 인베스트코리아 신임단장의 망언을 강력히 규탄”하며 “정동수 신임단장의 발전소 해외매각 건의 발언 취소”와 정부차원의 "정동수 신임단장의 임면을 즉각 취소, 민중의 에너지기본권 보장 정책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오늘(15일) 1인 시위는 정동수 단장의 임면 취소를 요구하며 KOTRA 본관 앞에서 이루어 졌다. 노동조합에서는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아직도 해외투기자본, 살인자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는 관료들의부적절한 처신을 규탄하는 차원에서 시작되었다.

정동수 단장은 자신의 ‘발전소 해외매각 건의’ 발언에 대한 노조의 즉각적인 대응을 의식해서인지 2월14일자 신문기사를 통해 “해외 투자가들의 관심분야를 예시한 차원”이었다며 “향후 외자 유치 추진시에 노조와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OTRA측에서는 2월16일 Invest Korea 정동수 신임단장의 취임을 앞두고 발전노조의 대응에 대하여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