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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노3-10] 비전문가, 노사파탄주범의 사장선임 규탄한다!

노동조합 2007.04.04 조회 수 3021 추천 수 0


노사파탄 주범이 연임되고 택배회사 출신이 사장되는 기막힌 발전회사!

지난 3월30일 주주총회를 통해 4개 발전회사 사장이 선임됐다. 남부에는 김상갑씨가 남동에는 곽영욱씨가 동서에는 정태호씨가 서부에는 손동희씨가 각각 선임됐다.
노동조합은 사장선임에 앞서 3월7일 ‘낙하산인사, 비전문 경영진인사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서 발표로 발전회사 사장선임에 대한 노동조합의 우려와 입장을 이미 정부에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노동조합의 입장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한전은 발전회사 사장선임에 있어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발전노동자들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함으로서 현장의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다. 06년 임,단협교섭 시 주관사 사장으로서 교섭 파행의 책임이 있고 악랄한 노동탄압으로 지금의 노사파탄을 초래한 주범인 김상갑씨를 또다시 남부발전 사장직에 연임 시켰다. 또한 김상갑씨는 최근 한전사장직과 남부발전사장직에 이중지원 함으로서 윤리적 측면에서도 심각하게 우려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남동발전의 경우 전 ‘대한통운’ 사장인 곽영욱씨가 사장으로 선임됐다. 발전회사는 기술회사로서 그 특성상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발전에 대해 전혀 문외한 택배회사출신 사장이 선임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남동발전‘비전문가, 낙하산인사’의 결정판!

남동발전 경영진 인사는 택배회사출신 비전문가 곽영욱씨뿐 만이 아니다. 신임 감사로 선임된 이재선씨의 경우 얼마 전 까지 열린우리당 당의장특보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 노동조합이 성명서를 통해 그토록 우려했던 ‘정권의 실세를 등에 업은 코드인사’, ‘낙하산인사’, ‘밀실야합인사’의 표본인 것이다.

남동,남부 사장선임규탄 및 출근저지 투쟁전개!

이에 노동조합은 남동, 남부 사장 등을 ‘비전문가’,‘낙하산’, ‘노사파탄 주범’ 의 이유로 선임 규탄 및 출근저지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중앙집행부와 상근조합간부,해복투로 투쟁단을 구성, 4월3일 출근저지투쟁에 돌입했다.

07:30부터 본사 출입문 앞에서 힘찬구호로 시작된 출근저지투쟁은 남동, 남부사장선임 규탄 피켓과 현수막 선전전을 전개했다.

09:20경 남부사장으로 선임된 김상갑씨가 출근을 위해 정문 통과를 시도했다. 투쟁단은 곧바로 김상갑씨에게 “노사파탄의 주범이 무슨 자격으로 이곳에 왔는가”라며 “대학입학시험에서도 이중지원은 엄격하게 금지되어있는데 하물며 구성원의 생존권을 책임져야할 막중한 자리를 지원하는 사람이 투철한 사명의식도 없이 자리만을 탐내며 이중지원하는 비윤리적 행태에 발전노동자들은 분노를 넘어 피가 끓어오르고 있다”고 항의하며 사장직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투쟁단의 항의가 이어지는 순간 회사측이 동원한 청경과 회사측 간부 수십여명이 달려들었고, 출근저지를 위해 입구를 사수하던 투쟁단과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혼란을 틈타 수적 우세였던 회사측 간부들의 경호(?)를 받으며 김상갑 사장선임자는 건물속으로 사라졌다.

11:00 경 남동발전 사장선임자인 곽영욱씨가 취임식을 위해 출근 했다. 남부발전에서 저지투쟁을 하느라 온몸에 멍투성이었지만 투쟁단은 다시 곽영욱씨의 출근저지를 위해 나섰다. 곽영욱 남동사장선임자가 출입구로 진입을 시도했고 노동조합은 “비전문가 , 무자격 사장 물러가라!”를 외치며 이번에도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10여명에 불과한 투쟁단의 항의에 대해 남동발전회사측은 100여명의 청경과 회사간부들을 동원 무차별적 폭력행사로 투쟁단을 제지했다.

.투쟁단, 사장취임식에서‘ 비전문인사 규탄  및 자진사퇴’요구!

13:30 곽영욱 사장선임자와 이재선 남동발전 감사선임자의 취임식이 본사대강당에서 진행됐다.

투쟁단은 자진사퇴요구를 위해 본사 대강당으로 향했다. 투쟁단의 분노와 결의를 확인한 회사측은 더 많은 진압인원을 보강하기 위해 노무담당간부가 각 부서별로 진압요원을 차출하는 광경이 투쟁단원에게 목격되기도 했다. 한편에서는 사장선임자에게 아부하기위해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본사 간부들을 강당 외부부터 이열로 도열시켜 박수부대를 만드는 한심한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에 분노한 투쟁단은 회사측 간부들을 향해 “ 곽영욱씨는 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남동매각과 바로 여러분들을 구조조정하기위해 이곳에 온 것이다.’라며 ‘회사에 애착도 없는 낙하산, 비전문가’들의 출세와 안위만을 위한 ‘단기성과주의’, ‘업적주의’가 현장의 노동강도를 강화시켰고 설비 관리 비용 삭감 등으로 설비안전성 확보는 뒷전으로 내몰린지 오래다. 그로인해 매년 사망, 부상사고가 발생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고 호소하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잠시 후 남동발전 사장 및 감사 취임식장에서 투쟁단은 다시한번 소리 높여 ‘비전문가 사장, 무자격사장 사퇴하라’, ‘택배사장 물러가라’등을 외치며 자진사퇴를 요구했고, 회사측 요원들은 이번에도 압도적인 수적우세를 이용해 폭력행사로 일관했다.

노동조합, 향후 출근저지 등 강력투쟁 지속전개!

한편 이날 투쟁단은 수적열세에도 불구하고 발전노동자들의 분노와 결의를 회사측에 각인시켜 주었으며 노동조합은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무자격 경영진’에 대한 출근저지 투쟁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발전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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