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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철도노조 위원장 직무대리 감사 서신

노동조합 2010.02.04 조회 수 2943 추천 수 0


어제(2/3)는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철도노조 위원장 김기태 동지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오늘(2/4)은 철도노조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고 계신 김정한 동지로부터 감사의 서신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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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위원장 직무대리 감사 서신]

아픔을 함께하기에 희망을 나누는
발전노조 동지들께 드립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사측의 단체협약 개악안을 받아들었습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사측의 노골적인 교섭회피에 분노했습니다. 그리고 발전산업 민영화에 맞선 파업투쟁의 피투성이를 딛고 끝끝내 쟁취해낸 단체협약서, 54년 어용철노의 굴레를 벗고 건설한 민주철노의 이름으로 해고, 징계, 탄압의 소용돌이를 뚫고 쟁취한 단체협약서의 일방적 해지통보를 또한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받아들었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었습니다. 의기투합이라는 말도 무색했습니다. 2002년 기간산업 민영화 저지를 위한 3사 공동투쟁의 기억을 되돌릴 여유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발전과 철도노동자의 연대는 2009년을 힘차게 전진해 왔으며 혹한을 넘기고 2010년 새로운 투쟁과 노동을 위한 연대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광란적 노조탄압이 발전현장과 철도현장을 뒤덮고 있습니다. 콘테이너 바리케이트로 발전노조 동지들의 투쟁을 막아보겠다는 사측의 비이성적 행위는 단체협약 해지를 통한 파업유도와 160여명의 해고, 1만 2천명 파업참가자 징계. 100억원 손해배상 압류, 87억원 손해배상 청구 등의 노조말살을 위한 극단적 탄압으로 이어지는 철도공사의 행위와 닮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들이 그렇게 쌓아가는 비이성과 광란의 연대를 분쇄하고 공공부문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쟁취하며 공공부문 산업의 공공성을 확장해가기 위해 만들어가는 우리의 연대는 아픔을 함께하며 희망을 나누는 사람과 사람의 연대입니다.
  

  아픔을 함께하기에 희망을 나누는 발전노조 동지들의 연대에 2만 5천 철도노동자를 대신하여 위원장 직무대리의 자격으로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어려운 조건에서, 단체협약 해지와 현장투쟁의 한복판에서 힘차게 결의해 주신 투쟁기금과 연대, 희망의 의지를 2만 5천 철도노동자는 온전하게 확인하고 있습니다.

  발전노조 동지들의 투쟁과 함께 철도노동자들은 단협해지-파업유도-노조탄압-민주노조 말살로 이어지는 저들의 음모를 분쇄하는 2010년의 투쟁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동지들이 있기에 철도노동자는 외롭지 않으며 또한 외로워할 틈도 없습니다.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발전노조 동지들과 80만 노동자가 보내준 연대의 정신을 반드시 보답할 것입니다.

  함께하면 반드시 승리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2월 4일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 직무대리 김정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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