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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지부

경고, 견책, 감봉... 그 다음은...?

nam_no1 2006.09.12 조회 수 3407 추천 수 0


▲7.12 임시총회 참석.
  경고, 견책, 감봉... 그 다음은 해고입니다.

어제(11일) 사측은 임시총회 참석자에 대해 징계를 단행했다. 경고, 견책, 감봉... 임시총회 참석은 정당한 조합활동의 하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무단이탈’이라는 명목으로 징계를 때린 것이다. 더구나 조합원들을 적극적 참여자와 소극적 참여자로 분리해 적극적 참여자에게는 견책을 소극적 참여자게에게는 경고를 때렸다. 과연 누가 적극적 참여자이고 또 누가 소극적 참여자인가? 명확한 기준도 없이 이렇게 분류를 한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조합원들을 갈라치기하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조합원들을 이간질키기고 이후 조합원들의 투쟁을 막으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측은 이번 9.4 총파업 복귀 이후 ‘근무복귀 확인서’를 작성케 했다. 이것 역시 너무나 뻔하다. 복귀서를 작성한 조합원은 소극적 참여자로 분류를 하고 그렇지 않은 조합원은 적극적 참여자로 갈라치기 하려는 것이다. 사측이 제일 무서워하는 것은 조합원들의 단결된 투쟁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측은 호시탐탐 조합원들을 갈라놓으려 하고 있다. 자본은 노동자를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여성과 남성으로, 한국과 이주로 구분한다. 어디 그 뿐이랴! 비정규직 노동자 역시 파견직, 용역직, 계약직 등으로 나누어 놓고 있다. 그리고는 짱을 본다. 정규직과 비정규직끼리 싸우게 하고, 남성의 우월성을 내세워 여성노동자를 무시하게 하고 한국노동자가 이주노동자를 무시하게 만든다. 자본의 이런 간교한 술책에 말려들지 말자. 우리의 목표는 오직 하나, 전 조합원이 똘똘 뭉쳐 올해 투쟁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며, 사측의 징계를 박살내는 것이다. 뭉치지 못하면 우리가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노사관계로드맵 입법 강행처리하는 노동부 규탄대회 진행
  어디까지 더 물러나란 말이냐? 차라리 죽여라!

어제(11일)가 미국에서 9.11 테러가 발생한지 5년째 된 날이었다면 이 땅 노동자들에게는 정권과 자본에 의해 테러를 당한 날이기도 하다. 노사정위원회는 기어이 ‘노사관계로드맵’을 합의했다. 합의안을 보면 ‘전임자 임금 지급’과 ‘복수노조 허용’은 3년간 유예키로 했다. 또 직권중재를 폐지하는 대신 ‘대체근로’는 허용키로 했으며 필수공익사업장의 범위도 확대 적용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해고를 지금보다 더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해주었으며, 유니온숍 제도를 무력화시켰다.(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 참조) 과연 이것이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인가? 단체행동권(파업권)은 노동자들의 유일한 무기이다. 그럼에도 파업을 할 경우 대체근로를 허용한다는 것은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무력화시키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파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파업권이 무력화될 경우 과연 사측은 노동조합의 요구를 순순히 수용할 것인가? 현재 사측에서 진행하는 ‘발전상비군’과 ‘전사노’는 바로 파업을 대비해 대체근로를 준비하는 과정인 것이다.


▲내일(13일), 중식집회 예정!

내일 12시 신관앞에서 중식집회를 진행한다. 지금의 시기는 가만히 넋 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 또 노조 간부들의 얼굴만을 쳐다보고 있을 때가 아니다. 사측은 징계와 해고의 수순, 더 나아가 발전소 매각(민영화)의 수순을 너무나도 치밀하고 철저하게 차곡차곡 밟아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권 역시 대체근로를 허용하고 필수공익 사업장의 범위를 확대시켜 노동자 죽이기 프로젝트를 하나씩 진행시켜나가고 있다. 그런데, 그런데... 지금 우리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6500명의 조합원들의 생존권을 위원장이, 지부장이, 그리고 조합간부 몇 명이 과연 무슨 힘으로 지켜줄 수 있단 말인가? 절대로 해결할 수 없다. 다만 앞에 설 뿐이다. 그 뒤를 받쳐주는 것은 바로 조합원 동지들의 실천이다. 가만히 앉아서 누가 해결해주기만을 바라는 대리주의에서 벋어나자. 민영화가 되어도 난 구조조정에서 제외되겠지라고 생각하는 안일함에서 깨어나자. 사측은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한다. 중식집회에 몇 명이 나오는지, 조합원들의 눈빛이 어떤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 그것을 보고 무엇을 얼마만큼을 줄 것인지를 가늠한다. 내일 있을 중식집회에 전 조합원의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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