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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부

[인천화력지부소식지]

인천화력 2010.11.08 조회 수 1993 추천 수 0

인천화력지부소식지(2010-3) [ 첨부 : 소식지 전문 ]
(전면내용)

[ 양수발전소는 벌써 한수원 것인가? ]

양양양수발전소를 비롯한 5개 발전회사의 양수발전소를 한국수력원자력(주)로 이전한다고 한다. 지식경제부의 발표에 따르면 12월까지 이전을 마무리 하는 것으로 예정되고 있다. 정부가 한전의 대주주임과 동시에 중부발전(주)는 한전이 100%지분을 소유함으로써 정부의 소유로 여겨 지고 있다. 정부가 하라면 하라는 대로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자회사의 발전 노동자들의 처지란 말인가?
말도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전에서 전적금 300만원에 팔려온 분사이전 입사자들은 이제  다시우리 노동의 터전을 또다시 갈라 치우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하나?

  한전에서 분사 당시 노동조합은 침묵하였다. 아니 정권과 자본의 손을 들어 주기에 바빴다. 외자유치라는 범 국민적 사업(?)에 정신없이 갈라지고 팔려 나갔다.

발전노동자들은 2002년 파업을 거쳐 매각과 민영화를 저지하면서 우리의 생존권과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도 투쟁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부발표 하나에 또다시 우리의 노동조건과 터전이 송두리째 다른 회사로 넘어가고 있다. 이미 다른 회사로 인정하고 있는 것 같다. 그 누구도 그것을 부정하려 하지 않고 있다.

조합 조차도 그것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거나 고민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발전노조 위원장이 과천과 본사 앞마당에서 힘든 투쟁을 벌이고 있다. 중부본부도 TDR 및 전사전환배치 반대를 위해 투쟁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인천화력지부는 노동안전확보를 위해 지부 자체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양수발전소 이전에 대한 심각한 우려는 어느 곳에도 없다. 전적 조건이나 전적동의를 묻는 소리만 들려올 뿐이다. 발전원료별로 묶어서 자본에 매각한다는 소문도 공공연하게 들려오고 있다.

우리의 노동의 터전이 갈라지고, 우리의 노동의 장소가 강제되고, 우리의 노동조건이 바뀌고 있다.

이렇게 가만히 앉아서 빼앗길 수 없다.

양수발전소 한수원이전은 발전노동자 모두의 문제이며, 우리의 생존권과 노동권에 직결된 것임을 인천화력지부 동지들과 발전노동자 동지들은 분명하게 인식하고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부 투쟁일정 / 변경]

◆ 출근선전전 ◆
・11월03일(수): 교대근무조합원 B과 (1발,2발)
◆ 중식선전전 ◆
・11월08일(월): 지부집행부
・11월15일(월): 지부집행부
・11월22일(월): 지부집행부

[중앙 투쟁일정]
◆ 집회일정 ◆
・11월7일(일)전국노동자대회 : 지부집행부 및 대의원
◆ 필공파업 ◆
・11월11일(목): 필수유지외 전조합원

[노동자 세상]  “경쟁의 그늘”

경쟁은 이 시대의 신(神)이다. 우리 모두가 그 앞에서 좌절하고 회개한다는 점에서, 그를 통하지 않고는 구원받을 수 없다는 점에서 경쟁은 정녕 살아 있는 신이다. 경쟁은 신이므로 이성과 도덕에 기초한 물음을 허용하지 않는다. 왜 경쟁해야 하는지, 무엇을 위한 경쟁인지, 그래서 우리가 행복한 것인지. 경쟁심이란 시기하고 적대하는 감정에 지나지 않는데, 경쟁력이란 끝없이 욕망하고 파괴하는 능력이며 마침내 우리 모두를 파멸시키는 힘일 뿐인데, 선의(善意) 이 경쟁’이란 비 오는 달밤보다 불가능하며, 경쟁의 좁은 문은 결코 천국으로 가는 문이 아닌데, 그런데도 이 시대는 경쟁을 경배하고 우리는 그 앞에 머리를 조아린다.

경쟁은 제한이 없고, 이긴 자들으 탐욕은 멈추지 않는다. 부와 권력에 더하여 진리와 정의마저 독점한다. 세상은 이긴 자들을 위하여만 나팔을 분다. 뼈 빠지게 일하는 착한 인생들, 언제 퇴출당할지 모르는 무고한 백성들의 등짝을 밟고 승자들의 바벨탑이 솟아오르고 있다.

경쟁의 심부(深部)에서 천민성이 창날처럼 번득였을 때 경쟁은 비로소 인간을 떠나 신이 되었다. 신 자유주의의 망토를 걸친 경쟁의 사제(司祭)들은 날랜 붓과 날카로운 혀로 천박하고 비정한 강론을 토해내고 있다. 그들에 따르면 지구는 시장이 되어야 하고,인류의 8할은 시장 밖으로 내몰려야 한다.

우리의 일터와 내 자신의 생존이 결려있기 때문에 분노와 비애를 삼키며 이른 새벽 힘차게 운동화 끈을 맬 수 도 있다. 육신의 고단함은 감내할 수 있다. 피와 땀과 눈물은 견딜 수 있다.

견딜 수 없는 것은 적막강산이다. 인간적 품위가 무너진 세상, 따뜻한 시선들이 사라진 세상, 우리의 어린아이들, 저 푸르고 연약한 새싹들을 경쟁의 칼날로 단련시켜야 하는 세상, 우리는 그것을 견딜 수 없다.
                (대전매일 2002.01.28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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