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지는 많이 메말라 있다

숲나무 2022.07.07 조회 수 37 추천 수 0

유가와 원자재가 오르면 자본가는 가격으로 이전한다. 그러나 하청업체는 원청자본가의 눈치로 납품단가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자영업자는 손님보면서 조금 올리고 만다. 


 노동자들은 월급빼고 다 오르니 임금인상하라 아우성이다. 자본가와 자영업자는 모두 거품을 문다. 하청업체와 자영업자는 이해할 수 있다. 납품단가와 가격은 그렇지 못하니 말이다. 


 그러나 대기업의 게거품은 이해할 수 없다. 모든 부담을 노동자민중에 전가해놓고 임금이 오르면 물가도 오른다며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횡재세 운운할 정도로 실질이윤을 챙긴다. 


 노동조합 조직율 14% 소수의 노동자는 임금인상을 요구하지만 그마저 물가상승을 따라잡지도 못한다. 미조직 다수의 노동자는 그것조차 못한다. 최저임금 5% 올려도 물가는 6~7% 상승한다. 


 그런데 노동계가 임금인상을 요구할 정도의 조직상태는 아니라고 진단하는 언론의 기사는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한다. 


 자본주의 착취구조는 자본가 하청업체 자영업자 노동자 그렇게 하향 구조화되어 있다. 


 그래서 언제나 자본가는 최상위 포식자다. 세계시장를 두고 전쟁을 일으키고 파괴하고 건설하면서 돈까지 벌어들인다. 노동자민중은 이윤전쟁의 희생양이 된다. 장기화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이 그렇다. 


 자본주의사회에서 국가는 자본주의 착취체제를 강제하는 무력이자 동시에 자본의 이데올로기장치이기도 하다. 


 자본주의 체제의 세계적 착취와 억압의 베일을 벗긴 맑스선생의 말대로 착취/억압/전쟁/자연파괴 체제를 끝내려면 "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할 수밖에 없다. 


 노동자민중이 7.2 노동자대회를 더 키워나가야 하는 이유다. 광야의 작은 불씨가 메마른 대지를 불태운다.


 지금, 노동자민중의 대지는 많이 메말라 있다.

0개의 댓글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5387 영남에 남부노조조합원이 없는이유는 8 영남이 2011.06.18 3362 0
5386 동서발전 신비전설명회 2 품질비전 2011.04.07 2160 0
5385 성금강제공제에 불만가진 인간들만 봐라~ 12 갈사만 2011.04.07 2145 0
5384 남부초간에 대하여 2 남부인 2011.04.07 2327 0
5383 이**,윤**,박** 이 누굽니까? 12 신입사원 2011.04.07 2732 0
5382 단시간근무제가 뭐죠?? 10 남부신입 2011.04.07 1766 0
5381 퇴직연금 단상 3 이상봉 2011.04.07 2773 0
5380 발전회사 신입 연봉이 어느정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4 발전인 2011.04.07 2882 0
5379 부끄러운 우리 6 중앙위원 2011.04.11 2064 0
5378 [위기의 KAIST] ‘서남표式 개혁’ 안팎서 역풍… 조합원 2011.04.11 1400 0
5377 해고자가 지도부인가? 5 금요일 2011.04.08 1880 0
5376 해고자 박**, 이**, 윤** 조합원들은 알고 있다. 2 조합원들 2011.04.08 1993 0
5375 남동발전 나눔펀드, 일본지진피해성금 기탁으로 훈훈한 감동 5 남동본사 2011.04.11 1605 0
5374 희생자 구제기금 주는 해고자 명단공개 18 신입조합원 2011.04.08 3993 0
5373 퇴직연금제에 대한 단상 1 대의원 2011.04.22 2554 0
5372 빌어먹는 양심 2 빌어먹는양심 2011.04.09 2034 0
5371 [전국회의 웹진] 대가리 다 깨져도 이겨야 합니더 1 전국회의 2011.04.10 1699 0
5370 변화를 바란다면...... 향나무 2011.04.10 1523 0
5369 조준성은 남동 조합간부였나요? 12 남한강 2011.04.11 2141 0
5368 해고자 일시금 지급 8 일시금 2011.04.12 2724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