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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한다

숲나무 2013.09.10 조회 수 2278 추천 수 0

인간이 인간을 착취하는 자유까지 보장하는 그런 자유에 나는 동의할 수 없다. 또한 그런 자유의 범위 내에서만 가능한 민주주의라면 그런 민주주의도 나는 거부한다. 더욱이 그런 자유와 그런 민주주의를 옹색하게 하나로 연결시켜 사실상 자본가들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지나지 않은 그런 자유민주주의를 나는 부정한다.

 

런 자유민주주의는 민주공화국에서 하나의 사상이자 이념이다. 그것도 자본가들의 사상과 이념이다. 민주공화국은 자본가들이 자신들의 사상과 이념을 가질 수 있고 그것을 정치결사로 구현할 자유를 보장한다. 새누리당이 그렇고 민주당이 그렇다. 새롭게 정의당이 그 언저리에서 배회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공화국에는 자본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 농어민, 자영업자, 지주도 있다. 이들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계급을 대변하는 사상과 이념을 가질 수 있고 정치결사로 그 사상과 이념을 구현할 자유를 민주공화국은 동등하게 보장한다.

 

따라서

민주공화국에는 사회계급에 따라 보수당, 자유당, 민주당, 사회당, 공산당 등이 나란히 존재하고, 민주공화국은 각자 자신이 대표하는 계급의 사상과 이념을 관철시키기 위한 정치활동을 보장하는 국가를 말한다.

보수당은 대자본가의 이익을

자유당은 소자본가와 지주의 이익을

민주당은 소자본가와 자영업자 그리고 농어민의 이해를

사회당은 자영업자와 농어민 그리고 노동자의 이해를

공산당은 노동자 계급의 이해를 위하여

물론 계급을 불문하고 모든 자연착취에 대항하는 녹색당도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민주공화국이다.

헌법에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독재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서 민주공화국은

자본가가 정권을 잡으면 자본주의 체제인 자유민주공화국이 되고

사회당 부류가 잡으면 개선된 자본주의 체제인 사회민주공화국이 되고

공산당 등 노동자계급이 잡으면 사회주의 체제인 사회주의민주공화국이 된다.

즉 국가의 국체인 민주공화국에는 변함이 없고 단지 정권에 따라 체제가 바뀔 뿐이다. 자본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등으로.

 

그러나 그동안 대한민국의 권력을 독점해왔던 친일·숭미·독재·보수 정치세력은 자신들의 사상과 이념에 불과한 자유민주주의를 대한민국이라는 민주공화국의 국가이념으로 둔갑시켰다. 즉 대한민국이 더 이상 민주공화국일 수 없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들은 자유민주주의 독재체제를 유지하려고 내란음모죄와 국가보안법으로 사상의 자유와 정치결사의 자유를 탄압해 온 것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을 민주공화국으로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우선 자유민주주의 독재체제를 깨야 한다. 그것이 바로 내란음모죄와 국가보안법 폐지이다.

 

민주공화국은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사회의 모든 계급들이 공존하는 국가다. 다만 군주제나 독재가 아니라면 민주공화국은 각 계급들이 자신의 계급을 위한 사상과 이념을 가질 수 있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정치결사의 자유를 법으로 보장한다.

 

프랑스는 민주공화국이다. 다만 현재 집권당인 사회당 정부가 사회민주주의의 아류를 실현하고 있을 뿐이다. 북유럽 복지국가들의 대부분은 사회민주당이 정권을 잡고 사회민주주의 국가를 구성하고 있다. 러시아는 절대군주제를 깨고 짧은 민주공화국의 시기를 거쳐 노동자계급이 정권을 잡고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을 수립한 바 있다. 북한은 사회주의자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수립하였지만 지금은 주체사상만이 가능한 김일성 일가의 독재체제가 되었다. 쿠바는 사회주의자들이 정권을 잡고 사회주의공화국을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물론 계급이 없어진다면 공화국은 사라진다.

또 국가가 없어진다면 민주주의도 필요가 없다.

계급과 국가가 사라진 곳에는 개인들의 자유로운 연합만이 남게 된다.

 

민주공화국을 자유민주주의로 등치시키고

자유민주주의를 다시 헌법으로 등치시켜

자유민주주의 독재체제로 민주공화국을 유린해 온 자들은 다름 아닌 새누리당과 그에 끌려다니는 민주당 그리고 그 아류정당들이다.

4개의 댓글

Profile
ㅑㅑㅑㅑ
2013.09.11

숲나무..........

여기서 정치이념 교육 할려면

당신의  이름/소속/부터 밣히고  글 쓰기 바란다

 

 

 

 

Profile
아마도
2013.09.11
@ㅑㅑㅑㅑ

동성님은 아닐듯합니다.

 

 

Profile
톰보
2013.09.11

숲나무가 누구일까?

궁금하지.

숲나무는 김-동-성

직책이 정책실장인가?

Profile
어허
2013.09.11

이글을 쓴 당신은 자본가의 정체를 제대로 아는가?

현재의 자본주의는 당신이 말하는 계급논리가 본질이 아니라 신용화폐의 채권자와 채무자가 있을 뿐이다...

당신이 말하는 논리는 애덤스미스의 국부론이 등장하던 시기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중,후반 세계 제1차

대전이 발발하기전 초기 자본주의가 성립되어 자본주의가 신용화폐로 부가 결정되는 작금의 자본주의로

무르익기전에 설익은 자본주의 상태에서 나온 일시적 오류들일 뿐이다... 거리에 나가서 당신 논리를

펴보라... 마르크스가 20세기에 길이남을 불세출의 정치경제학이자 거시경제학의 시초를 놓은 사람이고

가난한 이들을 마음 중심에 놓고 세상과 맞선 사람이라는 거 모르는 사람 없다...

그러나 당신이 말하는 지금의 논리는 공산주의 체제에서 또다른 계급독재를 유발하였고, 그에 실망한

마르크스는 자기 스스로 나는 마르크스 주의자가 아니라는 자괴적인 한탄을 늘어놓게 만들었다.

그들에게 민중은 안중에도 없었다.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이나 작금의 기득권들을 뒤엎고 당신들의 새로운 기득권을 만들어서 또다른 계급을

만들고 싶은가... 어설픈 아나키스트 놀이는 집어치우고 솔직히 말하시게나... 새로운 질서에서 새로운 계급의

주인으로 거듭나고 싶은거라고.. 솔직한건 그거 아닌가? 통합진보당이 왜 나쁜지 당신도 잘 알지 않은가?

그들을 사상의 자유를 억압당한 피해자로만 몰지마라...  당신이 원하든 원치않든 생각하든 생각하지 않든

우리나라는 수많은 민중이 모인 이땅과 국가라는 체제를 만들고 수호하기 위하여 많은 이가 피땀흘려 만든

거다. 그들은 그걸 부정하고 뒤엎고 싶은거다. 현대사를 부정하고 인정하지 않는거다. 친일은 잘못된 것이고

부정선거도 잘못된 것이고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이나 작금의 정치현실도 옳지 않다. 그런데, 현상을 올바로

고찰하고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 이데올로기 싸움으로 피비린 동족상잔을 불러왔던 이들의 전처를 밟아서

세상을 뒤바꾸겠다고 생각했던게 통합진보당 RO 똘마니들이다. 한때 20% 지지율에 육박했던 민주노동당을

개박살낸게 누구이던가? 혁명이 하고 싶은가?

당신의 세치혀로 짧은 지식으로 편향된 시선으로 조합원들을 설득하고 싶은건가? 그러면 진짜 편향되지

않은 중립적인 시선으로 겸허하게 고전들을 더 읽어보시고 공부하고 다듬어지면 글 올리시게... 세상은

당신이 떠든다고 선동한다고 바뀌는게 아니라 사회 인자의 모든 생각이 복합되어 어우러져 서서히 바뀌는

거니까... 당신이 일부 이야기해서 변하는 것처럼 보이는 건 오로지 당신만의 착각일지니... 조합원을 가르치려

들지 말고 조합원 속에서 조합원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부터 먼저 하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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