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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단지 속도낸다

동대산 2013.05.03 조회 수 5367 추천 수 0

북구 동대산 풍력단지 속도 낸다
남부발전 타당성조사 계측기 설치…동서발전도 추진
경제성 확인땐 2만가구 사용 2MW급 20대 설치 계획
인근 주민·환경단체 반발 예고 공감대 형성 급선무
2013년 04월 08일 (월) 최창환
▲ 울산 북구 동대산에 최대 2만 가구가 동시에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육상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사진은 동대산 전경.
울산 북구에 최대 2만 가구가 동시에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육상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북구청은 남부발전이 9일부터 북구 대안동 산 288-1번지 동대산 정상 일대에 바람의 양, 속도, 지속 시간, 밀도 등을 측정하는 풍황조사계측기 1대를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지역 풍력발전 에너지사업이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계측기의 바닥 면적은 100㎡, 무게 3t, 부피 64.92㎥, 높이 60m로, 설치 완료에는 3일정도 소요된다.

이 계측기는 1년 동안 운영되며 풍력발전단지의 가능성 및 경제성을 확인하게 된다.

이번 계측기 설치 및 타당성 조사는 남부발전에서 위탁받은 울산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박흥석 교수팀이 진행하게 된다.

또 남부발전과 함께 이번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동서발전도 북구청에 계측기 설치를 위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동부발전은 지난 3월에 계측기 설치 허가신청을 북구에 접수했지만, 예정 부지가 보전녹지지역인 것으로 확인돼 새로운 부지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북구는 오는 2014년도 조사가 완료되면 각 사업자의 사업제안서류를 검토,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동대산이 풍력발전단지 입지로 검토되고 있는 것은 에너지기술연구원의 검토 결과 바람자원이 양호한데다 임도가 잘 개설돼 있어 공사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2MW급 풍력발전기 20대가 설치된다.

2MW는 1000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으로 20대가 설치되면 최소 2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풍력발전기 대당 설치비용은 35억~40억원 수준으로, 20대가 설치되면 700억~800억원대 사업비가 필요할 전망이다.

북구는 타당성 조사 결과가 예상보다 좋아 사업자가 발전기 대수 증가를 요청하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허가를 내준다는 방침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풍력발전이 이뤄지면 울산지역 2만여 가구가 전력을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녹색성장 정책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 지방세수 증대, 고용창출, 관광자원화를 통한 소득증대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인근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발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 때문에 성공적 사업을 위해서는 북구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높다.

이에 대해 북구청은 “기존 동대산 임도를 따라 발전기를 짓기 때문에 산림훼손은 거의 없다”며 “화력발전과 원자력발전소가 전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 발생시키는 환경피해와는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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