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公기관 임금피크제 도입 완료 '3.5%'도 안돼… 316곳 중 11곳만 마무리

회사노조 2015.08.05 조회 수 1554 추천 수 0
【세종=뉴시스】이예슬 기자 = 4대 구조개혁 중 노동·공공분야 핵심과제인 임금피크제를 최종 도입 완료한 기관은 전체 316곳 중 11곳으로 나타났다. 비율로 보면 3.48%에 불과한 셈이다.

이에 따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월 말까지 조속히 도입해 운영을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현안점검회의'에서 최 부총리는 "임금피크제는 4대 구조개혁 중 노동과 공공분야 모두에 해당하는 핵심 과제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대규모 기관이 선도해 노사 합의를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전 준비 과정을 고려해 8월 말까지 도입을 완료할 것을 최대한 독려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가 임금피크제 도입에 힘을 쏟는 이유는 내년부터 정년이 60세로 연장되면서 정년퇴직자가 2년간 발생하지 않으면서 청년고용 상황이 더 어렵게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 5월 임금피크제 권고안 발표 이후 7월 말까지 공공기관 도입현황을 점검한 결과 전체 316개 공공기관 중 215개 기관이 도입안을 마련 중이고, 101개 기관은 도입을 확정하고 이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도입 완료한 기관은 한국남부·남동·서부발전, 한국환경공단, 한국전력거래소, 산업기술시험원, 한국감정원,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한국투자공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한국장학재단 등 11개다.

정부는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향후 2년간 8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추가경정예산안에 상생고용지원금 123억원을 반영한 바 있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청년을 신규채용한 기관에 1인당 540만원씩 2년씩 지원하는 안이다.

지난달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경영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도입 여부, 임금 지급율 조정 등 제도적합성, 조기 도입기관 가점부여 등 최대 3점 범위 내에서 차등 반영할 계획이다.

다만 이미 정년이 60세 이상으로 합의된 기관의 경우에는 정년이 연장되는것도 아닌데 장년층의 연봉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전력의 경우 채용 보장형 고용디딤돌 프로젝트를 도입해 청년 일자리 확대에 나서고 있다. 중소협력업체에 직무교육 기회를 제공해 향후 2년간 협력업체가 600명을 채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연간 700여명 규모인 채용연계 우대형 인턴도 2년간 연 1100명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한전이 청년 일자리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른 기관들도 청년 일자리 기회 제공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ashley85@newsis.com
                               

1개의 댓글

Profile
발전인
2015.08.05

도입하거나 합의한 대부분 무노조 어용노조 들입니다.

임금피크제에 숨어 있는 무서움을 알아야 합니다.

기업노조들이 한 짓이기는 하지만 발전일원으로 부끄럽습니다.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3967 일근 교대 순환근무 12 학암포 2015.08.11 3165 0
3966 친일파 그리고 38일간의 파업 1 파타스뉴 2015.08.11 1545 0
3965 태안교대근무버스 9 태안 2015.08.10 2451 0
3964 발전노조 지부위원장들 4 조아지 2015.08.10 2273 0
3963 [장소변경] 노동운동 이틀 학교 노동자연대 2015.08.10 1252 0
3962 통상임금소송분 지급현황에 대해서 공유합시다 16 동서 2015.08.10 2723 0
3961 보도자료 - 서부 인사이동 극과 극 2 차별조사위 2015.08.10 2091 0
3960 박근혜의 끝은 어디인가? fortree 2015.08.09 1428 0
3959 태안 본사직원들 촌동네서 근무한다고 수당 몇 십만원 준다면서요? 8 태안 촌동네 발전소 2015.08.08 2628 0
3958 박근혜, 할 줄 아는게 공공부문 때려잡기 뿐 창조갱제 2015.08.07 1564 0
3957 새책! 『빚의 마법』 - 빚은 속박인가 유대인가? 갈무리 2015.08.06 2398 0
3956 정부와 회사의 근거 없는 바람몰이에 더이상 당하지 말자 5 fortree 2015.08.06 2218 0
3955 정부, 임금피크제 시행 독려에도 공공기관 11곳 불과 1 소식 2015.08.05 1759 0
3954 사회적파업연대기금 4돌을 맞이하며! 사파기금 2015.08.05 1103 0
公기관 임금피크제 도입 완료 '3.5%'도 안돼… 316곳 중 11곳만 마무리 1 회사노조 2015.08.05 1554 0
3952 남부·서부발전 서로 "공기관 최초" 임금피크제 홍보경쟁 눈총 2 조합원 2015.08.03 2126 0
3951 동서는 이사회에서 지급결정이 되었는데도 아직 통상임금소송분이 지급되지않았는지요. 3 동서인 2015.08.03 2149 0
3950 남부노조는 무너졌다 기회 2015.08.03 2048 0
3949 전력 관련 공공기관들 임금피크제 도입 1 임금피크 2015.08.02 2061 0
3948 가관이다 태안... 태안 2015.08.01 1973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