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비정규직을 사람으로도 안보는 발전노조가 비정규직 투쟁을 한다고?

MBC 2019.06.13 조회 수 2579 추천 수 0
http://naver.me/FDDHOxjf독] "어떻게 내 얼굴을 몰라?"…노조위원장의 '갑질'





◀ 앵커 ▶



울산의 한 발전사 노조 위원장이 '자신의 얼굴을 못 알아봤다'면서 경비원 들에게 막말과 욕설을 퍼붓는 녹취를 mbc 취재진이 입수 했습니다.



국가 중요시설인 발전소에 출입을 하려면 당연히 신원 확인을 거쳐야 하는데, 이 절차를 지키려던 경비원들이 봉변을 당한겁니다



윤수한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동서발전이 운영하는 울산의 화력발전소입니다.



설비용량만 3천메가와트, 울산 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시설입니다.



이 곳 울산화력발전소는 국가보안등급 나급의 국가중요시설로, 정문 초소에는 경비대원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출입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발전소를 보호하는 것이 대원들의 임무입니다.



그런데, 지난 5일 오후 4시 쯤, 이 발전소 정문 경비초소에 술에 취한 한 남성이 들이닥쳤습니다.



"커피 한잔 줘! 커피 한잔 줘! 중대장 오라 그러고"


"예, 커피 한잔 가져오겠습니다."



이 남성은 울산화력발전소의 민주노총 소속 노조위원장인 51살 이 모 씨.



"여긴 앉을 데도 없어? 여기는? 아... XX 진짜....(경비) 반장 자리만 있으면 돼?"


"위원장님. 일단 여기 앞에 앉으시죠. 편한 자리 앉으시죠."



발단은 이날 아침 출근길, 경비원이 정문을 통과하려던 노조위원장 이 씨의 신원을 확인하려다 비롯됐습니다.



이 씨는 '어떻게 자신을 못 알아볼 수 있냐'며 화를 냈습니다.



"아니. (경비) 반장님 내 얼굴 몰라요? 확인하는 사람이 내 얼굴 몰랐냐고!"


"저희들이 일일이 확인 안 되는 부분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렇게 살 거예요?"



해명을 거듭하던 경비반장은 이씨의 욕설이 계속되면서 결국 고개를 숙입니다.



"(당신네) 위원장한테 이야기 하세요. XX해버릴 테니까. XX 새끼가…"


"죄송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생활하겠습니다."



이 씨는 10분 넘게 경비초소에 머물며 행패를 부렸습니다.



"반장 하나만 조지면 되지. 내가 XX 뭐.... 몇 살입니까?"


"56살입니다."


"56이에요? 나보다 5살 많네. 내가 갑질 같아요?"



동서발전의 자회사 소속인 경비원들은 매뉴얼을 따랐을 뿐인데, 억울하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변성환/동서발전 경비 자회사 노조지부장]


"원청 직원이니 직원이고 노조위원장이니까 뭐 어떻게 대응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당하는 그런 상황이었겠죠."



노조위원장 이 씨는 MBC 취재진에게 최근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경비반장에게 진솔한 사과를 했다고 밝혀왔습니다.



또, 해당 경비반장과 화해한 증거라며 함께 악수하는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 취재 : 강종수, 영상 편집 : 김아라)

7개의 댓글

Profile
제명요청
2019.06.13

해당자 사퇴시키고 징계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사안에 따라 제명도 시켜야 될 것 같은데, 왜 중앙은 말이 없죠...

자신들 정치적 입지 세우는 거는 그렇게나 열심이더니, 이런 일엔 왜 신속하게 반응안하는지... 참나...

노조 문닫게 생겼는데, 천하 태평이네요...

지부장이라는 사람이 백주대낮에 그것도 업무시간에 술먹고 갑질난동이라니...

노조를 떠나 공기업 직원이 이래도 됩니까?

Profile
무오류
2019.06.13
@제명요청

발전노조는 아무것도 안할겁니다.

왜냐구요? 발전노조는 신이거든요. 절대 자신들의 행동에 오류란 없다고 자부하시는 분들이라...

Profile
스카이라이프
2019.06.13

울산에 이모씨면 설마 LKH........................

Profile
조사
2019.06.13

광어보다 우럭!

Profile
ㅉㅉ
2019.06.14
고 김용균씨에게 부끄럽지도 않은가?

앞에서는 조직확대에만 혈안이되어서 비정규직투쟁 쇼를 하더니 맘속에는 비정규직을 벌레만도 못한 존재로 생각했다는 사실이 제대로 드러난 사건이라고본다
Profile
반성합시다
2019.06.18
@ㅉㅉ
이광희 울산지부장님!

뭔가 해명 좀 해보세요
Profile
2019.06.19
@반성합시다

이광희님은 아무것도 안할겁니다.

자기는 울산의 신이거든요.

출근하다가 검문당했다고 이 난릴 피웠다니.. 수준을 알만합니다.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5508 노조가 약해지면 국민도 숲나무 2023.02.28 20 0
5507 [서부발전본사 복직투쟁, 9.19(화)] 22주43일차 숲나무 2023.09.19 20 0
5506 [서부발전본사 복직투쟁, 9.20(수)] 22주44일차 숲나무 2023.09.20 20 0
5505 [서부발전본사 복직투쟁, 10.6(목)] 23주48일차 숲나무 2023.10.06 20 0
5504 [서부발전본사 복직투쟁, 10.25(수)] 26주56일차 숲나무 2023.10.25 20 0
5503 [서부발전본사 복직투쟁, 11.2(목)] 27주60일차 숲나무 2023.11.02 20 0
5502 분노의함성 제31호-서부(2023.11.15(수)) 숲나무 2023.11.15 20 0
5501 한국의 윤석열도 만만치 않으며 숲나무 2023.11.21 20 0
5500 분노의함성 제34호-서부(2023.12.6(수)) 숲나무 2023.12.06 20 0
5499 일본이 예고한 오염수 방류가 코앞까지 숲나무 2023.04.01 21 0
5498 화물연대 6.7 안전운임제 총파업 돌입 숲나무 2022.06.06 21 0
5497 민주주의 가면을 벗어던진 자본주의 숲나무 2022.09.27 21 0
5496 윤석열 정권과 단 하루도 한 하늘 아래 같이 살 수 없다! 숲나무 2022.12.30 21 0
5495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집중 서명운동 숲나무 2023.01.30 21 0
5494 꽃은 피기를 멈추지 않는다. 숲나무 2023.03.12 21 0
5493 팔레스타인 노동조합의 긴급 요청 숲나무 2023.10.22 21 0
5492 제12대 발전노조 동서본부장 후보 최재순 1, 2, 3차 메일 발전노조 2024.03.13 21 0
5491 화물연대, 무기한 총파업 돌입 / 안전운임제 폐지 말라 숲나무 2022.06.08 22 0
5490 새 책! 『들뢰즈 다양체 : 편지와 청년기 저작,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텍스트들』 질 들뢰즈 지음, 다비드 라푸자드 엮음, 서창현 옮김 도서출판갈무리 2022.06.08 22 0
5489 초대! 『들뢰즈 다양체』 출간 기념 서평회 (2022년 7월 2일 토 오후 4시) 도서출판갈무리 2022.06.28 22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