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현장투쟁을 살리고 그것으로 대중투쟁으로 몰아갈 수 있을 때

노동자 2013.01.29 조회 수 1177 추천 수 0

따라서 현재의 산별노조와 노동자 대중정치 운동은 이름과 달리 현장투쟁을 활성화시키지 못하고 조합원들을 수동화시키고 동원하는 데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노동조합을 폭발적으로 조직하려면 자본가 정권이 인도하는 방향으로의 산별노조나 노동자 대중정치운동을 하면 백전백패일 것이다. 산별노조와 노동자 대중정당이 노동자의 독자적인 요구를 가지고 현장투쟁을 살리고 그것으로 대중투쟁으로 몰아갈 수 있을 때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비약적으로 높아질 수 있으며 노동자 정치를 통한 사회변혁의 기운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의 힘으로 1995년 민주노총을 설립하였지만 대투쟁의 동력이었던 연대투쟁, 지역투쟁, 현장투쟁은 오히려 점점 줄었다. 2000년 민주노동당으로 노동자 정치의 깃발도 내걸었지만 12년 지난 지금 진보정당은 분할·산재하면서 노동자 대중으로부터 정치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지 못하다. 민주노총이나 진보정당이나 노동자의 독자적인 투쟁과 정치세력화를 이루어내지 못할 경우 전반적인 노동자 운동의 후퇴는 불 보듯 뻔하다. 이렇게 될 경우 노동조합 운동과 정치는 부르주아 정당의 하위 파트너로의 위치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정치적으로 보면 현재 한국에도 자본가 보수정당(보수당 류)과 자본가 개혁정당(자유당 류) 체제가 자리 잡아가려고 하고 있지만 아직은 미국과 같은 최악의 고착된 보수양당 체제가 뿌리내린 아니다. 따라서 노동자 정치가 진보정당의 이름이든 아니면 노동자 계급 정당의 이름이든 진보와 노동까지 대표하려는 개혁정당을 무너뜨리고 자본가 보수정당과 대당하는 대중적 영향력을 갖는 정치세력을 등장시킬 필요가 있다. 물론 이런 당은 부르주아 의회주의 정당이 아니라 노동자 운동 정당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잘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부르주아 정치 민주주의의 파국을 보여주는 미국 양당체제처럼 일단 보수 양당이 안착하면 대중적 영향력을 가진 진보정당이나 노동자 정당은 발붙이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1개의 댓글

Profile
조합원
2013.01.31

현장 순찰이나 한번 더하시죠

쓸때 없는 소리하지 마시고요

조합원들 당신 머리위에 있어요

너나하세요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5529 쌍용차의 비극, 한산노조 쟁의행위 투표 가결, 비례대표 9명 사퇴 2 노동과정치 2012.05.29 6056 0
5528 이상한 점 1 ? 2019.06.18 6049 0
5527 현대판 유배제도를 폐지하라 1 남제주화력 2014.02.17 5970 0
5526 진보평론 56호(2013년 여름)(화폐의 두 얼굴 : 무제한적 화폐공급에 기초한 경기부양과 새로운 파국의 가능성 진보평론 2013.06.20 5957 0
5525 울산소재 발전소 분신기도? 이거 동서발전 얘기임? 12 노동자 2013.05.13 5953 0
5524 연차휴가 계산도 못합니까 쪽팔려 죽겠습니다. 10 남동 2013.12.11 5944 0
5523 기업별 노조는 문재인 당선을 원하지 않는다. 9 문안 인사 2012.12.07 5939 0
5522 정부, 제7차 전력수급계획에서 원자력발전소 증설 공식화 경향 2014.01.15 5935 0
5521 이희복 위원장의 과거의 동지가 보내는 글 4 한전사번 2013.04.04 5928 0
5520 인천 콜트악기지회 법률비 마련 봄 등산복 네파(신상품) 판매 금속인천 2014.03.04 5925 0
5519 원세훈 비리에 남부사장 이상호가............ 4 니미 2013.06.05 5911 0
5518 해고자 복직 소식 4 노동자 2018.09.06 5888 0
5517 다중지성의 정원이 1월 6일 개강합니다! 다중지성의 정원 2017.12.19 5874 0
5516 김종신 사장 긴급체포.. 6 서부 2013.07.05 5874 0
5515 한수원은 납품비리? 동서발전, 자메이카 전력公 직접 경영과 연관성은 4 길구 2013.07.05 5848 0
5514 교대제 근무를 하면 빨리 죽는다 1 교대근무자 2011.04.26 5839 0
5513 기업별노조의 발전노조 눈치 보기 2 현장소식 2014.01.24 5761 0
5512 승격의 원칙 10 승격 2012.01.26 5734 0
5511 우와 대박 기업노조 위원장들 7 대박 2014.01.23 5727 0
5510 발전회사 사명 독립선언 본격화되나 3 작명소 2011.06.29 5725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