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산은 비정규직 아님

 정부의 핵심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좋은 취지에서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률적이고 급진적으로 추진돼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삼화 의원(바른미래당)은 18일 최근 발전공기업으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속도조절을 주문하고 나섰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7월 전기검침원에 대해 자회사방식으로 정규직화하기로 합의하고, 발전사들도 설비운전 인력에 대해 정규직 전환 협의체에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경상정비 분야는 올해 말까지 나올 예정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추후 논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정치권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정규직 전환 일정이나 범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안정적인 일자리와 보수, 차별 없는 복지와 고용환경 등 목적이나 취지는 좋으나 이를 일률적으로 추진하기에는 문제점이 많다고 꼬집었다.

우선 일부 업종은 민간 영역이 사라지게 되고, 그 과정에서 수천명의 사무직 간접인력들의 대량 실업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전기검침이나 발전정비, 설비운전 회사들은 그동안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에 투자를 한터여서 한 순간에 직원을 잃게 된다는 우려다. 민간정비회사들은 법무법인에 법률자문을 의뢰해 공정거래 위반 등으로 집단소송을 준비 중에 있다.

또 이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중소기업의 정규직 직원인데다 평균연봉도 일반 중소기업보다 높은 편이어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비정규직 직원과는 개념이 다소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술직 직원들이 대거 공공기관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되면 남아 있는 간부나 사무직인력은 고용의 불안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또 공공기관 입장에서도 늘어나는 인력에 대한 인력운용 부담과 노노갈등이 커질 우려가 크며, 향후 신규 채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실이 발전5사의 산업재해현황을 분석한 결과 위험의 외주화를 막는 데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안전사고는 정비회사나 운전설비 회사보다는 건설회사나 2, 3차 하도급업체 직원들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려다 오히려 일자리창출에 역행할 수 있다”면서 “정부나 정치권에서 일률적인 잣대로 급하게 밀어붙일 경우 집단소송과 대량실업의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개의 댓글

Profile
으이구
2018.10.19

된장바른다? 김*화???

으이구 찌질이들

Profile
고민
2018.10.19

청경, 청소, 경비, 시설도 함게 고민했으면 좋았을텐데...


전부 국가가 직접 고용해라.

Profile
바보
2018.10.19

냅둬유. 본인들이 비정규직이라는데 공기업 노조가 갑질하는 건 맞는 일이냐구!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5547 내달부터 복수노조...허용전력산업계 노사관계 지각변동 예고 전기맨 2011.06.28 1579 0
5546 위원장 못해서 환장한 김용진 4 개념상실 2011.04.01 3698 0
5545 중부본부위원장 단식농성중 건강악화로 병원 호송 중부본부 2011.08.05 2129 0
5544 태안화력지부 조직변경 찬반투표 결과 서부 2011.07.14 3847 0
5543 난 고위간부 닷! 2 고위간부 2013.05.03 6281 0
5542 사상 최고의 연설 (The Greatest Speech Ever Made) - Korean Subtitles 2 사상최고연설 2013.05.03 4698 0
5541 풍력단지 속도낸다 동대산 2013.05.03 5367 0
5540 노동절의 역사 1 신자유주의 2013.05.03 2714 0
5539 각국의 노동자 정년 제도 참세상 2013.05.06 2369 0
5538 서부 양아치 새끼들은 커밍아웃하고 나가라 11 서부 2011.06.28 2577 0
5537 ♥ 남부 성과급 20% 삭감! 19 노동자 2011.06.28 4726 0
5536 결국 동서때문에 다른 발전회사가 다 피해본건가? 14 동서 2011.06.28 3276 0
5535 서부 중부는 빙 신 들 인가.. 서부 2011.06.28 2252 0
5534 별의별 이유를 다 댄다 6 교대근무 2011.06.28 1991 0
5533 이제 남은건 장려금 지급 시기일 뿐~ 6 러쉬맨 2011.06.28 2825 0
5532 동서노조 정말 대단하다. 6 발전노조 2011.06.28 2470 0
5531 동서노조라고 지껄이는 사람들 보시게 7 발전조합원 2011.06.28 2380 0
5530 발전노조 우리가 지킨다 6 출투 2011.06.28 2189 0
5529 큰소리 뻥뻥 치더니만 결국은 10 손익계산 2011.06.28 3303 0
5528 복수노조, 달라지는 노동조합 활동 1 비번자 2011.06.29 4405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