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지하철노조 민노총 탈퇴…제3노총 추진

국민노총 2011.04.30 조회 수 1325 추천 수 0

서울지하철노조 민노총 탈퇴…제3노총 추진

 

투표 가결…노조위원장 "6월 새 노총 결성 목표"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박용주 이상현 기자 = 한때 민주노총의 주력 노동조합 중 하나였던 서울지하철노조가 올해 7월 복수노조 허용을 앞둔 시점에서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제3노총 설립에 나선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노동조합인 서울지하철노조는 민주노총 탈퇴와 새로운 상급단체 설립·가맹에 대한 건을 연계해 찬반을 묻는 조합원 투표를 27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결과 가결됐다고 29일 밝혔다.

   개표 결과 조합원 8천197명(투표율 94.88%) 중 찬성이 4천346표(53.02%), 반대가 3천822표, 무효가 29표였다. 서울지하철노조의 조합원은 8천639명으로 노조 가입률은 90.5%다.

 

서울지하철노조는 투표 가결 직후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현실 노동운동이 상층 지도부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정치이념 투쟁과 귀족노동운동에 매몰돼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면서 "수요자인 조합원ㆍ노동자ㆍ국민이 중심이 된 상생과 협력을 주도하는 선진 노동운동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지하철노조 정연수 노조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민주노총 탈퇴와 함께 '제3노총'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새 희망 노동연대'의 참여조직들과 다음 달 중 제3노총 결성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의견을 수렴해 6월 중 새로운 노총이 결성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3노총은 현장과 괴리된 정치·이념적 강성투쟁보다는 사측과 상생을 통해 근로조건 개선 등 실리를 중시하는 성향을 띠고 있어 기존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과 차별화되고 있다.

   특히 7월 복수노조 허용을 앞두고 서울지하철노조 등 노동조합들이 잇따라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금속노조 산하 노조 10개 이상을 비롯해 공공운수연맹, 민간서비스연맹, 사무금융연맹 등 산하의 20여개 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2009년 12월 민주노총 탈퇴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했으나 부결된 바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번 투표는 민주노총 탈퇴뿐 아니라 상급단체 설립과 가맹에 관한 찬반을 묻는 것이기 때문에 과반수 투표에 ⅔이상이 찬성해야 효력이 있다"면서 "절차상 하자가 있는 만큼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에 따라 전체 조합원 과반수 투표와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과반수 찬성으로 상급단체 탈퇴 효력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노조법 제16조는 연합단체의 설립·가입 또는 탈퇴에 관한 사항은 재적조합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조합원 과반수 찬성(일반의결 요건)으로 의결하게 돼 있다.

   speed@yna.co.kr

6개의 댓글

Profile
중부
2011.04.30

발전소 현장에도  발전노조 탈퇴 가입원서가  돌고 있네요~

Profile
남동
2011.04.30

남동은 5월12일 까지 탈퇴 가입원서  받는다네요.

Profile
우리도
2011.04.30

결국 서울지하철이 민주노총을 떠나는구나

민주노총 좌파정파들이 설쳐대더니 .....

발전노조는 어떠한가?

민주노총 정파를 그대로 옮겨와 복지와 관련없는 이념과 노동철학의 갈등으로 서로 물어뜯고 싸우느라 조합원 실리는 챙길 여력없는 관료적 기득권노조가 아닌가?

Profile
찬성
2011.05.01

우리도 간다..발전,,,지하철 기다려

명분도 없는 싸움에 꼬리잡기하는 발전노조 이제 신물난다

Profile
개돼지
2011.05.01

개나돼지나 다가면 개돼지취급은 마찬가지 ㅋㅋㅋ어여들 가서 잡혀 쳐먹혀라

Profile
배부른돼지
2011.05.01

ㅋㅋ 모두 빠져나가고 나면 발전노조에 남은 애들부터 잡아먹을걸 ㅎㅎㅎ

회사나 정부가 볼때 확실하게 성향 구분되니까~ ㅎㅎㅎ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307 새 책! 『존재권력 ― 전쟁과 권력, 그리고 지각의 상태』 브라이언 마수미 지음, 최성희·김지영 옮김 갈무리 2021.08.23 62 0
306 끌어내리는 것이 상책이다. 숲나무 2023.03.22 61 0
305 [11대 동서본부장 후보 2차메일] "탄소중립' 달성은 발전노동자의 이해와 동의하에 달성될 수 있습니다. 11대발전노조동서본부장후보 2022.03.10 61 0
304 새 책! 『벤저민 레이 ― 노예제 즉시 폐지를 최초로 주창한, 12년간 선원이었던 작은 거인의 파레시아』 마커스 레디커 지음, 박지순 옮김 도서출판갈무리 2021.12.29 61 0
303 임금이 올라서... 숲나무 2022.07.04 61 0
302 위장된 민영화가 몰려온다 숲나무 2022.06.24 61 0
301 윤석열대통김건희영 숲나무 2022.07.11 59 0
300 상위 1%의 급여소득이 하위 20%의 50배 숲나무 2022.09.05 59 0
299 인류기록 유산 마르크스엥겔스 도서전 숲나무 2022.10.19 59 0
298 기가 차다 ! 숲나무 2022.07.13 58 0
297 발전민영화에 이어 판매부문 민영화까지 숲나무 2022.07.23 56 0
296 제12대 발전노조 위원장, 사무처장 후보 제용순, 박정규 선전물 발전노조 2024.03.13 56 0
295 [11대 위원장/사무처장 후보 2차메일]에너지 전문 발전6사 통합으로 "발전에너지공사" 설립하자!! 11대위원장사무처장후보 2022.03.10 54 0
294 새 책! 『도둑이야! ― 공통장, 인클로저 그리고 저항』 피터 라인보우 지음, 서창현 옮김 갈무리 2021.10.13 52 0
293 복지 서비스 아직도 유효한지요? 1 지나가다 2022.06.12 52 0
292 미래에 예상되는 초미세먼지 재난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안 [ 자료2 ] 이정태 2022.03.14 51 0
291 민주노총은 귀족노조? 팩트체크 들어갑니다 숲나무 2023.01.17 51 0
290 새 책! 『사물들의 우주 ― 사변적 실재론과 화이트헤드』 스티븐 샤비로 지음, 안호성 옮김 도서출판갈무리 2021.12.09 50 0
289 소급적용한 임금인상분도 통상임금에 해당 (대판 2017 다 269145) 2022.08.26 50 0
288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총투표 숲나무 2022.08.14 50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