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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적 소설을 써보자

이상봉 2011.05.13 조회 수 1130 추천 수 0

오늘은 음모론적 시각에서 소설 한편을 그려 볼까 한다. 다시 부언하지만 음모론적 소설이다. 물론 우리의 현실을 바탕에 두었다.


먼저 기존 골격을 짜자.


플릇1. 중간정산은 회사는 환영한다. 여러 가지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정산자는 급한 상황을 해결할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손해이다.


플릇2. 노동조합은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의 이익을 얻으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유리한 상황이라면 여러 가지를 교섭에서 일괄 타결하려고 한다.


플릇3. 연금의 도입은 정부로부터 강요받고 있다. 법인세 혜택도 줄고 있다. 경영진 평가에도 반영된다. 도입은 회사도 급한 상황이다.


플릇4. 중간정산은 연금도입이나 임금협상과는 별개의 사안이나 일괄 교섭을 위한 흥정물로는 유용하다. 유불리는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 질수 있다.



자 이제 소설을 써보자.


단협협약이 파기 된 후 이를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여 왔다. 이 와중에 회사는 여러 가지 무리수를 두었다. 그 하나가 동서의 별도 노동조합 설립이다. 물론 남부에서도 시동을 걸었으나 이종술의 강력한 방어막과 추진인자들의 미진함으로 일시 중단 상태이다.


그리고 시간은 계속 흐르고 여러 부분에서 무리가 오기 시작함과 동시에 공기업 자회사가 무단협이라는 외부의 비판에까지 직면하게 되었다. 이에 회사는 어쩔 수 없이 단협을 체결하게 된다.


회사는 아쉽다. 그 아쉬움에 뭔가 더 하나 얻어야 한다. 무엇을 얻을까? 그래 연금을 도입하자. 회사와 집행부는 연금을 도입하기로 이면합의를 하고 단체 협약을 조인한다.


이렇게 하고 보니 시간이 없다. 왜냐하면 곧 임금협약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두르게 된다. 하지만 컨설팅도 하고 여러 가지를 궁리해 보아도 딱히 연금도입을 강권할 유인책을 찾기가 어렵다. 특히 중앙위원회나 대대에서 통과시키기조차 버겁다. 그래서 특단의 결심을 하게 된다. 바로 투표총회를 실시하는 것이다. 회사도 한편을 들어 줄 것이고 또 일부지부장들은 알아서 움직여 줄 것이니 통과는 문제없다.


그런데 어라 삑사리가 났네.


난감하다. 하지만 더 난감한 것은 회사다. 이미 퇴직연금을 도입할 것이라고 보고까지 다 했는데 허위보고가 됨 셈이다. 불이 떨어졌다. 이제 집행부를 닦달해봐야 소용도 없다.


다시 백투더과거다.


이전 본부별로 작업 해 두었던 것을 써 먹을 수밖에 없다. 본부별로 흔들자. 먼저 서부다. 위임하라고 중앙에 강력히 요구한다. 안하면 기업별로 가겠다고 위협한다. 지가 별수 있나. 조합원 서명을 받아 오면 위임해 주겠다는 콜 싸인이 떨어진다. 서부본부 중앙위원회를 열고 결의한다. 조합원 서명을 받는다. 그리고 위임을 받는다.


다음은 남부다. 이종술이 개긴다. 더 강하게 흔든다. 그래도 개기면 불신임할 기세다. 규정을 들먹인다. 오만하다고 공격한다. 그러자 드디어 중앙위원회를 하겠다고 공고한다.



자 여기까지


단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이 있을 시에는 계속한다.

9개의 댓글

Profile
상봉아상봉아!
2011.05.13

ㅎㅎㅎ 정말 소설을 쓰셨군요...웃음만 나옵니다

돌아가는 정세를 잘 모르시네요...계속 꿈속에서 사시는건 어쩔수 없지만 이런식으로 혹세무민하시면 안됩니다

어느분 말대로 아이들이란 영화에 나오는 황교수와 이상봉씨의 이미지가 캡쳐됩니다.

 

그리고 기업별에 대한 글 중 "물론 남부에서도 시동을 걸었으나 이종술의 강력한 방어막과 추진인자들의 미진함으로 일시 중단 상태이다. " 라고 하셨는데 지금 기업별가라고 부추키시는 겁니까?  이것도 작전입니까? ㅎㅎ

남부 기업별 추진하시는 분들 계시면 미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해서라도 지금 모습을 드러내 주십시오....조합원들이 발전노조 특히 남부이종술집행부에 완전히 등을 돌렸다는 것 조차 모르는 눈뜬장님 이상봉씨에게 조합원의 선택을 직접보여주시지요 ..저와 우리팀 90%가 기업별에 가입하려 합니다.ㅎㅎㅎ

이종술의 강력한 방어막????  방어막은 이종술이가 조합원으로 부터 절대적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가능한것입니다.....그런데 강력한 방어막 ????? 정말 개가 웃을 일입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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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2011.05.13

시간이 얼마흐르지 않아 남부 퇴직연금과 중간정산 조건이 월등히 좋은 조건이었다는 것이 입증될때

이상봉씨는 회사를 그만두시기 바랍니다.

몇년전에도 임금인상률 사기라며 부결유도하시더니 그때 만약 부결되었다면 임금인상률 적용못받아 생길 천문학적인 피해금액을 어찌하시려 했습니까?

그런데 지금 다시 고개를 삐죽내밀며 또다시 반대논리를 가지고 나왔네ㅛ

이번에는 그냥넘어가지 않을겁니다. 서명추진안하는 남동과 중부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조건으로 도입이나 중간정산된 사실이 드러나면 반드시 책임지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말고 식은 이제 더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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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이 또나왔네
2011.05.13

발전노조홈피에 잔뜩 물만 흐리는 발언할려면 들어오지 말거라 . 경고한다.

노후에 잘살려고 현재 배를 쫄쫄 굶을것이냐.

만약 좋은조건으로 퇴직금 중간정산 받으면 얼렁  퇴직금 중간정산 받고 퇴직해라.

퇴직해서 민주열사 운동권에서 근무하길 바란다.

그런열정으로 뭐한단고 발전소에서 교대근무하냐.

대다수의 조합원들이 너 같은사람때문에 고통받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나보지... 멍청하기는...

앞으로 자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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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2011.05.13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연재를 부탁드립니다.

 

책 한 권분량 되면 이참에 책도 내봅시다.

 

참으로 적절하게 소설 잘 쓰시네

 

그러나 걱정이 되는 것은 이 소설이 실제와 맞아 떨어지고 사실로 확인된다면 중앙집행부는 불신임감이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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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대
2011.05.13

중앙집행부가 단협체결한 댓가로 또 뭘 약속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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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2011.05.13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매일 회사에서나 집에서나 무엽소설을 선호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정말 꿈속을 헤메고 있는 것 같네요

 

당신에 대해서는 무슨말로 포장을 해도 믿고 따르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참 잘도 나서고 싶어 하시는 군요

그동안 어떻게 참고 회사 생활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본부 국장 시설 한 행동이 얼마나 그리우면 이렇까 아쉬울 뿐입니다

나중에 복수노조 되면 노조 하나 만들어 벽보고 외치고, 벽보고 요구하고

나름 열심히 활동하시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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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2011.05.13

상봉이는 연재소설도 좋치만 이번사태 이후 만약 잘못되면 책임진다는 말이 없군요.

그렇게 자신있으면 백번이고 책임지겠다고 외쳐주세요.

책임은 없고 주장만 있다면 누가 당신을 따르리오.

 

당신이 책임질 수 있는 사항은 ....만약 잘못되면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당당히 약속을 하세요.

주장만 하는 당신!

당신도 종수리와 똑같다.....미워! 미워!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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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고
2011.05.13

상봉이의 예측은 백발백중,,,,,,,,,,,,,,,  너의 혜안을 높이 평가한다... 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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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5적
2011.05.15

돌아가는 정세를 정확히 찍었구만 뭐...

그리고 댓글단 찌질이들 이상봉이는 실명으로 썼으니

너희들도 실명을 밝히고 책임지라고 해.

이상봉이가 옳으면 너희들도 책임을 져야할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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