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각급 집행부와 중앙에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이상봉 2011.05.12 조회 수 1311 추천 수 0

상황하나를 가정하자. 어느 날 회사가 갑자기 “지금 호기야 중간정산 받아가”라고 한다면 여러분의 반응은 “고마워” 또는 “미쳤나” 이 두 가지 중 하나 일 것이다. 그리고 후자가 더 많을 것이다.


퇴직금 중간 정산은 할수록 본인에게는 손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산을 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일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중간정산이 개인에게는 불리하고 회사에게는 유리하기 때문에 집단적으로 정산할 일이 없으며 하더라도 최소한의 더 유리한 조건을 동시에 얻을 경우에만 하는 것이 과거의 사례였다.


하지만 지금 둘러보자. 중간정산을 해 주지 않을까봐 노심초사한 분위기이다. 더하여 도입하기 어려운 퇴직연금까지도 그대로 도입할 기세이다. 또 더하여 임금도 양보 할 기세이다. 회사는 그야말로 일거삼득이다.


난 연금제는 연금제일뿐 이것과 다른 것들이 연계되는 상황을 극히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수 십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연금제는 일시의 이익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간정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게시판에 줄기차게 올라오는 것을 집행부로서 무시할 수만은 없다는 것 또한 인정한다.(물론 도입을 원하는 쪽의 작업 일수도 있다)


하여 각급 집행부와 중앙에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첫째, 중간정산을 희망하는 조합원을 실명으로 파악하라.

 - 이는 게시판을 통하여서는 정확한 실상을 알 수 없기 때문이며 실제 정산을 원하는 조합원이 소수임에도 심리적인 압박에 의해 집행부가 교섭에서  예상치 못한 양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원래는 이러한 모양새 자체가 협상에서는 절대로 피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 이미 이로 인하여 회사는 간보기에 돌입하였다.(위원장이 밝힌 연금 도입 전 중간정산 불가가 바로 그것이다. 다시 언급하지만 중간정산은 할수록 회사가 유리하다.)

 - 사정이 이와 같다면 차라리 정확한 수요를 파악하고 임금 협상을 양보하라. 물론 조합원들의 양해를 사전에 구해야 한다. 지금의 분위기로는 아마 해 줄 것이다.


둘째, 위원장은 연금 도입에 관하여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

 - 조합원의 총의로 부결 된 연금제도를 본부 단위로 도입을 시도하고 기다렸다는 듯이 위원장은 위임을 해 주려고 하고 있다. 이는 성명서에서 밝힌 죄송하다는 말과 전혀 상반되는 태도이다. 본인이 논란의 시초가 되었다면 진정시키는 것도 본인이 하여야 한다.

 - 중간정산을 임금협상으로 해결한다면 연금도입의 시급함은 줄어들 것이다. 각 본부를 설득하여 연금 도입과 관련하여 중지를 모으라. 그 잘난 중앙집행위원회는 이럴 때 써 먹는 것이 아닌가? 아니면 중앙위원회 또는 임시대대라도 개최하든가? 정녕 본부별로 분열되는 것을 보고만 있겠다는 것인가?


위원장은 중간정산을 임금협상 시 해결해 보겠다는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게시하였으나 내일 13일 서부는 위임을 받겠다는 연락을 해 온 것으로 안다. 서부는 자체적으로 연금 도입과 정산을 협상하고 중앙은 임금과 정산을 협상하면 회사는 한 패를 가지고 두 곳에서 효과를 보는 꽃놀이패가 된다.


머리가 아프다.


못나도 어찌 이런 못난 모습을 조합원에게 보일 수 있는가? 내가 꿈을 꾸는가?

 


사족 : 시기와 이유를 불문하고 집행부의 투표에 반대는 늘 있어왔다. 이 반대를 넘는 것이 바로 집행부의 역량이다. 위원장, 대안 없는 반대 때문에 부결 된 것이 아니라 위원장의 부족함으로 부결된 것이다. 싫은 성명서 이제야 내느라고 욕봤다.


사족 둘 : 중간정산과 연금도입 혹은 임금협상은 전혀 별개의 것이다. 이러한 것을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는가 아니면 지금같이 역효과를 내는가는 그 역시 집행부의 역량이다.


사족 셋 : “참 좋은데 표현 할 방법이 없네”는 코메디에서나 할 말이다. 조합원에게 설명할 수 없는 핑계로 조합원의 이해를 구하려 하지 말라. 성명서에서 말한 호조건이 무엇인지 말하고 말할 수 없다면 중얼거리지 마라.




15개의 댓글

Profile
어찌되었건
2011.05.12

동지의 의견이 옮고 그름을 떠나 또 다시 님의 의견에 수 많은 반대의견들이 꼬리를 물겠지만

화이팅 입니다. 수고하세요

Profile
글씨
2011.05.12

근데 이상봉이 누굽니까?   제가 볼때는 빨갱이 같은데요...이론적으로야 공산주의가 가장 좋죠

근데 지금 공산주의 국가가 이론처럼 잘 살고 있나요?

 

이상봉씨 당신은 발전소에서 근무하기 아깝네요.....사회주의 운동 단체로 옮기세요..

Profile
조합원
2011.05.12

절실히 중간정산 기달린사람은 임금인상크게 신경한쓴다는것을 절박한 사람만이 안다는것을 알고 쓴거냐...

Profile
하동
2011.05.12

미친놈의새끼

Profile
노동자
2011.05.12

실명좋아하노있네. 연금찬성표는 거의대부분 중간정산을 원하는것을 아직도 파악을 못하고 있구만

집행부에서 하는데로 놔둬라

Profile
강제이동
2011.05.12

이걸 글이라고 올리냐  미친놈의새끼  너희 같은놈들 때문에 여러조합원 피눈물 흘린다.

개노무새끼 ~!!

Profile
정신일도
2011.05.12

또라이들 많구나

Profile
리플
2011.05.12

거의 실성한 리플들 뿐 이군.

Profile
빙고
2011.05.12

빙고

Profile
뭘몰라
2011.05.13

“참 좋은데 표현 할 방법이 없네”는 코메디에서나 할 말이다

라는 말은 논리가 맞지않다

그말은 코메디가 아니기 때문이다

표현하지 않아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데 이상봉씨만 모르는 것 같다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광고해도 알만한 사람은 좋은거 알고 많이 사더라 ㅋ

Profile
리플쓰레기
2011.05.13

쓰레기들이 리플 다는 구나

 

정말 구구절절이 이렇게 속 시원한 글은 처음 봤다.

 

이상봉씨가 실명인지는 몰라도 속이 다 시원하다.

 

Profile
하동
2011.05.13

헐~~~~~~

상봉아!   싸구려 글, 쓰레기글  내려라. 제발!

Profile
조합원
2011.05.14

논리 정연하고, 글쓰기 예의도 알고 있는
이상봉 조합원을

미친사람으로 매도하는 XX들이
미처도 한참 잘못 미친X으로 생각이 되고,

  

멀쩡하게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 잘 살고 있는 사람을
빨갱이, 공산주의자로 표현하는
그가 바로 빨갱이이자 공산주의자로 생각되고

  

이런 작금의 발전노조 현실이
5개 발전회사에서 그것도 권력이랍시고 휘두르는 자들과
그 앞잡이들을 뒤에서 조종하는 자들의
알바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Profile
공장장
2011.05.15

아직도 우리공장에 빨갱이라는 말을 쓰는 보수꼴통 영감이 있는가.

Profile
맞는 말이네
2011.05.15

맞는 말인데, 다들 왜 이렇게 빨갱이라고 하는지... 궁금하네요...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527 중간정산 정산 2011.05.13 1071 0
526 음모론적 소설을 써보자2 2 이상봉 2011.05.13 1027 0
525 박종옥 집행부는 자진 사퇴하라 6 고군산 2011.05.13 1411 0
524 짜고치는 go스톱(교섭이 먼 소용있는지) 6 웃긴다 2011.05.13 1160 0
523 게시판 조회수가 낮은이유 2 조회수 2011.05.13 819 0
522 음모론적 소설을 써보자 9 이상봉 2011.05.13 1130 0
521 수정해야할 문구!!! 2 신임 2011.05.13 847 0
520 아래 중부인님께 드리는 글 5 남부인 2011.05.13 1082 0
519 퇴직연금도입 투표가 부결되었으니.. 1 서쪽 중부인 2011.05.13 863 0
518 박종옥위원장님께 2 조합원 2011.05.13 853 0
517 조합원들의 이기주의가 판을 치고 있네요 중부인 2011.05.13 1003 0
516 투표결과에 반하는 교섭권 위임은 없다. 2 2011.05.13 860 0
각급 집행부와 중앙에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15 이상봉 2011.05.12 1311 0
514 서부 지부별 서명율좀 가르쳐 주세요.. 9 서부 2011.05.12 1253 0
513 서부 집행부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1 태안 2011.05.12 1206 0
512 서부정말 부럽습니다 2 중부 2011.05.12 1197 0
511 서부 조합원 동지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9 서부 2011.05.12 1387 0
510 우리모두정신차립시다 2 조합원 2011.05.12 941 0
509 <정보>도움되는 자금계획~! 제일은행 2011.05.12 760 0
508 하동지부장 메일에 대한 이상봉조합원의 단상(?) 8 하동조합원 2011.05.12 1268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