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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노조를 지킵시다!

오서산 2011.06.01 조회 수 1408 추천 수 0

발전노조는 5개 발전회사 조합원들이 전력노조에서 탈퇴해서 만든 산별노조다.

전력노조를 탈퇴한 이유는 김대중 정권이 발전소 매각을 추진하였는데 전력노조 집행부가 몇 가지 떡고물을 받으면서 발전분할에 동의하고 이어질 발전소 매각에 따른 조합원의 생존권 방어를 포기하였기 때문이었다.

화력발전 지부들의 투쟁이 있었지만 안양과 부천 발전소가 엘지에 넘어가는 것은 막지 못하였다.

지금 안양과 부천에 남아있는 옛 한전 직원들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그들의 노동조건이 어떤지는 직접 확인해 보기 바란다. 우려했던 것들이 현실화되었던 것이다. 5년 고용보장 약속은 사라졌고, 인원은 줄었으며, 노동조건이 악화되었다.

조합원의 고용,임금,복지를 지킬 수 없는 노동조합은 바뀌거나 해체되어야 한다.

발전노조는 그렇게 발전적으로 출발하였다.

 

현재 여기저기서 발전노조를 탈퇴하자고 선동하는 인간들이 있다.

이들이 발전노조를 탈퇴하겠다는 이유와 명분은 분명하지 않다.

발전노조가 조합원의 생존권을 회사에 팔아넘긴 것도 아니고 조합원의 권리를 지키지 못한 것도 아니다.

아쉬운게 있다면 임금을 더 올리고, 인원을 늘려서 노동강도를 약화시키고, 복지수준을 더 향상시키지 못한 것이다. 이것은 발전노조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발전노조가 더 힘을 키워서 싸우는 문제일 뿐이다.

이들의 주장은 조합원의 고용, 임금, 복지 향상에 있지 않고

발전노조가 민주노총에 소속된 것을, 대화를 모르고 투쟁만 한다고, 해고자를 먹여살린다고, 노사화합을 하지 않는다 등의 이유로 탈퇴해야 한다고 조합원들을 선동하고 있다.

민주노총을 탈퇴하자는 것은 민주노조임을 형식적으로 포기하자는 주장이다.

투쟁만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앞으로 투쟁하지 말자는 것이다.

가장 앞서 싸우다가 사측의 총탄에 맞아 쓰러진 해고자를 버리자는 것이다.

노사화합해서 자기것은 챙기고 조합원들의 이해와 권리는 넘겨주자는 것이다.

결국 이들의 주장을 종합하면 민주노조인 발전노조를 해체해서 기업별 어용노조로 가자는 것이다.

어용노조의 참상을 보지 못한 2001 이후 입사자들이야 현혹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10년이상 전력회사를 다닌 사람들은 결코 그런 과거를 원하지 않는다.

지금 어떤 국민보고 과거 군사독재시절로 돌아갑시다고 하면 정신나갔다고 할 것이다.

사실상 비민주적이고 독선적인 이명박 정권 하에서도 국민들이 받는 정신적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어떻게 조금이라도 과거로 돌아갈 수 있겠는가

 

발전노조 탈퇴하자고 선동하는 인간들은

분명 과거 어용노조를 그리워하고 있는 어용조합간부들이 대부분이다.

탈퇴를 주도하고 있는 인자들 면면을 보면 금방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의 목적은 한결같이 전력노조로의 회귀를 꿈꾼다.

자기 자신의 이해와 권력을 위해 노동조합을 어용화하거나 무력화하는 것이 이들의 목적이다.

단결과 투쟁을 통한 조합원들의 경제적 정치적 지위향상은 그들의 관심사가 아니다.

 

조합간부가 사측과 사이좋게 지내면

조합원의 임금이 올라가고 근무인원이 확대되고 복지가 향상되며 구조조정이 중단된다는 말을 믿을 발전노조 조합원들은 없다. 다만 일부 조합원들이 사측의 강압에 못이겨 그럴 수는 있으리라 본다.

그렇기 때문에 발전노조 탈퇴시도는 사측과 합작으로 하지 않고서는 성공할 수 없다.

사측과 결탁한 조합간부들의 발전노조 탈퇴시도는 조합원을 사측에 팔아넘기는 반노동자적 행위이다.

그들이 자신들은 독자적으로 추진한다고 해도 회사는 묵인과 방조 등 여러가지 방식으로 도울 것이다.

동서 기업별 추진위 인자들이 독자적으로 한다고 사기쳤다.

그러나 사실은 그들의 배후와 전면에 회사가 있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는 못하다.

8개의 댓글

Profile
후후훗
2011.06.01

과연 그럴까?

분사이후의 입사자들이 과반수에 가깝다

그만큼 사람들도 바뀌고 세상도 바뀌었다

노동조합도 바뀌어야 한다

옛 80년대의 노동운동관으로는 안된다

시대에 맞게  현실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

Profile
오대산
2011.06.01

님의 말씀 중 민주노총 아니면 다 어용이라고 하시는데 동의할 수 없습니다

발전노조 아니면 모두 어용이라 매도하고 싶은 것이죠?

그런 부정적인 것 말고 발전노조 10년간 조합원들에게 희망을 보여 준것이

있다면 그런 것을 제시하면서 발전노조를 지키자고 하셔야죠

발전노조 탈퇴자는 어용노조 건설이라고 매도는 이젠 안 통합니다

너무 용 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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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암포
2011.06.01

ㅋㅋㅋ...

발전노조를 어떻게 지키자는 실천적 담론이 없고

오로지 노민추의 상투적 이야기(삼성 무노조, 안양부천, 친일파, 구조조정)를

설익은 글솜씨로 풀어놓은게 최근에 포섭된 새끼노민추일 것 같네요...

 

왜 민주노총이 국민적 지지를 못받는지는

발전노조에서 구태의연한 상왕론리식 소프트웨어로

분사이후 입사한 똘똘한 하드웨어를 구동시킬려는 문제에서 풀면 답이나옴

 

분사이후 입사자는

민주니 어용이니 이분법적 논리에는 별로 관심이 없음

오로지 이해득실로 세상을 보고 있음을 감지하면

그대들의 활동영역이 넓어질 겁니다

 

Profile
쓴맛
2011.06.01

그래 한 번 나가서 어용이 쓴 맛을 보시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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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2011.06.01

부천, 안양  단 한명도 해고 당 한 사람없어요

급여도 발전회사 보다 15% 이상 높습니다

단 사업소에는 품질,   기획등 지원부서는 없고

본사에서 합동으로 지원합니다

운전 부서는 거의 그 인원으로 운영합니다

Profile
니기미
2011.06.01

현재 산별위원장 이하 그~ 집행부들 뭣들하고 있으신지~

최근 산별위원장이 보낸 이멜을 보믄~ 퇴직연근 어쩌고저쩌고~ 하고 결국은 하구싶은 얘기가~

분열하지 말라는~ 자신과 집행부가 각고의 노력을 하고 이따고~

지금 산별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지~ 어디서 자빠져 놀고 있는지~

현장에 있는 나는 모르거따~

위에 있는 문구중에~ 반노동자적 행위라는 문구가 있대~

글쓴이가 어떤 새낀지는 모르지만~

진정 현재 산별은 막강한 권력을 손에 쥔 상왕적 절대적인 조합원의 권리를 지들손에만 쥐고 있는 집단이지~

그럼 그 집행부가 해야되는일은 졸라게 조합원들을 위해 일을 해야되는 사람들~

근데~ 근래에 지들이 무슨 일을 했는데?

진정한 어용은 어떤 제목의 조직이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상급단체가 어디냐가 중요한게 아니지~

노동조합 집행부는~ 그 직분에 맞는 일을 해야되는게 아닐까~

그걸 어케 평가 하냐고~

바보가 아님 다~ 알지~ 다시 묻고 싶은게 있는데~ 현재 산별이나 본부나~ 니들이 발전노조 깃발아래~

활동 실적이 머냐?

중요 인물들은~ 전적~ 교육파견~교대근무~ 이게 말이 되니?

멀쩡한 발전노조, 민주적인 발전노조 아래서~ 니들이 하는짓들이 진정한 반노동조합적 행동이다~

그것이 진정~ 반노조행위~ 다른말로 어용이지~

니들 회사와 뒷거래하고 그짓들이니? 아무리봐도 니들 실적기준으로 보믄~ 니들은 어용이여~

발전노조가 더 힘을 키워서 싸우는 문제라고라~

병신들~삽질한다~ 니들의 행동양식이~ 어용이기때미~ 힘이 계속 빠지는 짓거리만 하고 있느거여~

산별 및 본부 집단들 말야~

니들이~ 오른손 불끈쥐고 위아래로 흔들며~ 오월의 노래를 부를수 있는 자격이 나는 없다라 생각한다~

투쟁은 어용들이 하는게 아니랜다~

자신의 업무를 해태하는 애들이 하는게 아니랜다~ 이 병신들아~!!

다시 한번~ 내가 묻는데~

니들이하는 조합활동의 목적이 먼데?

니들이 직원들의 복지,고용,노동환경~ 이런것들을 논외로 하잔 얘기니?

노동조합은 이익집단이야~

아주 지극히 이기적인~!!

니들이 하는 짓거리~ 최근에 하는 짓거리를 보믄 말야~

남부본부의 예를 들면~ 고충처리관련해서~ 회사랑 한 얘기들 업무보고에 올려노코~

회사가 안된대니깐 일이 안된다~

이게 다여~

이게 먼말인지 아남?

그건 말야~ 나는 무식하고 무능하고 협상력이란 약에 쓸라고 해도 쥐뿔도 없단 얘기여~

이 병신들아~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니들이 진정 비민주적이고 독선적인 개새끼들이야~

니들의 업무해태가 조직의 강고함을 무너뜨렸고~

니들은 인정하지는 않겠지만~ 니들의 행동양식에 회사는 얼마나 쾌재를 불렀을지 모른다~

이 빙신들아~

아~ 피곤하다~ 그만 할란다~

이런 내가~ 한심하다~

병신들에게 병신이라는 나~ 나도 환장하거따~

또~ 이 빙신들아~

Profile
니기미c8
2011.06.02

한가지만 얘기 하자.

자고로 협상이란 힘의 균형이 어느정도는 되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회사+5개지부장 대 본부장 구도로

협상이 가능하다고 보나

그렇다면 니는 바볼쎄

Profile
니기미c8 c8
2011.06.02

회사+5개지부장 대 본부장 구도~ 이게 머여~

니기미c8  너는 머리가 있는넘이냐 업는 넘이냐~

힘의 균형~?

지랄하고 자빠지시네~

지금껏 발전노조가 힘이 없어서~ 협상이고 지랄이고~ 일을 그따구로 해따냐~?

이 시점에서 먼~ 협상의 가능성?

이 시점에선 누가 주요 교섭대상자가 되느냐~ 그게 중요한거여~

되도않은 조직을 위한 조직논리를 갖고 업무를 해태하는 잉간들은 아니라고 본다~

진정한 사실은 위에 대가리 없는넘이 적은 문구가 사실이다~

손빠닥으로 하늘을 못가리지~

이 대가리 업는 넘아~ 생각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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