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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의 변화는 당연한 것일뿐...막지말기를 바란다.

강제발령 2011.05.30 조회 수 1749 추천 수 0

2010년에 이어 2011년 남부는 2차 강제이동을 기다리고 있다. 나 역시 순환발령 대상자다.

작년 정든 사업소를 떠나고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는 순환자들을 보면서 그들이 느끼는 소외감, 고충을

어느 누구하나 신경쓰거나 도와주려 하거나 같이 아파해준 사람이 있는가?

자기들 눈 앞의 어려움때문에 퇴직금 중간정산에는 큰 목소리를 내던 인간들이지 않은가....

나 또한 지난 1년간 그들을 애써 외면해왔다.

그러나 이제 조금씩 다가오는 현실 앞에서 작년 이동자들의 아픔이 내게 전염되고 있는것 같다.

1년이 다 되어가는데 단 한명이라도 자신들이 원하는 사업소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있는데 ...

그 자랑스럽던 발전노조는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또 다시 강제발령을 기다리는 조합원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진정 알고 싶습니다.

6명의 소송으로 100명의 고충희망자들이 단 한명도 고충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으며

단 한명의 조합원도 발령내지 않겠다던 본부위원장은 이제는 허수아비보다 못한 존재로 남아있는데

조합원을 지키지 못하고 회사에게 오히려 법적 정당성만 부여해버린 노조를 지키자고 떠들다니 참 낯짝도

두껍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민주노조를 지키자는 말로 조합원의 희생을 강요하지 마십시요. 차라리 회사를 떠나 민주노총에서 활동하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대의를 위해 조금의 희생은 참고가자고 말하지 마십시요. 희생당하는 조합원은 죽기일보직전이니까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자기의 잘못을 조합원이나 지부장들, 그리고 중앙에 떠넘기지 마십시요. 역겨우니까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조합을 지키는 사람은 조합원입니다. 해복투나 상급단체가 아닙니다. 조합원을 위해 활동하세요...

 

진정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말은

이제 용기를 내서 당신들에게 어용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앞날을 위해 계속 죽은 듯이 교대근무나 하세요.

괜히 새로운 선택을 하는 조합원들을 힘들게 하지 마시구요.

 

이제 남부도 새롭게 변화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11개의 댓글

Profile
분노
2011.05.31

1년전 가족과 떨어져 먼 타지땅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쫑술이에게는 분노가, 글 쓴이에게는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아무쪼록 객지에서 몸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Profile
신인천
2011.05.31

오랜만에 진정성 어린 글이군요....

글중에 조합의 중심은 조합원들이라고 말하신 글귀가 가슴에 와닷네요..

인간사 살면서 역지사지 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 마음을 모르쇠한다면 조합을 떠나

인간사 잘못사는거겟죠.........

하지만 우리 화이팅하며 좋은 날을 기다립시다

우리 그래 왓잖아요....

남부본부장을 대신해서 제가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

화이팅 합시다...........힘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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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2011.05.31

남부 지부장님들

빨리 추진해 주세요~~~~~ 우리도 가담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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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인
2011.05.31

종술~!! 공약사항만 지켰더라도..

그리고 사퇴한다는 지부장들 제발 기본만 하며 삽시다..

아무리 고민이 되더라도

오경호 같은 놈의 전철은 밟지 맙시다..

Profile
촌놈
2011.05.31

이제 원망할때도 없네요...당장 오늘 내일 늦어도 이번주 안에 강제이동이 있다고 하는데...

노동조합 간부라는 인간들은 서로 고집부리며 쌈질이나 하고 있고

회사측 간부라는 인간들은 직원들 아픔을 즐기는 것인지 평가잘받았다고 잔치나 벌리고 있고...

 

남부본부장은 어디에서 뭘하고 있는지...오늘도 어디 연대집회 갔나요?

본부장님, 지부장님들아 말로만 조합원 위한다고 집구석 거덜낼 궁리만 하지말고

제발 머리 좀 굴려봐라 앞도 옆도 뒤도 좀 돌아봐라

강제이동이 코앞에 다가와도 게시판이 이렇게 조용한건

더이상 노동조합에 미련이 없다는 조합원들의 마음이라는 것을 어째 모르는지...원....

 

Profile
어용화
2011.05.31

한 10년 남았는데..이런 조합을 팔아먹을 놈들하고 같이 가야한다니..내 앞날이 깝깝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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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이동예정자
2011.05.31

저도 강제이동대상자입니다. 아직 어디로 발령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집도 분위기가 영 아닙니다. 아직 아이들 어린데 놔두고 혼자 갈려니 맘이 너무 아픕니다.

집에서 위원장 욕은 안했습니다.(제 얼굴에 침 뱉기니깐요..)

그냥 그래도 받아드리기로 했습니다.

이종술 위원장이 조금만 조합원을 생각했다면 이정도 파국까지는 안 왔을겁니다.

제가 위원장과 대화해보니 말이 안 통하더군요..

당연히 가라는 말투이고,

이번 강제발령은 자기의 목적을 위한 아주 작은 희생으로만 생각하고  있더군요..

차라리 회사 인사담당 간부하고 얘기하는 게 더 낫더군요.

우리의 입장을 조금은 이해해주니깐요..

3년동안 타사업소에 가야겠지만

이제는 한치의 혀의 현혹되는 말에는 속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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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대상자
2011.05.31

저도 이번 강제이동 대상자입니다.

글쓴이의 말에 백프로 동감합니다.

노동조합의 주인은 노동자입니다. 투쟁과 명분만 앞세울려면

민노당 국캐의원 공천받아서 정치판으로 가세요. 노동조합은 정치적

선동이 아닌 진정한 노동자를 위한 조합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노총 2중대의 대의명분만 찾지말고 진정으로 조합원을 위하는 길이 뭔지를

마음깊이  새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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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노조
2011.05.31

님들  남부의 지부장님들이 남부노조를 만든다고 합니다

우리모두 기업별노조로 갑시다

더이상 조합원들을 정치적 발판으로만 생각하는 발전노조에서

기업별 노조로 갑시다

남부인이여     모두   갑시다      기업별 노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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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동자
2011.05.31

잘 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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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
2011.05.31

조용하다 싶었다 그나저나 언제 기업별로 갈려고 그러시나

이제 이동 발표 났으니까 슬슬 시동 걸겠네

성명서 발표하고 서명 받으러는 언제 부터 다닐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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