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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의 편지] 졸속적이고 굴욕적인 임금교섭 잠정합의(안)는 폐기돼야

남부본부 2011.12.10 조회 수 1522 추천 수 0

졸속적이고 굴욕적인 임금교섭 잠정합의()는 폐기돼야

 

 

- 사측은 올 한해 노동탄압을, 노동조합은 반대로 선물보따리로 화답한 격 -

 

 

 

발전회사 사장은 산별노조인 발전노조를 깨기위해서 온갖 불법행위를 저질러

 

2011년 발전회사는 발전노조를 깨고 탄압하기 위해서 온갖 불법을 저질렀고 그 결과 기업별노조 설립이라는 큰 성과도 이루어 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서발전의 이길구사장은 노동3권을 부정하고 노동조합을 탄압했다는 이유로 3곳의 국정감사에서 집중포화를 맞는 자랑스런 훈장(?)을 얻기도 했습니다.

 

야간근무수당을 삭감하고 성과급 지급기준 변경을 합의한 것은 사측에 구걸하는 꼴

 

사측의 일방적인 노조탄압에 산산이 부숴진 노동조합이 너무나 자비롭게도 발전회사 사장이 경영평가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이번 임금협상에서 최상의 풀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교대근무 조합원의 생명수당이자 자존심인 야간근무수당을 삭감하고 성과급 지급기준 연도를 개악하는 등 최악의 제도 개선입니다.

 

정부 가이드라인인 총액임금 4.1% 인상에도 못미치는 임금협상 잠정결과

 

올해 임금교섭은 정부 가이드라인인 총액임금 4.1% 인상에도 도달하지 못하고 하후상박의 효과도 없으며 신입직원 초임삭감 환원 문제도 구체적으로 합의하지 못한 부실한 임금협상 자체입니다.

 

현안사안 해결 요구는 임금교섭의 대상이 아니다(?)

 

발전노조에는 사측의 징계절차가 진행중인 부당해고자 2명이 있고, 퇴직금 중간정산에 목말라 하는 조합원들이 있고, 사측이 타임오프를 제공해 주지 않아 정상적인 노조 활동을 못하는 본부위원장이 2명 있습니다.

 

하지만 중집회의(12.28)와 임금교섭장에서 박종옥집행부는 임금을 제외한 현안사항 요구는 임금협상이 끝난 후 요구하자며 요구조건 2원화를 주장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올해 사측이 임금협상을 체결해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결과 해고철회 요구 등 현안사안 요구는 임금교섭에서 주요 요구사항으로 포함되지도 못했습니다.

( 최종 임금대표교섭장에서 정회중에 박대원수석부위원장은 임금과 현안사안을 분리해서 요구했기 때문에 이정도 임금인상이라도 받을 수 있는 거라며 자랑스럽게 말함)

 

박종옥집행부는 올해 임투에서 부당해고 철회를 위한 의지와 진정성은 없었다

 

중부발전 사측은 11141차 해고 확정후 2차 재심결과는 12월 말에 발표하겠다고 합니다. 사측은 임투과정에서 부당해고 문제가 거론될 것을 염려하여 미리 선수치며 일정을 최대한 늦추어 12월 말에 해고 재심을 하겠다고 흘렸고, 노동조합은 재심이 있기전에 임금협상을 서둘러 마무리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노사 양측이 부당해고건에 대한 대응 부담을 덜은 것입니다.

 

 

 

- 굴욕적인 임금교섭 잠정합의()은 폐기돼야 -

 

 

굴욕적인 임금협상 잠정합의()을 그대로 수용할 수 없습니다

 

사측에 퍼주기만 있을 뿐 만족스럽지 못한 졸속적이고 굴욕적인 임금잠정합의()을 현안사안 해결도 없이 그대로 수용할 수는 없습니다.

 

이에 남부본부는 굴욕적인 잠정합의()에 반대하며, 올해 임금교섭권 위임 결정

 

남부본부는 집행위원회 및 중앙위원회 연석회의를 개최해 올해 임금교섭권을 위임받을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우리본부의 입장을 지부장들과 함께 박종옥 위원장에게 전달하였는데 위원장은 임금교섭권 위임을 지금 바로는 못해주고 조합원 1/2 서명을 받아오면 그때 해주겠다고 합니다.

 

조합원 동지들께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금번 임금잠정합의()을 보고 많이 실망하였을 것으로 사려됩니다. 본부위원장으로서 정말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민주노조인 발전노조를 지키고자 지금까지 남아있는 많은 분들께 명분도 잃고 실리도 잃은 참담한 결과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민주노조의 조합원으로 조합간부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많은 실패와 차별을 겪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동지들!

하지만 아무리 민주노조가 힘들고 잘못해도 절대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실패를 경험할 수도 있고 약간의 실리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노조를 포기하는 순간 우리는 모든 것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힘든 시기 주위의 동지들과 더 가깝게 지내면서 함께 견뎌내고 단결합시다.

 

(감사합니다)

4개의 댓글

Profile
남부조합원
2011.12.11

현재 노민추정파 지부장과 활동가들이 조합원들에게 박종옥이 이번 임금협상에서 학자금도 팔아먹었다고

쌩구라를 까고 다니고 있습니다.

박종옥위원장은 좋은게 좋은거다는 식으로 모른체하지 마시고 노민추지부장들 교육좀 제대로 시키십시오

아무리 정파싸움을 한다해도 조합원을 이렇게 불안하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노조권력이 그리 좋은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유언비어까지 날조하며 집행부죽이기에 전념하는 노민추 지부장과 활동가들의 더러운 짓거리가  종국에는 발전노조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협상이나 사업은 잘 할 수도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합원들도 뻔히 아는 상황들을 미친놈처럼 광분해서 날뛰며 인간말종같은 짓거리를 하는 양아치들 때문에 미래가 더욱 어둡습니다.

임기말년이라고 손놓고 있지 마시고 내부 노조직군 양아치들에 대한 정리 확실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는 발전노조에 이런 양아치짓거리가 조합원들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십시오

지난 10년의 양아치 짓거리에 신물이 나서 기업별로 간 조합원이 70%가 넘습니다.

정신들 차리시길 바랍니다

Profile
중부조합원
2011.12.11

남부조합원님

님이 생각해보더라도 박종옥 집행부는 아니지 않습니까?

당신이 쓴 글이 왜 박종옥 집행부의 행위로 읽히는 건지!

Profile
한심하다
2011.12.11

글을 보아하니 남부본부장 글이 아니라

노민추인지 현투위인지 하는 인자들의 글인것 같다.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정파적인 문제로 자기들

잇속 챙기기에 바쁘다. 반대를 위한 반대.

넓게 조합원을 보고 듣고 행하지 아니하고 무조건 자기들이 옳으니

따라오라는식의 노동조합을 하고있다.

 

내가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공식을 항상 가지고 있다.

임금이던 단협이던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리라 본다.

하지만 저들은 내부적인 문제...(조직적인 선명성)밖에 없다.

쉽게 말해서 조합원을 볼모로 자기들은 싸운다는 선명성만 있고

결국에 임금이나 단협은 조정에 들어가서 회사측의 안으로 이루어지고

협상을 통해 되돌려 받을수 있는 부분까지 포기하더라도 선명성만

가지고 가서 결국은 조합원들에게 "우리는 싸웠다.!!!

하지만  회사가 정부와 한패가 되어 이렇게 밖에 되지 못했다.

우리가 한것이 아니라 회사와 정부가 한짓이다."

라고   말하고 다닐 인자들인것이다.

 

과연 저들에게 조합원은 있는것일까?

조합비에 눈먼 인자들이란것을 어찌 여기에 구구절절 말하여야 할까?

 

진정으로 조합원을 위한 반대를 한다면 잠정합의(안) 부결 시키고

그대(노민추 인지 현투위인지 모르지만)들이 원하는 조합원을 위한 임금협상을

당장 이루어 내도록 해 보았으면 한다.

그리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위해 없는 일까지 만들어 조합원을 현혹하지 말기를 바란다.

 

남부의 사태(??)는 아마도 남부본부장이 잘알고 지부장들이 잘 알것이다고 본다

누구의 입놀림에 놀아나서 현재 상태로 왔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길 바라며, 제발 선명성이 아닌 진정성으로 노동조합을 하길 바랍니다.

 

 

Profile
다 안다
2011.12.12

지금 발전노조 집행부는 댓글 다느라 바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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