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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기재 NO, 노동자'민중 후보 OK

411브리핑 2012.03.28 조회 수 920 추천 수 0

다가온 4.11 총선

 

 

4.11 총선이 바짝 다가왔다. 우리 노동자들은 4년마다 자신들의 대표인 국회의원과 5년마다 한 번씩 대통령을 선출할 권리만 가진다. 그렇게 하루의 선거권 행사로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을 선출해봤자 노동자`서민의 삶은 결코 나아지지 않았다. 이런 것이 바로 대리정치(의회정치)의 본질이다. 그러나 우리가 국가권력을 스스로 장악하여 대의민주주의를 직접민주주의로 바꾸어 놓지 못하는 한 이 한계는 일정정도 감수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모두는 정치적 기권내지는 무관심과 냉소로 나갈 수 있는데 이것은 우리 모두에게 결코 이롭지 않아 보인다.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자 학력기재 하지 않는다.

 

 

진보신당은 당이 지향하는 학벌철폐라는 가치에 의거 비례대표 후보들의 학력을 기재하지 않기로 하였다. 총선에 나선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의 직업과 경력은 다음과 같다.

 

순위

이 름

나 이

직업

경력

1

김순자

56

비정규직 청소노동자

현 비정규직 청소노동자

현 더불어숲 인권센타 운영위원

2

홍세화

64

진보신당 대표

현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저자

전 한겨레신문 기획위원

3

이명희

41

생협 운동가

현 평택두레생협 이사

전 마포성미산대안학교 운영위원장

4

정진우

42

진보신당 비정규노동실장

희망버스 주도로 구속

전국비정규연대회의 정책실장

5

장혜옥

57

전교조 지도자문위원

현 학벌없는 사회 공동대표

전 전교조 12대 위원장

6

박노자

39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

현 오슬로대 한국학 전임교수

현 당신들의 대한민국 저자

7

박은지

33

진보신당 대변인

현 진보신당 대변인

전 서울 국사봉중학교 기간제교사

 

 

진보신당은 ‘탈학벌, 탈경쟁’으로 대학서열화와 고교서열화를 근원적 방지하자고 한다. 대부분의 후보들이 학벌뿐만 아니라 성적까지 자랑하고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공동대표는 자신의 선거명함에 학력고사 인문계 여자부문 수석이라고 기재하고 있다) 있는 마당에서 학력 미기재는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진보신당의 ‘학력 기재 거부’에 대해 교육시민단체들이 지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진보신당, 노동자 선거대책본부 구성하고 1만 명 노동자 지지선언 조직하기로

 

 

진보신당이 노동자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오는 총선에서 노동자 1만 명의 지지선언을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은 민주노총 집행부의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조사로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명부 비례대표 집중투표’ 선거 방침을 정한데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지지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현재까지 약 100여명의 현장 노동자와 전현직 조합간부들이 진보신당 지지선언에 동참하고 있다.

 

 

홍세화 대표는 지금까지 노동자들은 선거에 있어 동원의 대상이었고 이 같은 발상 중 하나가 배타적 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였다. 홍 대표는 노동자 정치세력화라는 말 보다 노동자를 정치적 주체로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허영구 민주노총 전 수석부위원장은 1만 명 지지선언은 선거 이후 다수의 활동가와 조합원들을 새로운 진보좌파정당 건설에 결합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 1번, 청소노동자 김순자

 

 

김순자 후보는 과거 한나라당 당원이었고 한나라당의 지역 여성회장, 바르게살기위원회, 반공멸공회 총무 등 극우수구보수 정당과 단체에서 활동한 전력이 있다. 그러나 그녀는 나이 50이 되어서야 노동조합을 하면서 세상을 새롭게 보기 시작하였다. 과거에는 노동운동 하는 사람들이 일도 안하고 삐뚤어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정말 좋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자신이 일하고 있는 울산과학대 학장이나 교수들은 공부를 많이 했으니 훌륭할꺼라고 기대했는데 배운 사람들이 더 이기주의적이고 악랄했다고 한다. 물론 투쟁할 때 모르게 음료수를 가져다 준 교수들도 있었다.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의 알몸 저항투쟁은 2007년 노무현 정권의 비정규보호법 시행 이후 가장 대표적인 투쟁사례였다. 이때 자식같은 학생들이 구사대로 나설 때 가장 마음이 아팠다고 회상한다.

 

 

청소노동자들 거의가 용역업체 소속이라 회사별 투쟁은 한계가 있다. 전국의 청소노동자를 모아서 투쟁해야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저임금과 고용불안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노조 만들고 노동운동 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기고 돈 많고 배운 사람에게 꿀리는 의식도 사라졌다고 한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투쟁하면 삶이 바뀐다고 조언하고 다닌다.

 

 

고신대 청소노동자들에게도 그녀는 “청소노동자도 정치할 수 있다. 돈 많고 배운 사람들은 우리를 대변해주지 않는다. 제가 국회로 가서 우리 노동자들에게 잘못하는 사람들 다 빗자루로 쓸어서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분리할 건 분리하고 버릴 건 버리고 깨끗하게 청소하겠습니다”라고 발언했는데 이분들이 너무나 좋아해서 자신도 신명이 났다고 한다.

 

 

민주당은 우리 비정규노동자들을 힘들게 만든 장본인이었다 따라서 고려할 이유가 없다. 그동안 투쟁하면서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이 다 연대했지만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민주노동당이 유시민 쪽과 합치면서 노동자를 대변하기 어렵게 되었다는 걸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었고 진보신당과 사회당이 합당하면서 부담이 줄었다고 한다.

 

 

민주화는 노동자`서민들이 사람 대접받고 행복하게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 거고 그런 사회로 가는 투쟁이 진보인데 노동자`서민들을 힘들게 만든 김대중`노무현 정권으로 돌아가는 게 어떻게 민주화고 진보인가? 그 두 정권이 민주화를 안 하고 진보를 안 해서 국민들이 너무 살기 힘들어지니까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세웠던 거 아닌가?라고 그녀는 반문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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