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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재능교육 사측의 기만을 규탄한다

관악 사회대 2012.09.07 조회 수 856 추천 수 0

재능교육 사측의 기만을 규탄한다

해고자 전원복직 · 단체협약 원상회복

즉각 이행하라

  재능교육의 노동 탄압에 맞선 학습지 노동자들의 투쟁이 어느덧 1700일이 넘어가고 있다. 2007년 이후 불합리한 수수료 제도의 개정을 요구하고, 노동조합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12명의 재능교육 노동자들이 부당하게 해고당했다. 거리에서, 천막에서, 광장에서 복직을 위해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사측은 용역 깡패를 동원하여 폭력과 성폭력, 미행과 감시로 탄압하였다. 그러나 정당한 투쟁은 꺾이지 않았다. 오히려 투쟁이 장기화되고 사측의 야만적 탄압이 지속되면서 재능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었고 이는 희망광장 등 광범위한 사회적 연대로 나아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측은 지난 8월 28일 ‘대승적인 문제해결 관점’이라며 교섭 테이블에서 최종안을 ‘최후 통첩’하였다. 노조 측의 교섭위원들이 조합원과 소통하기도 전에 최종안을 조합원 및 각 언론 노동 단체에 배포한 사측의 저열한 분열 공작 및 언론 플레이는 차치하고서라도, 사측의 최종안은 그 자체로 너무나 기만적이다.

  사측의 최종안은 다음과 같다.

 

1. 회사는 합의서 체결 즉시 11명 전원과 위탁사업계약을 체결하고 계약해지 이전 소속지국으로 배치한다.

2. 회사는 위탁사업계약 체결 즉시 단체교섭을 시작한다.

3. 회사는 현 사태와 관련한 민형사상 고소고발을 취하하고 처벌불원 탄원서를 제출한다.

4. 회사는 해지교사 11명에게 생활안정지원금과 노사협력 기금으로 1억 5천만원을 지급한다.

  그동안 재능교육 해고 노동자들은 해고자 전원복직과 단체협약 원상회복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부당하게 해고당한 12명의 조합원을 즉각 복직시키고, 2007년 정당하게 체결된 단체협약을 준수하라는 노동자들의 요구는 너무나도 당연한 최소한의 요구이다. 그러나 사측의 최종안은 갖은 탄압으로 인한 6개월 간의 투병 끝에 숨진 고 이지현 조합원을 배제하고 있으며, 이제 와서 단체협약을 다시 시작하자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 또한 그간의 폭력과 탄압에 대한 아무런 반성과 사과 없이 각종 소송 취하와 해고 기간 임금 상당액 보상을 사측에서 베푸는 엄청난 시혜인 양 제시하고 있다.

 

  사측의 최종안은 그동안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를 위해 투쟁해 온 재능교육 노동자들과 노동자학생민중을 기만하는 것이다. 적당한 당근으로 노동자들을 분열시키고 길들이려는 저열한 공작이다. 사측이 진정 학습지 교사의 노동자성을 인정하고, 노동 기본권을 보장하라는 노동자들의 목소리와 사회적 연대에 부응하려면 노동 탄압에 대한 반성과 함께 해고자 전원복직과 단체협약 원상회복이라는 원칙을 즉각 이행해야 할 것이다.

서울대학교 사회대 학생회는 재능교육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무조건 지지하며, 이 투쟁이 이기는 투쟁이 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투쟁할 것이다.

- 사측은 그간의 노동 탄압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하라

- 사측은 해고자 12인을 전원 복직 시켜라

- 사측은 2007년 체결된 단체협약을 원상회복하라

- 사측은 노동조합의 활동 권리를 전면 인정하라

진보의 요람

 

제30대 사회대 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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