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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조인 합의서를 지켜보려는 김용진의 이메일

조합원 2012.11.08 조회 수 1623 추천 수 0

김용진, 조합원들에게 또 이메일을 보내다

 

동서노조 위원장 김용진은 11.6 조합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성과연봉제 합의서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의중을 드러냈다. 그것은 발전노조가 줄곧 소식지를 통해 알려왔던 합의서 왜곡주장`무마시도`관철기도 시나리오와 거의 틀림이 없었다.

 

김용진은 이메일에서 “여러분들께서는...합의서의 무효화를 원하실 것입니다”라고 시작하면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먼저 이메일 “임금협약서의 폐기” 항목에서 김용진은 “연봉제는...조합원의 투표로 결정되면...회사의 일방적인 강제적 시행은 없다...조합의 일방적인 폐기가 아니라...여러분들의 결정에 의해서...폐기된다...조합원이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을 합리적으로 만드는 것이...폐기를 위한 구체적인 절차에 대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발전노조, 동서노조 조합원 가릴 것 없이 심지어 회사간부들까지도 김용진이 직권으로 조인한 성과연봉제 도입 합의서 폐기를 원하고 있다. 진정으로 동서노조가 폐기를 원한다면 직권조인 단독범인 김용진이 먼저 합의서 파기를 선언하고 즉각 사퇴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김용진의 합의서 파기 선언은 폐기를 위한 필요조건이지 아직 충분조건은 아니다. 합의서는 양당사자가 서로 합의해야 파기할 수 있는 법적 문서이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노동조합이 먼저 파기를 선언해야 이를 근거로 회사가 폐기합의에 나서도록 압박할 수 있다. 직권조인 자체가 구성원들의 동의 없이 김용진이 독단적으로 한 행위이고, 또한 동서회사 직원들 거의 모두가 반대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회사로서도 버텨내기가 힘들게 된다. 동서노조가 합의서를 폐기할 의사가 진짜 있다면 이런 수순을 거치는 방법밖에 없다.

 

합의서를 마지막까지 지켜보려고 조합원 투표를 운운하고...

 

그러나 김용진은 합의서를 폐기할 의사가 없고 오히려 합의서를 마지막까지 지키겠다는 심산으로 조합원들을 현혹하고 우롱하는 것이다. 죄를 저지른 김용진은 자신이 파기선언을 하면 될 것을 그동안 자신이 민주주의를 지키기라도 한 것 인양 조합원투표로 결정하자고 한다. 합의서를 체결할 때는 민주주의를 철저하게 무시했던 자가 파기선언도 하지 않고 민주적 절차로 폐기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더 나아가 “조합원들의 합리적 선택”운운하면서 성과연봉제를 폐기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조합원들의 선택사항으로 둔갑시켜가고 있다. 김용진의 귀에는 동서회사 1,900여 직원들의 원성이 조금도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이처럼 김용진은 직권 조인한 합의서를 조합원 투표로 가져가서 합의서를 살려보려 한다. 발전노조가 주장한 대로 김용진은 성과연봉제 합의서를 폐기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이메일로 재차 확인해주고 있다. 동서노조가 파기선언을 하고 회사에 폐기할 것을 요구하면 될 일을 조합원 투표로 폐기운운 하면서 회사와 성과연봉제 합의서를 살려보려고 애쓰고 있다. 하지만 어리석은 김용진을 철저하게 이용해먹은 이길구는 오늘 이미 회사를 떠났다.

 

정녕! 김용진이 쓴 이메일이란 말인가?

 

이메일 “당부의 말씀” 편에서 김용진은 발전노조를 두고 “귀족노조의 복원”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대개 귀족노조는 사용자편향 언론이 노동조합을 매도하면서 쓰는 표현이자 사용자측 용어다. 노동조합 위원장이라는 자가 노동조합 매도용 언론 또는 사용자 사용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 이 사람이 과연 노동조합의 대표자로서의 최소한의 자질도 없어 보인다. 또한 김용진은 발전노조가 그동안 요구해왔던 “1) 임금삭감 없는 정년연장 쟁취 2) 퇴직연금 반대 3) 인원감축 없는 5조3교대 실시 4) 발전5사 통합”을 비난하고 있는데, 사실 이 사항들은 발전노조가 힘이 없어서 쟁취하지 못했거나 막지 못한 사항들로 가까운 미래에 실현해야 나가야 할 과제들이다.

 

이렇게 동서노조를 대표하는 자가 조합원 몰래 성과연봉제에 직권조인 해놓고는 조합원 투표와 선택의 자유를 말하고, 노동조합이라면 조기에 실현해야 할 과제를 마치 잘못된 것처럼 여기는 한 동서노조는 노동조합일 수 없는 것이다. 물어보자 ! 이 글이 정녕 동서노조 위원장 김용진이라는 자가 쓴 글인가?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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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2012.11.08

합의서가 하두 많아서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네

통상임금 소송 합의서에

또,,, 이중 합의서 있나?

한번 사기치놈이 뭔짓을 못하나?

고마해라

마이 먹었다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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