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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윤씨 사망, 센델교수 쌍용차 분향소 방문, 군주제 반대 시위

노동과정치 2012.06.04 조회 수 4186 추천 수 0

삼성전자 직업병 피해자 윤 씨 사망

 

 

삼성전자 LCD 천안사업장에서 근무하다 재생불량성빈혈을 얻은 윤모(31) 씨가 2일 오후 9시 58분 경 타계했다. 이윤정 씨의 사망이후 올 해에만 벌써 네 번째 삼성 직업병 사망자가 발생한 셈이다.

 

윤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입사한 검은색 유리재질의 LCD 판넬을 자르는 업무를 담당해 왔다. 하지만 근무를 시작한 지 5개월 만에 근무도중 쓰러져 재생불량성빈혈 진단을 받았다. 윤 씨는 당시 18세였으며 발병 직후인 1999년 퇴사했다. 윤 씨는 입사 당시 회사 측 건강검진에서도 혈액검사가 정상이었으며 집안에 관련질환자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반올림)’은 윤 씨는 바로 앞 공정에서 시큼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는 독한 화학물질을 LCD 판넬에 바르면 스크럽 공정에서 판넬을 자르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발병 이후 13년 째 수혈에 의존해 살아왔던 윤씨는 지난 5월부터 상태가 악화돼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 혈소판 수치가 낮아 수술이 어려운 상황에서 골수이식조차 맞는 골수가 없었고 경제적 형편 역시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불법 퍼레이드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는 등 KT가 저지른 불법사례들이 속속 밝혀지면서 이석채 KT 회장과 서유열 사장의 퇴진과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KT새노조와 KT전국민주동지회는 6.1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부실경영의 주범 이석채 회장의 즉각 퇴진과 △불법행위 당사자 이석채 회장과 서유열 사장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KT는 6,509명의 노동자에게 시간외`휴일 근로수당과 연차휴가미사용수당 등 총 33억 1천만원을 과소지급 했다. 또 근로조건 서면명시 의무 위반, 취업규칙 변경 신고 미이행의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KT는 또 산업안전보건법의 안전상 조치 61건, 보건상 조치 16건을 위반했다. 이밖에도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남녀고용평등과 일 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을 위반해 온 것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이석채 회장을 비롯한 32개 지사장이 입건 수사 후 검찰 송치됐고, KT에는 4억 원의 과태료가 부가됐다.

 

또한 KT는 민간인불법사찰의 증거인멸을 위해 사용된 불법 대포폰을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전달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 또 제주도 세계7대자연경관 투표가 국제전화가 아님을 폭로한 이해관 KT새노조위원장을 비연고지로 인사발령하고 계열사 노조의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40여명의 조합원을 일방적으로 인사발령하여 노조탄압 의혹도 받고 있다.

 

샌델 교수, 쌍용차 해고노동자 분향소 찾아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인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59)가 3일 대한문 앞에 차려진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의 분향소를 찾아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쌍용차 사태 이후 사망한 해고노동자 및 가족 22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그는 지난 1일 서울 연세대 캠퍼스에서 열린 강연에서 “시민으로서의 정체성, 시민으로서의 의무 등은 시장논리(경제적 효율성)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없다”면서 “다양한 사회계층의 사람들이 서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만 시장사회의 위험에서 우리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무바라크 사형 원하던 이집트 시민 시위

 

이집트를 30년간 철권통치했던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사실상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솜방망이 형량 논란이 일면서 이집트 전역에서 항의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카이로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무바라크가 민간인 850명의 죽음을 불러온 유혈진압을 직접 지시했다는 증거가 없어 사형을 선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정에 선 무바라크는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 판결문 낭독을 들었다. 그러나 인근 토라 교도소로 이송되면서 눈물을 흘렸고 2시간 이상 감방에 들어가길 거부했다고 전했다.

 

수도 타흐리르 광장에서 2만명이 모여 솜방망이 형량에 항의한 이튿날인 3일에도 광장을 점거한 수백명의 시위대는 ‘재판 무효’를 외쳤다. 오는 16~17일 대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는 최대 야권단체 무슬림형제단은 재판을 다시 해야 한다며 대규모 시위를 촉구하고 있다. 이집트 내에서는 무바라크가 상고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을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어서 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주제 반대 단체 ‘공화국’ 시위

 

“9560명의 간호사들입니까, 1명의 여왕입니까?” 영국인들의 ‘여왕앓이’가 최고조에 이른 3일 템스강변에 늘어선 수백만개 국기의 틈새를 비집고 군주제 반대 손팻말이 꿈틀댔다. 군주제 반대 단체 ‘공화국’ 회원들은 이날 ‘여왕 유지비용’으로 공공부문 노동자나 더 늘리자는 취지의 손팻말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시민에게 권력을” “왕실 독재자는 가라” 같은 전통적인 군주제 반대 구호도 빠지지 않았다.

 

이 단체 대표 그레이엄 스미스는 BBC 방송에서 “우리는 군주제를 폐지하고, 선출된 국가수반을 둔 공화국 의회를 갖길 원한다”며 비민주적인 군주제를 국민투표로 바꿔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그는 “군주제 지지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도 그 이슈가 과거에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며 지속적으로 정치적 논쟁을 불러일으키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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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ufeng
201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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