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정원 게이트, 국정조사 실시해 주세요 !

아고라 2013.06.16 조회 수 2205 추천 수 0

지난 대선,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국정원 사건이 허위조작, 여직원 인권유린이라며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이 주도한 경찰 거짓 발표를 무기삼아 17,18 일 양일간 집중 유세, 대선에서 승리했습니다. 그리곤 대선 후 논란이 불거지자 새누리당과 민주당, 여야가 국정조사에 합의했습니다. 국정조사 실시 !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국정원 사건 ‘검찰수사 종결후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원내부대표간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경찰-검찰 수사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불리해진 새누리당이 '수사, 재판중인 사건 국정조사 못한다'며 말을 뒤집었습니다. 그렇지만, 국회입법조사처는 "국정조사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려주었습니다. 국정조사 실시!


미국 워터게이트는 발생초기 5명의 민간인 체포로부터 시작, 그중 한 명이 공화당 선거운동본부 경비책임자였으며 전직 CIA요원이었음이 드러났고, 이 사람 수첩에 고위 백악관 관계자 전화번호가 적혀 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등 진상이 드러나자 닉슨대통령이 수사를 무마하려고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결국 이 사실이 드러나 의회에서 공화당 의원들까지 찬성해 탄핵안이 의결됩니다. 닉슨은 탄핵직전에 사임합니다. 


한국 국정원게이트는 6개월간의 경찰-검찰 수사로 조직적인 정보기관의 불법적 선거개입 범죄가 확인됐지만 체포/구속 0명, 실제 불법행위를 자행한 국정원 직원들은 기소유예 됩니다. 정권의 이익을 위해 국정원과 경찰, 검찰이 고의적으로 사법정의를 짓밟은 ‘쿠데타’입니다.


채동욱 총장, 윤석열 팀장, 검찰 특수수사팀, 어려운 여건에서 최선 다한 것 알고 고맙습니다. 하지만, 결국 권력앞에 무너지는 모습, 가슴아프고 야속합니다. 국민이 그렇게 큰 기대와 응원, 지지를 드렸지만 권력이 더 무섭군요.


새누리당 정권이 천년만년 갈 것 같습니까? 언제든 바뀝니다. 불법과 부정 위에 쌓인 힘과 권력, 언젠간 무너지고 무너질때 비참합니다. 국민이 잊지말고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정원과 경찰-검찰 담당자 이름을 반드시 기억합시다. 황교안 법무장관과 곽상도 민정수석의 이름을 기억합시다. 새누리당 관계자들의 이름을 기억합시다.


전두환의 12.12.쿠데타, 5.18 내란 학살, 수천억 뇌물 비자금 문제 역시, 폭로로 시작해 정권눈치를 본 정치 검찰이 사법면죄부(성공한 쿠데타 처벌못함)를 주었지만, 국회청문회에서 진실의 상당부분이 드러났고 정권이 교체된 후 전두환에게 사형 판결(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이 내려졌습니다. 국정원게이트와 유사합니다. 1980년대 쿠데타는 총칼과 군대를 동원했지만, 21세기 쿠데타는 국정원과 경찰을 동원했다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검찰이 사후 승인을 해준 과정도 같구요.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의 상당부분을 밝혀낸 뒤 정권교체를 통해 확실하게 심판하면 됩니다.


불법과 부정을 자행한 자들은 국민의 냉소와 무관심을 먹고 살고,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냉소하지 맙시다, 패배주의에 빠지지 맙시다. 관심가집시다. 지금은 국정조사 실시 ! 한목소리로 외칩시다.


부탁드립니다. 호소드립니다. 다음 네이버 등 포털에, 언론사 게시판에,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 정당 홈피에, 트위터에, 페이스북에 "국정조사 실시 !"를 써 주십시오. 외쳐주십시오. 


그리고 이 청원에 서명해 주십시오.


그래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제역할 하게 해주세요.  대한민국이 헌법에 명시된 것처럼, “민주공화국”임을, “국민이 주권자”임을,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확인하게 해 주세요.


우리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민주국가를 물려주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서명 진행중국회에 청원합니다 국정원 게이트, 국정조사 실시해 주세요 !

2개의 댓글

Profile
햄버거
2013.06.17

광우뻥 촛불하려구...

Profile
수개표
2013.06.18

수개표 안한 전자개표가 더 문제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907 진보평론 56호(2013년 여름)(화폐의 두 얼굴 : 무제한적 화폐공급에 기초한 경기부양과 새로운 파국의 가능성 진보평론 2013.06.20 5957 0
2906 전력난에 시민들은 울고, 대기업은 웃는 이유 오마이뉴스 2013.06.19 4666 0
2905 KT 노동자의 죽음, 사측의 임단협 찬반투표 개입 투표조작 1 경향 2013.06.19 3145 0
2904 경영평가 중부는 화력 5개사에서 작년에 이어 또 꼴찌.. 25 중부 2013.06.18 6498 0
2903 공기업평가 결과 2 머냐이게 2013.06.18 5318 0
2902 B등급 이하는 성과급 없다? 7 경영평가 2013.06.17 5252 0
2901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 토론회 국회토론회 2013.06.17 3745 0
2900 [기자회견문] 에너지산업 민영화를 철회하라 공동행동 2013.06.16 2193 0
국정원 게이트, 국정조사 실시해 주세요 ! 2 아고라 2013.06.16 2205 0
2898 절전하라고?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이 문제다. 오마이뉴스 2013.06.15 2939 0
2897 한전은 망하고 민간사는 부자됨 3 나라꼴하고는 2013.06.14 3976 0
2896 전력 민영화 12년, 초라한 성적표 레디앙 2013.06.14 3696 0
2895 2차 에너지기본계획, 공급보다 수요관리로 가야 디지털타임즈 2013.06.14 2238 0
2894 국가에너지기본계획, 수요관리에 방점을 둬야 1 전기신문 2013.06.14 2817 0
2893 전력난이 심할수록 돈 버는 전력 대기업 1 미디어오늘 2013.06.14 3061 0
2892 민영화가 전력부족사태 불러왔다 1 환경일보 2013.06.14 2784 0
2891 재벌만 살 찌우는 전력산업 민영화 반대 1 민중의소리 2013.06.14 3346 0
2890 발전직원, 실보다는 득이 많습니다 조합원 2013.06.13 2790 0
2889 국민TV라디오 - 발전노조 정책실장 인터뷰 1 노동조합 2013.06.12 2708 0
2888 성과급 균등분배 투쟁 다른 노조는? 남부 2013.06.12 3184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