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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사장도 모르고 있었던 고리원전 사고

노동자 2012.03.16 조회 수 1037 추천 수 0

(고리 1호기 사고)

 

발전기 보호장치를 시험하던 중

용역업체 직원의 실수로

외부 전원과의 연결차단기를 작동시켜

12분간 원자로 냉각수를 돌리는 전원이 상실되었다.

해당 직원은 6년간 일해 온 숙련공이었다.

 

이처럼 대부분 원전사고는 사람의 실수나 원전이 안전하다는 맹신에서 비롯되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전력당국은

전원 상실사고에 대비해서 비상발전기뿐만 아니라 비상전원까지 3중 전력공급체계를 갖추었다고 자랑하였다. 그러나 사고 당일 비상발전기는 고장으로 가동되지 않았고 수동 비상교류발전기도 가동하지 않았다. 3중 전력 공급망이 순식간에 무력화되고 최악의 경우 핵연료봉이 녹아내릴 뻔 했다.

 

이렇게 될 경우

발전소에 근무하는 노동자와 지역주민은 피할 겨를 도 없이 치명적인 방사능에 노출된다.

 

(고리1호기 사고 후 진행과정)

 

2.9 사고발생

문병위 고리 1발 소장은 사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기로 결정하다.

그 날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지식경제부에서 원전안전 대책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하였다.

한 달 동안 사고 사실을 쉬쉬하다가

김수근 부산시 의원이 2.20 우연히 음식점에서 사고소식을 듣게 되었다.

3.6 고리 1발전소 소장과 본부장은 인사발령으로 교체되었다.

김 의원은 3.8 고리원전 대외협력처장에게 문의하였지만 모른다는 답변을 들었다.

한수원은 3.11 신임 본부장이 사장에게 사고소식을 보고했다고 한다.

사장은 지식경제부와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에 3.12 사고 사실을 보고했다.

원전관리의 총책임자인 김종신 사장은 한 달 동안 사고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사고가 일어난 후에도 국제적으로 원전 안전홍보 계속)

 

고리1호 원자력발전소는 사고를 한달 이상 은폐하는 동안에도 외국언론사 취재진을 초청하여 원전의 안전성을 알리는 행사를 실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초청으로 3.26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에 참가하는 나라의 해외 유력언론사 취재진 16명이 한수원 보사를 방문하고 3.1에는 고리원자력까지 시찰하여 한국 원전의 안전성을 홍보하였다. 당시 취재진들은 세계적 수준의 원자력 기술 보유국으로 한국을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호평하였다고 한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

 

작업자들의 전기 출력을 높이는 실험을 하던 중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났고

원전 출력이 통제수준 이상으로 높아지고

원자로가 제어폭을 벗어나 폭발하였다.

당시 구소련은 체르노빌이 가장 안전하다고 했다.

이전에도 체르노빌 원전은 기술적 문제로 71회 긴급 정지한 사례가 있었다.

사고가 난 뒤에도 쉬쉬하다가 스웨덴 정부가 방사능 유출 의혹을 제기하자 인정했다.

(1979년 스리마일섬 원전사고)

 

작업자가 원자로 이상으로

자동 작동한 긴급 노심 냉각장치를 한동안 멈추게 하는 바람에

핵연료봉이 녹아내렸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원자력 민간 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은

큰 지진과 쓰나미에 대비해야 한다는 사전 경과와 예측을 무시하였다.

사고 뒤에도 사고규모를 축소`은폐하여 지역주민들이 방사능에 그대로 노출되었다.

일본도 자신들의 원자력이 세계 최고의 안전성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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