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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경평 책임물어 기획처장 무보직 처리..남부발전은???

남부발전 2015.06.26 조회 수 1552 추천 수 0
한수원, 경평 책임물어 기획처장 무보직 처리
노조"경영진도 책임지는 모습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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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노조원들이 경영진에게 경영평가 결과를 책임지라며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이형구 기획처장을 무보직 처리했다.
최근 기재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인 D등급을 받은데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 “실무자에만 책임전가, 문제 있다” 지적
이번 인사 조치에 한수원 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한수원 노조 측은 경영 평가결과 발표 당일 “노조 조합원 모두는 지난해 복지축소와 올해 상급단체 가입에 이르기까지 경영평가를 앞세운 회사 경영진들의 설득과 협박에 많은 양보를 했다”면서 “회사의 장래에 대한 우려, 바닥으로 떨어진 명예를 되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인데, 모두가 사기극으로 끝났다”고 비난한 바 있다.
노조는 당시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경영진에서 감당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측이 실무자에게만 책임을 물어 인사를 단행하자, 부당한 처사라며 시정조치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노조 측은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조석 한수원 사장은 임명 6개월 미만이라는 이유로 면책을 받았지만, 올해는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직원들이 인정할 수 있도록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을 요청했다.

◆공공기관 경평 결과, 대부분 실무자급서 책임
한수원 뿐만이 아니다.
매 년 경영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공공기관들은 당연한 절차라도 되는 듯 인사이동을 실시한다.
올해는 한수원이 가장 빨리 인사를 단행했지만, 앞으로 속속 경평 결과에 따른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한국거래소 역시 경영평가에서 E등급을 받은 뒤 본부장(부이사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이같은 인사가 매년 반복되자 진실성에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직원들 달래는 데 급급한 ‘보여주기 식 인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원자력계 한 교수는 “경평 뒤 이와 관련된 인사가 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누군가 한 사람이 경영평가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전 임직원이 결과에 대해 충분히 납득하고 분석하는 시간을 가진 뒤 반성하고 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려는 노력을 하는 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조언했다.
이진주 기자 (jjlee@electimes.com)
최종편집일자 : 2015-06-26 11:21:26
최종작성일자 : 2015-06-24 16:55:33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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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2015.06.26
"경영진, 경영평가 참패와 고리1호기 폐로 책임져야"
한수원 노조, 17일 성명서 발표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이하 한수원 노조)은 17일 성명서를 내놓으면서 사측에 D등급이라는 경영평가 결과에 대해 전직원에게 사과하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수원 노조 측은 “한수원 노조 조합원 모두는 지난해 복지축소와 올해 상급단체 가입에 이르기까지 경영평가를 앞세운 회사 경영진들의 설득과 협박에 많은 양보를 했다”면서 “회사의 장래에 대한 우려, 바닥으로 떨어진 명예를 되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인데, 모두가 사기극으로 끝났다”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노조는 또 “경영을 강화한다며 확대해 온 외부인사 영입, 성과 위주로 가는 평가제도, 필요 이상으로 늘어가는 절차와 업무, 노사관계 악화, 목적을 잃은 강제 인사이동, 무분별하고 과중한 징계, 죄도 없는 직원을 법정에 세우고 직원을 방치하는 등 회사는 회사로써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며 “경영진은 경영실패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수원 노조는 고리1호기 계속운전과 관련해서 하루아침에 회사 정책을 뒤바꾼 것에 대해서도 납득할만한 설명을 요구했다.
그동안 ‘고리1호기 계속운전’이라는 회사의 경영목표를 관철하기 위해 고리1호기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강화하고 여론을 설득하기 위한 현장 직원들의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갔다는 지적이다.
한수원 노조는 “누가 한수원을 비전이 없는 회사, 정부의 지침이라면 원칙을 뒤집는 회사로 만들었는지 생각해야 한다” 면서 “스스로 정한 정책과 약속조차 지키기 못함으로써 경영의 기본인 ‘신뢰’를 상실한 경영진, ‘재무관련 지표’ 관리에 실패해 최소한의 경영능력 조차 의심하게 만든 경영진이 가슴 깊이 반성하고 모든 것을 정상궤도로 돌려놔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진주 기자 (jjlee@electimes.com)
최종편집일자 : 2015-06-19 11:18:05
최종작성일자 : 2015-06-18 09: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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