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중은 진보하는데 진보정당은

숲나무 2022.07.06 조회 수 30 추천 수 0

정치는 인민으로 호명되는 대중을 떠나서 존재할 수 없다. 대중추수주의에 빠져서는 안 되지만 대중의 흐름을 파악해 이념과 주장을 재배치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 대선에서 우리나라 진보 정당들도 연합을 시도했다. 그러나 논의조차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채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지방선거에서는 그러한 시도조차 없었다. 특별한 변란이나 천재지변이 없는 한 역사가 발전하듯이 대중도 성격을 달리할 뿐 진보해간다. 촛불집회가 증명하듯이 대중은 진보하는데 대중을 대변한다는 진보 정당은 퇴보하고 있다. 


 단순 다수제를 근간으로 하는 우리나라는 절대 다수제를 채택한 프랑스보다 연합이 더욱 절실하다. 서로의 차이만 강조하거나 과거 이념에 묶여 있는 모습은 대중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고루함과 아집일 뿐이다. 



 경향신문 정동칼럼 정병기(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207040300105#c2b

0개의 댓글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5407 새 책! 『임상노동 ― 지구적 생명경제 속의 조직 기증자와 피실험대상』 멜린다 쿠퍼·캐서린 월드비 지음, 한광희·박진희 옮김 도서출판갈무리 2022.07.28 28 0
5406 미중 전략경쟁과 한국의 선택 숲나무 2022.07.28 25 0
5405 지옥과 같은 나라라고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숲나무 2022.07.27 35 0
5404 검사는 되고 경찰은 안되고 교수는 되고 교사는... 숲나무 2022.07.25 35 0
5403 쿠팡은 강제노동수용소인가? 숲나무 2022.07.23 36 0
5402 발전민영화에 이어 판매부문 민영화까지 숲나무 2022.07.23 56 0
5401 영국 공공부문노조가 반발하는 이유는 숲나무 2022.07.22 28 0
5400 초지일관 보수양당 숲나무 2022.07.20 26 0
5399 기다릴만큼 기다렸나? 숲나무 2022.07.19 42 0
5398 CPTPP라는 초신자유주의 숲나무 2022.07.19 31 0
5397 CPTPP 문제점과 노동자민중의 과제 숲나무 2022.07.18 27 0
5396 지구가 불타고 있다. 숲나무 2022.07.15 37 0
5395 민자발전 정유사 횡재세 도입 서명운동 숲나무 2022.07.14 44 0
5394 기가 차다 ! 숲나무 2022.07.13 58 0
5393 윤석열대통김건희영 숲나무 2022.07.11 59 0
5392 풍요롭고 평등한 세상 숲나무 2022.07.10 36 0
5391 대지는 많이 메말라 있다 숲나무 2022.07.07 37 0
5390 34도 더위를 뚫는 6만5천의 노동자들 숲나무 2022.07.07 33 0
대중은 진보하는데 진보정당은 숲나무 2022.07.06 30 0
5388 임금이 올라서... 숲나무 2022.07.04 61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