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인생 그렇지요

서해SLP 2012.09.27 조회 수 1256 추천 수 0

'사람을 보려거든 다만 그 후반을 보라'

조지훈 선생의 지조론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발전사 직원, 발전 노조원으로서 이제 그 말씀에 절실하게 공감합니다.

사사로운 이득 앞에서 쉽게 무너져가는 사람들을 이렇게 흔하게 보게 될 줄이야

 

어제 승소 소식 잘 들었습니다.

재판 자료 잘 읽었습니다.

줄줄이 너무들 애 많이 쓰셨고 고생들이 많으십니다.

 

발전회사와 회사노조가 얼마나 파렴치하고 무책임한지

길지 않은 자료에 잘 나와 있네요.

 

어쨌든 저는 일희일비하지 않겠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사법부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우리사회의 상식과 인권, 기대하지 않습니다.

낙관도, 비관도 관심 두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결코 변절하지 않겠습니다.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다고 하지 않겠습니다.

그들처럼 추악하게 늙어가는 것이 제게는 삶을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냥 뚜벅뚜벅 계속 가겠습니다.

1개의 댓글

Profile
서부
2012.09.27

멋진 발전조합원이군요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3188 온실가스, 방사능 그리고 지구환경 (에너지와 노동조합 2) 제2발 2012.03.06 931 0
3187 야근 자주하면 심장병 위험 80% 높아진다 교대근무 2012.09.13 1093 0
3186 KT, 인력퇴출프로그램 가동 2만5천명 정리해고, 사망노동자 266명 조합원 2012.09.14 1412 0
3185 통상임금소송 최대한 시간 끌어라 1 정부 2012.10.03 2635 0
3184 청문회는 왜 동서만 하는가? 4 중부발전 2012.09.20 2205 0
3183 서부 화학설비(수.페수설비) 외주화 진행중? 2 화학 2012.09.15 2237 0
3182 외주용역의 비참한 결과, 인천국제공항 정규직857명, 비정규직 5960명 조합원 2012.09.21 2256 0
3181 태섭이가 이젠 막나가는구나 11 석문 2012.09.12 1909 0
3180 죽은 별이 되어가는 발전산별 8 산별 2012.09.14 2140 0
3179 전기요금 누진제 3단계로 축소 수급 2012.09.10 1066 0
3178 (현장활동가전국토론회) 투쟁하는 노동자'민중의 독자 대선후보 낸다. 1 노동자 2012.09.10 1320 0
3177 제4탄 : 성과연봉제 도입 사례 "KT"실체를 파헤쳐 보자!! 동서본부 2012.09.13 1771 0
3176 ㅎㅎㅎ 남부 화이팅 3 하동 2012.10.02 2300 0
3175 이 정도는 되야 최고라 할수있다 노조기자 2012.09.13 1342 0
3174 이랜드의 연봉제 ... 연봉제 2012.09.09 2352 0
3173 KT, 노조대의원 선거투표소 결정 개입 1 조합원 2012.09.19 1134 0
3172 법원, 서울지하철노조 민주노총 탈퇴와 국민노총 가입 무효 가처분선고 노동자 2012.09.19 1441 0
3171 KT 퇴출제도 정황드러나, 이석채 국감증인 채택가능, 발전노조 파괴주범 동서 이길구는? 조합원 2012.09.20 1890 0
3170 통합 관리 필요성... 조합원 2012.09.19 1285 0
인생 그렇지요 1 서해SLP 2012.09.27 1256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