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노동조합 조직률 확대 추이와 한계

노동자 2013.01.28 조회 수 8182 추천 수 0

6 [노동조합 조직률]

 

 

노조조직률및조합원수추이.jpg

 

노동부가 발행하는 2011. 11월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의하면 2010년 노동조합 조직률은 9.8%이고 약 160만 명에 불과하다. 이것도 1987년 노동자 대투쟁으로 폭발적인 노동조합 조직률을 기록한 1989년 19.8%에 비하면 조직률은 반 토막 났다. 부문별 조직률을 보면 공무원 58%, 교원이 18.9%로 민간부문 8.6%보다 훨씬 높다.

 

1987년 노동조합 설립이 폭발적으로 일어난 이후에 인구증가에 비해 노동조합 설립은 정체상태에서 자연감소로 약 20년 사이에 30만 명 정도의 조합원이 줄어들었다. 87년 노동자 대투쟁은 사회민주화 요구와 동시에 노동자들의 권리 요구가 겹쳐서 노동조합을 조직하는데 유리한 국면이었으나 97년 노동자 투쟁은 정치 민주화가 이미 진전된 상태에서 자본가들의 공격에 노동자들이 대응적 성격의 방어투쟁으로 노동조합 조직률을 확대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더구나 지난 15년간 자본의 신자유주의 노동유연화로 비정규직 노동자가 양산되었고, 이 들이 취업하는 곳도 대개는 기존 회사에서 외주화로 만들어진 하청·용역업체들이다. 이들 업체들은 노동조합 설립 자체를 막을 뿐만 아니라 업체의 수명도 짧아 노동조합을 조직하고 유지하기가 더욱 어렵다. 노동조합에서 산별노조로 전환하여 이들을 흡수하려고 조직 형식은 갖추었지만 비정규직 노동자 조직에는 좀처럼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의 산별노조 대부분은 과거 정규직노동자들의 기업별 노동조합 연합체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다. 또한 산별노조를 건설할 때도 노동조합 지도부는 정치투쟁은 정당이, 경제투쟁은 노동조합이라는 이분법적 구도아래 산별노조를 구상하고 추진하여 자본가 정권이 깔아놓은 궤도대로 나아갔다.

 

0개의 댓글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5587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조합원분들을 위한 의료복지(약 650개 진료 프로그램) 복지혜택 2023.11.07 11 0
5586 일교차가 큽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이장한 2023.11.03 15 0
5585 [서부발전본사 복직투쟁, 11.2(목)] 27주60일차 숲나무 2023.11.02 20 0
5584 [서부발전본사 복직투쟁, 11.1(수)] 27주59일차 숲나무 2023.11.01 12 0
5583 초대! 『#가속하라』 출간 기념 로빈 맥케이, 에이미 아일랜드 화상 강연 (2023년 11월 4일 토 저녁 7시) 도서출판갈무리 2023.11.01 4 0
5582 분노의함성 제29호-서부(2023.11.1(수)) 숲나무 2023.11.01 24 0
5581 [서부발전본사 복직투쟁, 10.31(화)] 27주58일차 숲나무 2023.10.31 7 0
5580 [서부발전본사 복직투쟁, 10.25(수)] 26주56일차 숲나무 2023.10.25 20 0
5579 분노의함성 제28호-서부(2023.10.25(수)) 숲나무 2023.10.25 18 0
5578 [서부발전본사 복직투쟁, 10.24(화)] 26주55일차 숲나무 2023.10.24 10 0
5577 일교차가 큽니다. 건강 조삼하세요 구영식 2023.10.23 12 0
5576 팔레스타인 노동조합의 긴급 요청 숲나무 2023.10.22 21 0
5575 [서부발전본사 복직투쟁, 10.19(목)] 25주54일차 숲나무 2023.10.20 12 0
5574 [서부발전본사 복직투쟁, 10.18(수)] 25주53일차 숲나무 2023.10.18 19 0
5573 분노의함성 제27호-서부(2023.10.18(수)) 숲나무 2023.10.18 17 0
5572 [서부발전본사 복직투쟁, 10.17(화)] 25주52일차 숲나무 2023.10.17 19 0
5571 택시 완전월급제 시행하라 숲나무 2023.10.16 11 0
5570 [서부발전본사 복직투쟁, 10.13(금)] 24주51일차 숲나무 2023.10.13 18 0
5569 [서부발전본사 복직투쟁, 10.12(목)] 24주50일차 숲나무 2023.10.12 14 0
5568 분노의함성 제26호-서부(2023.10.12(목)) 숲나무 2023.10.12 13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