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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노조를 지켜야 하는 이유

현장 2011.06.27 조회 수 1717 추천 수 0

민주노조이기 때문이다.

 

민주노조는 아무리 어려워도 조합원의 고용, 임금, 복지 향상을 위해 그리고 노동조건 저하를 시도하는 사측과 정권의 모든 공세에 대항하여 마땅히 해야 할 투쟁이나 파업을 회피하지 않는다.

 

동서 어용노조 김용진이처럼

휴직자 대체인력 허용하고, 단체협약이 개별근로계약보다 우선하지 않고, 임금삭감 수단인 임금피크제 도입하고, 조합원 정치적 권리향상을 포기하고, 가만히 있어도 받을 수 있는 임금인상을 선수쳐서 스스로 임금삭감하고, 단체행동권을 완전히 포기하고, 교대근무 인원감축을 위한 노사교섭에 응하고 등등

 

앞으로 연봉제만 도입하면 사장 이길구는 노동조합에 더 요구할 게 없어진다. 앞으로 어용간부들 몇몇만 잘 대우해 주고 관리하면 미래가 온통 장밋빛이다.

 

민주노조는 아무리 힘이 없어도 사측에 기대지는 않는다.

 

남부 기업별노조 추진위 김갑석이 처럼

사측에 기대서 남부 기업별노조 만든다고 마치 자기가 노조간부인지 회사간부인지 구분도 못하고 지랄 염병을 떨고 다니면서 노동조합을 만들지는 않는다. 그렇게 회사에 힘을 빌고 기대서 만든 노동조합이 대체로 동서 기업별노조와 어용 경쟁을 하리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앞으로도 중부, 서부, 남동에서 이런 인간들이 나오겠지만 다들 조합원들 반발에 걸려 넘어질 것이다. 물론 회사가 지원해서 기업별노조를 만들 수 있겠지만 그들의 운명은 동서노조나 남부노조와 비슷해질 것이다. 그들이 아무리 발버둥을 쳐봐야 발전노조 뒷굼치도 못 따라 올 것이다.

 

그것은

회사의 1차 목표는 발전노조 해제와 5개 기업별노조 설립에 있다. 일단 이렇게 되면 발전노조의 투쟁력을 반 이상 갉아먹게 된다. 2차 목표는 기업별노조를 어용화시키는 것이다. 회사는 어용노조나 어리버리 기업별노조를 이용해서 그동안 발전노조가 지켜 온 조합원들의 고용, 임금, 복지를 몽땅 빼먹을 계획이다. 얼마나 환상적인가?

 

기업별노조가 발전노조처럼 사측에 대항해서 투쟁이나 파업을 한다! 정말 웃기는 얘기다.

그러니 900명의 동서 어용노조도 아예 파업하지 않겠다고 단체행동권 반납하고 투쟁도 하지 않겠다고 김용진이 양복을 입고 똥 씹은 얼굴로 사장과 악수하는 장면을 전국에 알렸지 않았는가?

 

규모는 동서 어용노조보다 적어서 아쉽겠지만 김갑석이도 김용진이처럼 양복입고 노사평화선언 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겠지? 

 

그러나 어용이 준동하고 회사가 조직을 해도 발전노조는 살아 남을 수 있음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부당노동행위와 지배개입을 밥먹듯이 저지른 동서 이길구의 난리부르스에도 불구하고 발전노조를 끝까지 사수하겠다는 동서본부에 300명의 조합원이 살아있다.

 

남부에서도 회사가 남부본부의 조직정상화을 방해하고, 김갑석이를 내세워 기업별노조를 추진하고 있지만 삼척, 부산, 영남이 발전노조 깃발을 지키고 있고 조만간 하동, 신인천도 정상화 될 예정이다. 최소한 600명의 조합원들은 남을 것이다.

 

나머지 3개 본부에서 지부장들이 또는 어용간부들이 설쳐도 최소한 300~600명은 지킬 수 있다.

 

이렇게 될 경우 회사의 전략에는 차질이 빚어진다. 발전노조가 살아있는 한 회사는 자기의 구도를 100% 실현할 수 없고 기업별 어용노조도 발전노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25,000명의 발전노조와 1000명 이하의 소규모 5개 기업별노조라!

 

과연 기업별 어용노조와 어리버리 노조가 얼마나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발전노조를 나가는 것은 민주노조를 포기하는 것이자 조합원의 권리를 회사의 공격에 노출시키겠다는 것이며 회사의 공격에도 방어하지 않겠다는 선언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기업별노조냐 산별노조냐가 아니라 발전노조 탈퇴 문제는 민주노조를 지킬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다.

 

민주노조가 아니면 노동조합은 제 역할을 할 수 없다.

9개의 댓글

Profile
하하하
2011.06.27

그러니까 발전노조 아니면 모두 어용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죠?

발전노조가 소수 노조로 되어 친목 단체로서 잘 계시길..........

 

계산상 불가능한 25,000명의 발전노조라~~~~ 그리고 1000여명의 기업별 노조 ㅋㅋ

각 사별 300여명 남아서 무엇을 할 수 있을런지

민주노조로서 친목도모 단합대회나 자주 하시면 되겠네효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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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
2011.06.27

기업별노조 만드는 사람들 다 동서노조처럼 하려는 것 아닌가?

어짜피 복수노조 시대라서

기업별노조가 들어서도 새로운 노동조합은 언제라도 만들 수 있는 거니까 어용노조가 있으면 민주노조가 들어서기 마련이다. 기왕에 발전노조가 민주노조이니까 우리는 그냥 있으면 된다.

그냥 있으면 동서노조 처럼 다 뺏기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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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2011.06.27

학자금은 또 어찌하려구

한전처럼 성적에 따라 차등지급

아니면 화끈하게 빌려주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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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1.06.27

나이많고 애들 대학교 다니는분한테는 학자금 없어지면 치명타 겠지만 언젠가는 조정될 학자금 잡고 버티면서 다른거 못얻고 있는것도 젊은사람들한테는 좋지많은 않습니다. 차라리 가스공사처럼 학자금 없애고 급여인상을 하는게 길게보면 더 이익일수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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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ㄲㄹㅁㅇㅅ
2011.06.27

학자금 애들 2명 4년 공부시키면 최소 8000만원이다.

학자금 없애고 급여인상은 몇 % 해야하나, 몇년간 해야하나

*같은 정권이 들어와서 임금동결해도 급여인상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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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셈법
2011.06.27

ㅎㅎ 님 정말 바보 아니신가요?

만약에 학자금을 급여로 넣는다 칩시다.

발전회사 월급 100만원

가스공사 월급 100만원 + 학자금 20만원 = 120만원으로 인상되었다고 칩시다.

가스공사 월급이 5년 후에도 10년 후에도 발전회사 월급과 20만 차이가 계속 날 것이라고 믿는 건가요?

임금인상은 해마다 정해지는데 몇 해 지나면 발전회사나 가스공사나 월급은 똑같아 지는 것이 상식이지요

결국 가스공사는 학자금만 떼이게 되는 것이죠

이건 상식에 속하는 셈 법 아닙니까?

ㅎㅎ 같은 직원만 있으면 이명박이 걱정할 필요가 없겠네. 한심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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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1.06.28
@바보셈법

돌대가리도 아니고 ,, 그게 믿고 안믿고 문젭니까? 급여 정부에서 정해준 가이드라인까지 밖에 못올리고, 같이 최대한 %로 올리는데 기본급 많으면 많이 올라가는거지. 글고 사측은 회사 직원 아닙니까? 자기들도 자기 월급 최대한 올리고 싶지 깎고 싶겠습니까? 글고 5년 10년 후를 우습게 당연히 내말이 맞다는듯이 예측하시는데.. ㅎㅎ 정말 웃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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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2011.06.27

남부노조 조합원 가입이 700명에 육박하다는데 어떻게 최소한 600명은 발전노조에 남는거죠?

남부조합원 수가 1200명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남부에 발전조합원은 500명도 안되는거 아닙니까? 앞으로 계속 더 줄어들겠죠...

사업소별로 탈퇴원을 발전노조에 보내고 있으니 금방 드러날 일인데 추진위가 거짓말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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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2011.06.27

그렇게 노동조합을 말아먹고 싶고 자기 것 다 내주고 싶소?

동서노조의 행태를 보면 남부노조의 미래를 보이는 데 눈은 뒀다 어디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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