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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않고 이기는 원칙 지켜갈 것”

열심히 2012.05.15 조회 수 1146 추천 수 0
인터뷰]신동호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 위원장
“싸우지 않고 이기는 원칙 지켜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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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활동기조 실천 통한 ‘행복한 일터’ 집중 추진 전력수급안정화 위한 현장 안전·무고장 활동 앞장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은 지난 2011년 7월 설립 이후 현재 80% 이상의 조합원이 가입할 만큼 현장과의 소통에 앞장서왔다.
 
특히 2011년 무쟁의 임금교섭 타결을 이끌어낸데 이어 노사 간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끌어가는 등 최근 노사 한 마음 선언과 평화선언을 시작으로 투쟁과 파업의 노조가 아닌 노사관계 신뢰회복에 앞장서는 노조로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최근 노동운동 노선의 조직률이 침체되고 하강 국면을 이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한국서부발전노조의 조직률은 계속 상승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신동호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 위원장을 만나 대안 없는 파업, 관성화 된 투쟁, 노조 간부들의 관료화를 지양하고 노사간의 협조를 만들어낸 계기와 노사 모두가 만족하는 회사로 만들어가기 위한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신동호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 위원장은 노동운동에 대해 “인간은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힘겨운 삶에 도전하고 때로는 희생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기심을 버리고 이타심을 발휘해 상호 배려하는 일터문화의 조성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올해 5대 활동기조의 실천을 통한 ‘행복한 일터’ 조성을 핵심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5대 활동기조란 ‘행복한 일터’를 위해 ‘안전한 일터’, ‘나눔의 일터’, ‘보람찬 일터’, ‘청렴한 일터’, ‘공정한 일터’ 등 5개의 일터 조성을 위한 실천 활동을 의미한다.
 
신 위원장은 “어떤 행복도 안전의 가치를 뛰어 넘을 수 없고 안전이 확보되지 못하면 어떤 목표도 이룰 수 없다”라며 “안전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복지요 행복”이라고 ‘안전한 일터’ 정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나눔에 인색한 조직 문화를 바꾸는 것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더욱 깊은 관심을 쏟고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를 찾아 실천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 부분에 너무 소홀했고 무관심했으며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사회적 책임은 노사 구분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나눔의 일터’를 만들어 소외된 이들에게 더욱 가깝고 따뜻한 이웃이 되기 위해 노력할 뜻을 표명했다.
 
신 위원장은 ‘보람찬 일터’에 대해 “근로자의 능력을 인정하고 근로자가 자신의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해 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자신감과 조직적 사기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무작정 일만 시키고 성과를 요구하는 비가역적인 경영방침과 조직운영 풍토는 사라져야 하며 개인적인 치부를 위한 부정과 부패는 일소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특히 “부정과 부패가 만연하고 투명하지 못한 회사는 아무리 우수하게 포장된 성과를 냈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도태된다”라며 “노동조합은 ‘청렴한 일터’ 만들기에 올인해 노동조합부터 깨끗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것이며 ‘공정한 일터’를 실천해 누구나 같은 기준 위에서 같은 기회를 갖고 평가 받을 수 있는 조직풍토를 조성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서부발전노조는 현재 80% 이상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으며 중앙에 1처 7국과 본사지부를 비롯한 5개 지부, 1개 지회로 구성돼 있다.
 
특히 2011년 무쟁의 임금교섭 타결과 중앙노사협의회 개최를 통한 협의 구속력 확보 및 노사 간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신 위원장은 “노사 한 마음 선언과 평화선언을 시작으로 노사관계 신뢰회복을 위한 조치들이 하나하나 추진되고 있다”라며 “한국서부발전노조의 조직률이 상승되는 이유는 그동안 대안 없는 파업, 관성화 된 투쟁, 노조 간부들의 관료화에 염증을 느낀 조합원들이 그 대안을 우리 노동조합에서 찾았고 짧은 조합 활동 가간 중임에도 성과 있는 교섭의 결과가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9·15 정전사태 이후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한 서부발전의 노력에 대한 질문에 신동원 위원장은 “참 부끄럽고 죄인 된 마음이며 비록 정전사태가 우리와 직접 관련되지 않은 사고라 하더라도 100년을 함께 전력계통을 지켜온 전력인으로서 무한 책임을 느낀다”라며 “지난해 정전 사태는 무사안일이었고 사고의 파급 규모를 미리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신 위원장은 특히 경제규모의 급증에 의한 만성적인 전력부족에 시달리는 구조를 이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절전운동 등 소비절약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난해 여름 발전현장에서 무고장, 무정지 활동을 펼쳤다”라며 “수만개의 부속품으로 이뤄진 발전기 사고를 미리 예측 진단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온 몸이 부숴져라 고장정지 예방을 위한 활동을 해주신 모든 분들, 특히 주야 교대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최적의 설비운영에 최선을 다해주신 교대근무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장주기 무고장 목표 달성은 공기업인 발전회사의 사회적 책임으로 어떤 경우라도 고장정지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 위원장은 “향후 3년 간 안정적인 전력수급전망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노동조합이 앞장서서 현장안전과 무고장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한전에서 발전회사를 분리한 이후 한전도 발전회사도 경영상의 위기 국면에 직면해 있다며 적자 구조는 물론 이를 만회하기 위해 국민의 손을 빌리지 않으면 안된다면 다시 되돌려놓아야 된다고 주장한다.
 
신 위원장은 “지역주민만을 대상으로 홍보 할 것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시키는 전략도 필요하다”라며 “지역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해서는 사회적 합의나 국민적 합의에 의한 발전소 건설은 이뤄질 수 없는만큼 노동조합은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그 작은 소임과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투쟁이란 선동 구호 하나로 자신들의 무능력과 무책임을 가린 조합간부들이 설 자리는 이제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운동은 원칙과 소신 철학이 있어야 하며 무작정 투쟁하고 조합원을 앞세워 희생시키는 노동조합의 구태를 청산하는데 조직 정책의 모든 역량을 집중 할 계획이다.
 
신 위원장은 “원칙과 정도 순리로 노사 현안을 풀어내고 싸우지 않고도 이길 수 있는 노동조합이 바로 위원장으로서 바라는 서부발전노동조합의 미래상”이라며 “크고 작은 싸움은 있을 수 있고 때로는 위원장으로서 결단이 필요한 시점도 있지만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고 소위 꼼수를 부려 조합원 선동만을 일삼는 노동조합은 그 결과에 대한 책임으로 노동운동을 해서는 결코 안된다”라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이 늘 열려있고 현장과 소통하는 노동조합이라고 강조한다. 아직 현장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측면은 있으나 조합원을 위한 실천 활동의 결과로 이를 증명하고 극복할 방침이다.
 
신 위원장은 “노동운동은 연대의 정신이 필요하며 연대하지 않은 조직은 그 힘이 약화 될 수밖에 없고 이루고자 하는 성과에 도달 할 수 없다”라며 “발전5개사 노동조합은 물론이고 전력그룹사 노조와의 연대는 필수 불가결한 조직 발전의 요건인 만큼 시간이 걸리겠지만 ‘발전에너지연맹설립’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의 위원장으로서 조합에 소속된 조합원이 입사때부터 최고의 자부심과 보람, 사명감과 긍지로 아름다운 정년을 맞이할 때까지 생애 설계사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은 조합원과 함께 국민의 지지를 받는 노동운동 노동조합을 운영할 방침이다.
 
신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이 명실공이 바람직한 발전공기업 노동운동의 시금석이 되고 행동좌표가 될 수 있도록 노사 협력의 본보기 공동선을 추구할 것”이라며 “조합원의 고용과 복지를 최고의 수준으로 향상시킬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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