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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 노조 "민간인 사찰 3년치 정부 내부문건 입수"

가족 2012.03.30 조회 수 837 추천 수 0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새노조)가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과 관련해 정부 내부문건 2,619건을 입수해 공개하겠다고 밝혀 큰 파장이 예상된다.

 

또 MBC 노조도 김재철 사장이 선거방송에서 젊은 층이 투표를 많이 하는 시간대에 투표 독려 방송을 안 하기로 결정한 내용을 폭로해 선거판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BS새노조는 29일 파업 특보를 통해 지난 2008년부터 3년 동안 국무총리실에서 민간인을 사찰했음을 보여주는 하명사건 처리부와 사찰 결과 보고서를 입수해 이날 밤 리셋 KBS 뉴스9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KBS새노조가 입수한 이 자료는 3년 동안의 사찰 내역은 물론 구체적인 사찰 결과 보고서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건 가운데는 KBS와 YTN 등 방송사에 대한 사찰보고서도 포함돼 있다고 KBS새노조는 밝혔다.

 

노조가 파업 특보를 통해 일부 공개한 이 문건에는 KBS 노동조합의 성향 분석과 김인규 사장에 대한 인물평가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YTN 관련 문건에서는 파업주동자에 대한 법적 대응 지침까지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 제공한 정황도 담겨 있다.

 

배석규 사장에 대해서는 "현 정부에 대한 충성심과 YTN의 개혁에 몸을 바칠 각오가 돋보임"이라는 문구도 나와 있다.

 

해당 문건을 작성한 곳으로 추정되는 지원관실은 지난 2010년 민주당의 문제제기로 민간기업 대표를 사찰하고 여당 내 소장파 의원들의 주변까지 뒤진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킨 조직으로 현재 검찰이 재수사를 벌이고 있다.[이대희 기자]

 

 

◈ MBC 노조 "김재철 사장 선거방송 시간 단축" 폭로

한편 MBC 노동조합도 이날 김재철 사장이 선거방송 시간을 단축해 젊은 층의 투표 참여율을 낮추려 한다는 내용을 폭로해 야당 측이 반발하고 나섰다.

 

MBC 노동조합 총파업특보에 따르면 김재철 사장과 경영진은 지난 28일 임원회의에서 "파업 상황이라 위험하다"며 방송사의 관행인 오후 4시 선거방송 시작을 오후 6시로 미루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MBC 사옥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거 공정방송을 저해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경민 전 대변인은 "투표율을 높이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위헌적이고 젊은이들의 투표율을 높이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반 시대적"이라고 지적했다.

 

파업 중인 두 방송사 노조가 각각 폭로한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날부터 선거운동에 돌입한 4.11 총선 판도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2vs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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