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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의 현실이 발전노조의 갈 길을 말해주고 있다.

새로운시작 2011.06.01 조회 수 3181 추천 수 0

 

한수원노조는 발전노조와 달리 기업별 노조이다. 그리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노사가 함께 워크샾을 진행하고 창립행사때는 노사가 러부샷을 하는 상호협력적 우호적 노사관계 였다. 한수원노조는 발전노조와 함께 탄생했지만 파업 한번 없었고 노사가 상호협력하며 복지를 증진시켜온 사업장이다. 그래서 발전노조 일부에서 기업별로 가자고 하자는 사람들이 모델로 강조하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강조한 노조가 한수원 노조였다.

그러나 지금 한수원 노사관계의 현실은 어떠한가, 한수원노조는 기업별을 선호하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전혀 아니다. 한수원 노사관계는 파탄났다. 한수원 회사는 지난 4월7일부로 타임오프제를 앞세워 전임자들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발전노조보다 후퇴한 단체협약을 체결할 것을 노조에 요구하고 있으며 학자금지급을 중단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한수원 회사는 정부지침을 내세워 조합원들의 휴가와 복지혜택을 축소시키려 하고 있다.

이에 맞서 한수원노조는 지난 대대를 통해 파업투쟁을 포함한 전면적이고 강력한 투쟁을 결의 하였다. 흔히 발전노조에서 하는 투쟁을 결의한 것이다.

또한 한수원노조는 기업별노조의 한계를 절감하고 발전노조를 포함한 전력그룹사 노조들과 전력산별을 추진하고 나아가 가스, 전기공사를 포함한 에너지 사업장까지 확대한 전력,에너지 노조협의회를 추진하는 사업계획을 대대에서 통과시켰다.

변화된 한수원의 현실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것이 분명히 드러난 것이다. 발전5사를 포함한 한수원은 올해부터 시장형공기업으로 변경되었으며 한전의 관리감독에서 지경부의 직접감독 사업장으로 바뀌었다. 시장형공기업으로 바뀌면서 지경부, 기재부의 관리들은 한수원 회사에게 이렇게 주문했다고 한다. “노사상호협력 필요없으니 정부지침대로 해라” 이는 공기업노조의 씨를 말려 노조 없는 공기업을 만들겠다는 mb의 철학과 일맥상통한다. 더 이상 한수원 노사관계는 예전처럼 상호협력으로 돌아갈수 없는 깊은 강을 건넜다.

기업별로 가자며 한수원모델을 제시했던 사람들은 진지하게 고민해볼때가 되었다.

왜 한수원노조가 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을 배치할 수 밖에 없는지, 그 좋은 기업별을 벗어나 전력,에너지 산별로 가려고 하는지 고민해보아야 한다.

지금 발전과 한수원노조에 필요한 것은 작게 쪼개는 것이 아니라 발전과 한수원 나아가 전력그룹사 노조와 가스, 전기공사 사업장 모두를 하나로 묶는 변화와 도약이 필요하다.

전력에너지 사업장들이 함께 모여 강점이 되었던 사업방식은 살리고 조합원들을 멀어지게 만드는 사업방식은 과감히 버리는 결단이 필요하다.

발전노조가 걸어온 길이 왼쪽으로 치우쳤다면 상대적으로 한수원노조는 오른쪽으로 치우쳐 걸어왔다. 이제 치우침 없이 정도를 갈 때가 되었다. 더 크게 합쳐 좌우편향 없이 오로지 조합원들을 위한 길로 갈 수 있는 큰 배를 띄우자

낡은 사업방식을 고집하며, 분파적 이익을 앞세우지 않는다면, 일부간부들의 편의가 아니라 조합원만을 생각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4개의 댓글

Profile
바람
2011.06.01

전체적으로 동의하지만 발전노조가 좌편향, 한수원 노조가 우편향이었다는 말은 현실에는 없었던 것 같다. 두 노조가 편향이라도 가질 수 있을 만큼 수준높은 노조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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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자
2011.06.01

옳소 

박종옥 집행부는 세심한 계획을 세워 적극적으로 임하라

발전노조가 주도가 되어야 한다

능동적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고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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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2011.06.02

원자력과 화력

정부에서 어느것을 겁낼까요?

최근일본을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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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2011.06.02

 위에 글쓰신분 말에 100% 동의 합니다.

협조하고 협력하여 얻은것은

뒷통수 심하게 맞은 것입니다. 회사는 급해지면 죽이려고 달려들겠지요 

한수원이나 발전이나 1직급이상 간부들은

자신들의 다음자리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투쟁만이 아니라 대외적 위상도 강한 노동조합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전체 전기를 발전과 한수원이 다 만들고 있습니다.

 

한수원과 발전노조 집행부는 실무진 차원에서 통합을 논의해야 합니다.

양 조직의 현장 조합원들의 강한 요구만이 집행부를 움직입니다.

같이 요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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