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40차 중앙위원회를 무산시키고

41일차 중앙위원회까지 정회시키면서

박종옥 위원장은 총회를 소집하겠다고 하였다.

다행히 약속대로 위원장은 총회 소집을 공고하였다.

그런데 집행부가 공고한 총회는 규약이나 규정 그리고 그 취지에 어긋난다.

먼저 위원장 자신은 신임여부를 총회에 물을 수 있고

(스스로 불신임을 묻는 것은 자신이 물을 수 있는 신임여부 요건인 1/2을 피하려는 술수이자 반규약적인 행위다) 

위원장이 아닌 조합원들은 위원장에 대해 소집요건을 갖추어 불신임을 물을 수 있다.

또한 규약개정안까지 추가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규약개정안 총회 상정은 중앙위원회와 대의원회 사전 심사와 토론을 거치는 것이 노동조합 운영의 일반원칙이다.

따라서 현재 집행부가 공고한 총회는 우리 규약과 규정에 맞지 않을 뿐더러 노동조합 운영의 일반원칙에도 맞지않다.

어제 중앙위원들 다수가 주도한 위원장 불신임을 위한 총회소집요구서를 조합원 1/3이상의 서명으로 집행부에 접수하려고 했단다. 그런데 집행부에서는 직접 접수를 거부하고 내용증명으로 보내라고 했단다.

그래서 어제 우체국에 가서 내용증명으로 총회소집요구를 보냈다고 한다.

내용증명은 관련당사자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요구한 것을 이유없이 거부하였을 때 취하는 법적인 전달방식이다.

어제 1.5부로 우체국에 접수하였으니 접수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위원장은 불신임을 목적으로 하는 총회를 소집해야 한다. 즉 1.15까지 요구서에 의한 총회를 공고해야 한다는 얘기다. 만약 위원장이 소집을 공고하지 않은 경우 소집요구서에 나와있는 총회 소집권자가 15일 이후에 위원장을 대신해서 총회소집을 공고할 법적 권한이 생긴다.

현재 집행부가 소집한 자신에 대한 불신임과 규약개정안이 들어있는 총회소집이 공고되어 있다.

사실 이 총회는 총회내용이 변경되지 않으면 규약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진행될 수 없는 총회다.

따라서 집행부는 판단을 해야 한다.

자신의 1.17~18 총회 공고를 고수하고 진행하려면 규약개정안은 빼고 신임여부를 묻는 총회를 공고하든가

아니면 불신임 소집총회요구의 불신임 내용을 받아서 불신임건으로만 총회를 가져가든가

만약 집행부가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집행부가 공고한 총회는 무산될 가능성이 크고, 대신 총회소집요구에 의한 총회 공고가 부득이하게 진행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 즈음에서 집행부는 이성을 되찾고 판단과 결단을 해야 한다.

이러나 저러나 1월 이내 집행부에 대한 신임 투표총회나 불신임 투표총회는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