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동설', '민동설'… "세상이 노총 중심으로 돈다"

양대노총 2018.05.02 조회 수 1378 추천 수 0

'한동설', '민동설', '勞勞勞위원회'… "세상이 노총 중심으로 돈다"


정부 요직 곳곳에 '노총 출신' 
국회 환노위 15명 중 노조 출신이 7명 달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몸집을 불리면서 목소리도 커졌다. 그 영향력을 빗대 ‘한(한국노총)동설’ ‘민(민주노총)동설’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다. 천동설, 지동설에서 따온 말로 ‘세상이 노총을 중심으로 돈다’는 의미다. 일각에선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를 두고 “노사정위가 아니라 ‘노노노위원회’”라는 웃지 못할 얘기도 들린다. 

노동계 입김은 정부 인사에서 두드러진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노사관계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 공무원들 사이에선 한때 국회 또는 청와대가 아니라 ‘한국노총’ ‘민주노총’에 가서 줄을 서야 한다는 얘기가 퍼졌다. 실제로 양대 노총 출신 인사들이 고위직에 대거 기용됐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한국노총 금융노련 부위원장 출신)과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민주노총 금속연맹 위원장),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한국노총 위원장), 이석행 한국폴리텍대 이사장(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달 초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에 민주노총 출신 이목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일자리위 부위원장은 장관급 자리로, 정부 부처 내 일자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정부의 노동 정책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도 노동계 출신 의원들이 포진돼 있다. 환노위 소속 의원 15명 가운데 7명이 노조 출신이다.

홍영표 환노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대우자동차(현 한국GM) 노조위원장을 거친 뒤 한국노동연구소장을 지냈다. 여당 간사인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노조위원장, 자유한국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한국노총 부위원장 출신이다. 이용득 의원(민주당), 문진국·장석춘 의원(한국당) 등은 모두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냈다. 반면 재계 출신 의원은 한 명도 없다. 한국노총 출신이 많다 보니 환노위가 아니라 ‘한노위’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정부와 국회의 고용노동 분야 요직을 노동계 출신이 꿰차면서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사용자 단체들은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달 초 경총 상임부회장에 고용부 관료 출신인 송영중 한국산업기술대 교수가 임명되자 ‘사용자의 입장을 정치권에 제대로 전달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커졌다.

0개의 댓글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5487 지하철노조는 NO 일본 운동하는데.... 1 토왜화이또 2019.07.27 5512 0
5486 신입 109명 전원 남부노조 8 하동 2013.07.12 5496 0
5485 남동 장도수 사표 냈다던데.. 4 사실 2013.05.08 5490 0
5484 울산의 위대한 갑의 소식은 ? 5 YTN 2013.06.27 5484 0
5483 회사별 성과급 지급율 3 성과급 2013.06.25 5442 0
5482 학자금 폐지 못한다!! 8 발등찍기 2014.01.15 5411 0
5481 자랑스런 발전노동자?? 2 꼴깝을해라 2014.02.04 5383 0
5480 풍력단지 속도낸다 동대산 2013.05.03 5367 0
5479 통상임금 소송 모집 다시 해주세요 21 통상임금 2013.12.18 5358 0
5478 중부의 소는 누가 키웁니까 ? 9 2011.02.21 5358 0
5477 힘이 없어도 은폐와 억압에 대한 저항을 포기 할 수 없습니다. 2011.02.14 5354 0
5476 전력산업과 한미FTA(부제:송유나님의 글을 읽고에 대한 부록 및 박종옥 집행부의 질의에 대한 촌평) 이상봉 2012.07.14 5332 0
5475 공기업평가 결과 2 머냐이게 2013.06.18 5318 0
5474 다중지성의 정원이 10월 10일 개강합니다! 다중지성의 정원 2017.09.26 5286 0
5473 ★중부발전에는 아직도 골품제도가 존재하는가? 6 신보령 2011.02.28 5286 0
5472 하동지부장님!!! 너무 힘듭니다. 9 섬진강 2011.02.24 5265 0
5471 울산화력 설명회 1 울산화력 2011.02.16 5264 0
5470 한전과 퇴피아 국민청원 도서지부 1 전덕일 2019.10.14 5260 0
5469 B등급 이하는 성과급 없다? 7 경영평가 2013.06.17 5252 0
5468 노동조합의 자발적????? 관제데모 2 승만 2013.07.12 5248 0
SCROLL TOP